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들이 절정을 지나 빛을 바래 가고 있는 시간이다. 국립세종수목원으로 봄나들이를 떠난다. 세종시외버스터미널 앞 정류장에서 수목원 방향으로 가는 시내버스 221번을 탑승했다.
붓꽃을 닮은 사계절전시온실 가는 길
괴화산과 국책연구원을 지난 버스는 금강 햇무리교를 건너고 국회세종의사당 자리와 수목원 사이 도로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다.
동행한 친구와 입장료를 구입한 후, 수목원 입구 방문자센터로 들어섰다. 직진하면 청류지원을 지나 전통정원으로 가는 길, 왼쪽 방향은 사계절전시온실로 가는 길이다.
- 입장료 : 어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
계절마다 풍성한 꽃, 사계절꽃길
방문자센터에서 사계절전시온실까지 가는 길, 사계절꽃길이다. 지금은 풍성한 봄꽃을 만날 수 있는 화단이 기다린다. 봄에서 가을까지 철마다 예쁜 꽃들이 활짝 핀 아름다운 꽃길이다.
모양도 색깔도 크기도 이름도 참 다양한 꽃들과 눈 맞추다 보면, 사계절전시온실 앞에 도착한다. 붓꽃의 꽃잎 모양을 모티브로 디자인되었다는 온실은 국내 최대 규모로 웅장한 모습이다.
파노로마처럼 펼쳐지는 전망대
사계전전시온실은 지중해온실, 열대온실, 특별전시온실 3구역으로 나눠져 있다. 중앙은 의자에 앉아 차 한잔을 마실 수 있고 쉬었다 갈 수 있는 넓은 공간이다.
입구에서 먼저 왼쪽 방향에 있는 지중해온실로 발걸음 옮긴다. 지중해식 기온을 유지하는 것일까. 이곳은 아주 쾌적한 느낌이 든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까지 올라갔다. 방금 전, 걸어 온 방문자센터 방향 사계절꽃길, 왼쪽으로는 넓은 축제마당 그리고 오른쪽으로는 원수산과 전월산이 가까이 보인다.
알함브라 궁전 같은 지중해온실
이름 모를 낯선 여러 나무와 꽃들이 사계절 늘 같은 모습이다. 산책로 양편으로 붉은 꽃에 이끌려 이름표를 확인해 보니 아프리카 봉선화다.
알함브라 궁전을 모티브로 조성되었다는 지중해온실에서는 지중해 특유의 건축물과 어울린 200여 종의 식물들이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늘 푸른 풍경 볼 수 있는 열대온실
월 평균 기온 18도 이상인 열대 기후 지역을 주제로 조성된 이곳은 열대우림에서 살아가는 800여 종의 식물을 만날 수 있다.
식물들이 자라기 좋은 환경인데, 습도가 높아 지중해온실에 비해 쾌적한 느낌이 덜하다.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면, 키가 큰 식물들을 가까이서 보며 걸을 수 있다. 늘 푸른 모습이지만, 때가 되면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
눈길 끄는 독특한 장식, 특별전시온실
정원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리는 공간으로 사계절 변화하는 정원의 모습과 이벤트 및 문화행사가 어우러져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곳이다.
4. 28.(일)까지 '신비한 마법의 식물사전'이라는 특별전시가 열리고 있는 중이다. 마범 관련 식물에 담긴 흥미로운 이야기로 신비한 마법의 세상을 연출했다.
이곳에서 열리는 특별전시는 독특한 장식이 눈길을 끈다. 사방으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자리 잡고 있어 추억을 담는 여행객들 많다.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쉼터, 중앙 카페와 마트
지중해온실, 열대온실 그리고 특별전시온실을 한 바퀴 돌아보고 나가려다 잠시 쉬어간다. 중앙 넓은 홀은 휴식 공간이다. 카페와 작은 마트,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잘 준비되었다.
시원하고 달콤한 딸기스무디를 주문했다. 동행한 친구와 스무디를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마치고 청류지원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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