봄꽃들이 화려하게 장식하는 계절이다. 예쁜 꽃들과 함께하는 축제 소식에 여행객들 발걸음도 바쁘다. 크고 작은 철쭉제가 열리고 있는 지금, 전국 명산 철쭉 축제가 열리는 3곳을 알아본다.
- 지리산 운봉 바래봉 철쭉 축제
- 황매산 철쭉축제
- 소백산 철쭉축제
지리산 운봉 바래봉 철쭉축제는 지난 20(토) 일에 시작되어 5월 중순까지 이어진다. 이번 주 27(토) 일 황매산 철쭉축제 그리고 5월 말에 소백산 철쭉축제가 기다리고 있다.
지리산 운봉 바래봉 철쭉제
- 기간 : 2024. 4. 20.(토)∼5. 19.(일)
- 장소 : 지리산 운봉 바래봉 및 허브밸리 일원
바래봉(1,165m)은 만복대서 정령치, 고리봉, 세걸산 줄기와 이어지는 지리산 봉우리 중 하나로 능선길과 바래봉 정상 오르는 등산로에서 철쭉을 만날 수 있다.
축제장소가 열리는 곳은 남원시 운봉면 용산주차장 주변이다. 등산객을 태운 대형버스들이 많이 집결하는 곳 중 하나다. 용산주차장에서 바래봉까지 대략 4.8㎞로 넓은 임도 따라 올라서야 한다.
바래봉 능선도 넓은 길로 오래전, 이 능선에 목장이 있었고 현재 많이 복원되었다. 아래는 팔랑마을에서 팔랑치로 올라서 바래봉 정상까지 구간별 거리이다.
내령마을에서 지리산 바래봉 가는 길, 5.7㎞
- 내령마을(내령버스정류장)→ 팔랑마을 2㎞
- 팔랑마을→팔랑치 2㎞
- 팔랑치→바래봉삼거리 0.9㎞
- 바래봉삼거리→바래봉 0.6㎞
- 바래봉삼거리→용산주차장(운봉 축제장) 4.2㎞
바래봉 아래 철쭉은 짙은 분홍색이지만, 능선길에는 연본홍 철쭉도 많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철쭉과 함께 멀리 지리산 천왕봉에서 노고단까지 펼쳐진 능선길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는 코스다.
축제장소인 용산주차장으로 하산한다면, 바로 옆에 있는 지리산허브밸리도 잠시 들려보는 것도 괜찮다.
합천과 산청의 경계, 황매산 철쭉제
황매산 정상에서 남쪽 방향을 바라볼 때, 동쪽 방향은 합천군, 서쪽 방향은 산청군으로 능선길이 경계선을 이룬다. 능선길에서 멀리 지리산 천왕봉이 보이는 곳이다. 비슷한 시기에 지자체별로 철쭉제가 열린다.
합천 황매산 철쭉제 억새축제
- 기간 : 2024. 4. 27.(토)∼5. 12,(일)
- 장소 : 경남 합천군 황매산 군립공원 일원
황매산 철쭉은 해발 800∼900m 지점의 광활한 구릉지인 황매평전에 대규모 군락을 형성하고 있다. 1980년대 목장으로 개발했는데, 방목한 젖소와 양들이 독성을 지난 철쭉만 남기고 잡목과 풀은 먹어치워 철쭉만 남아서 지금과 같은 대규모 철쭉 군락을 형성했다고 한다.
셔틀버스 운행
- 운행구간 : 덕만주차장↔은행나무주차장
- 요금 : 2,000원
은행나무주차장에서 관광휴게소(행사장)까지는 도보 10분 정도, 철쭉이 핀 능선까지 조금 더 걸어야 한다. 산책로가 잘 되어 있고 경사가 그리 급하지 않아서 꽃구경 하면서 천천히 올라서면 된다.
능선길 아래부터 1철쭉 군락지, 2철쭉 군락지, 3철쭉 군락지가 있고 억새군락지가 있는 황매평원 건너편에 4철쭉 군락지가 위치한다. 1철쭉 군락지부터 3철쭉 군락지까지 추천 관람동선 이동거리는 3.4㎞, 약 90분 정도 소요된다.
산청황매산철쭉제
- 기간 : 2024. 4. 27.(토)∼5. 12.(일)
- 장소 : 산청군 차황면 법평리 1-1 황매산 일원
단양과 영주의 경계, 소백산 철쭉제
소백산 능선은 충북 단양과 경북 영주의 경계선이다. 이곳은 다른 곳보다 한 달 정도 늦게 축제를 시작한다. 단양과 영주에서 각각 철쭉제가 개최된다.
소백산 철쭉을 보려면, 등산을 해야 한다. 죽령에서 비로봉까지는 먼 거리로 비로봉, 연화봉 등 봉우리를 중심으로 철쭉산행을 하는 등산객들이 많다.
단양 소백산 철쭉제
- 기간 : 2024. 5. 23(목).∼5. 26.(일)
- 장소 : 단양읍 상상의 거리, 소백산 일원
영주소백산철쭉제
- 기간 : 2024. 5. 25.(토)∼5. 26.(일)
- 장소 : 서천둔치(삼판서 고택 앞) 및 영주 소백산 일원
소백산 등산코스
- 죽령코스 : 죽령탐방지원센터～연화봉 7㎞
- 희방사코스 : 희방탐방지원센터～연화봉 3.7㎞
- 천동계곡코스 : 천동계곡～비로봉 6.8㎞
- 어의곡코스 : 어의곡탐방지원센터～비로봉 5.1㎞
- 삼가동코스 : 삼가탐방지원센터～비로봉 5.5㎞
- 연화봉～비로봉 4.3㎞
죽령에서 연화봉까지는 거의 임도로 되어 있다. 연화봉 아래 소백산 천문대가 있으니, 차량이 운행하기 때문일 것이다. 중간에 연화봉, 비로봉 등을 오를 때 데크계단이 있지만, 평탄한 구간도 길다. 봉우리 오르는 등산로 옆에서 활짝 핀 철쭉을 구경할 수 있다.
전국 명산 철쭉 명소 3곳을 알아봤다. 전체 군락지로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은 황매산 철쭉이다. 등산로이고 하지만, 거의 산책하는 기분으로 걸을 수 있는 코스이다. 철쭉이 핀 곳까지 셔틀버스가 운행하니 접근성이 좋다.
지리산 바래봉, 소백산 철쭉은 등산이 필요한 곳이다. 철쭉이 활짝 핀 등산로 목적지를 짧게 잡고 여유 있는 산행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아름다운 여행] - 황매산철쭉축제 최단코스로 둘러보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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