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름다운 여행

유등천변 대전뿌리공원 산책로에서 볼 수 있는 것

by 워~워~ 2023. 7. 22.
728x90
반응형

유등천이 휘돌아가는 만성산 자락에 뿌리공원이 위치한다. 

호우가 내릴 때, 임시 폐쇄를 했다고 다시 문을 열었다. 

 

유등천을 흐르는 물이 둑까지 올라왔었으니, 위험했을 것이다.

성씨별 조형물이 자리 잡고 있는 뿌리공원을 찾아가 본다.

 

뿌리공원 후문 입구, 보문산교통광장

공원 안으로 들어가는 방법은 정문과 후문을 이용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오월드 입구 회전교차로에서 고개를 넘으면 바로 보문산교통광장이다.

교통광장 주차장 화장실 방향에 뿌리공원 입구, 후문으로 내려선다.

 

아치형 터널 지붕 위로 호박 덩굴 뻗어 올라가고 있다.

그동안 햇빛을 못봐서 일까. 아직 덩굴 지붕을 덮지 못했다.

 

유등천변 아래까지는 데크 산책로이다.

편안한 평지와 중간에 계단 이어진다.

 

산책로 오른쪽으로 물 흐르는 소리가 들려온다.

지금은 장마로 작은 골만 있으면, 물이 흘러내린다.

 

천변에 내려서면 유등천을 건너 뿌리공원 안으로 들어선다.

넓은 천을 건너는 다리, 방아미다리이다.

 

아치터널-산책로
아치터널 지붕 산책로
방아미다리
방아미다리

 

방아미다리에서 바라 본 침산보

유등천에 물이 많이 불어났다.

호우가 내릴 때는 황톳물이었지만, 지금은 본래 모습을 되찾았다.

 

다리 중간에서 발걸음 멈추고 침산보를 바라본다.

침산보는 여러 골짜기에서 내려오는 물을 한 아름 받아들였다.

 

받을 수 있을 만큼만 받아들이고 더 이상 욕심부리지 않는다.

남은 부분은 자연스럽게 아래로 흘려보낸다.

 

침산보를 넘쳐흐르는 물소리에 힘이 많이 들어갔다.

그만큼 소리도 요란하다. 물 흐르는 소리는 크든 작든 귀에 거슬리지 않고 편안하게 들려온다.

 

다리 건너 수변무대로 가는 산책로 옆에 오리배 모여 있다.

풍성해진 물 위로 신나게 다녀야 하는데, 땅 위로 올라섰다.

 

오리배도 불어난 유등천 물을 무서워 하나보다.

무엇이든 호우가 내릴 때는 안전이 제일이다.

 

유등천-침산보
유등천 침산보
침산보-물
침산보 넘쳐 흐르는 물
오리배
오리배

 

만성보 넘쳐흐르는 물

뿌리공원을 들어가는 정문은 만성교를 건너는 것이다.

천변에 자리 잡고 있는 주차장은 폐쇄된 것 같다.

 

유등천 물이 흘러가는 바로 옆이니, 호우에 잠길 듯하다.

비가 내릴 때는 가급적 천변 위에 주차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만성교 입구 왼쪽 방향에 효도령과 효낭장가 다정하다.

뿌리공원을 찾아오는 탐방객들을 항상 웃는 얼굴로 맞이한다.

 

방금 침산보를 넘쳐흐르는 물을 보았는데, 만성보 위로도 물 차고 넘친다.

시원하게 흘러내리는 물소리가 뿌리공원을 가득 채웠다.

 

효도령-효낭자
만성교-만성보
만성교, 만성보
만성보-물
만성보 넘쳐 흐르는 물

 

뿌리공원 잔디광장 한 바퀴

방아미다리와 만성교에서 뿌리공원을 휘돌아 넘쳐흐르는 유등천을 둘러봤다.

뿌리공원 중앙은 푸른 잔디광장이다. 

광장 주변에는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작은 정자들이 줄 지어 섰다.

 

공원-표지석
공원 표지석
잔디광장
잔디광장

 

잔디광장과 산책로 사이에 능소화 뻗어 올라섰다. 

비바람에 거의 바닥으로 떨어지고, 몇 송이 살아남아 눈길을 끈다.

 

그동안 내린 강한 비에도 떨어지지 않고 지금까지 버텼다.

줄기에 붙어 있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 

 

잔디광장-산책로
산책로
능소화
능소화

 

넓은 잔디광장 끝 지점에 담담하게 나무 한 그루 서있다. 

한 그루인지 두 그루인지 가까이 다가가 살펴본다.

 

나무는 서로 팔까지를 굳게 끼고 떨어질 줄 모른다.

연리지다.

 

부모와 자녀가 이어지고 그리고 다시 자녀가 이어지고.

끝없이 이어진다.

 

뿌리공원으로 옮겨진 연리지는 테마공원에 딱 어울리는 듯하다.

깊은 뿌리로부터 굵은 기둥과 줄기까지 단단하게 묶이고 연결되었다.

 

잔디광장-연리지
잔디광장 연리지
연리지
연리지

 

부모가 자녀에게 해 줄 수 있는 말이 무엇이 있을까.

...

"아픈 데는 없니?"

"쉬어가며 일해라"

...

 

밥은 먹고 일해야 한다.

때를 놓치지 말고 때가 되면, 끼니를 거르지 말아야 한다.

 

쉴 때가 되면, 무리하지 말고 쉬어야 한다.

일하는 것만큼이나 쉬는 것도 소중하고 꼭 필요한 일이다.

 

아픈데는-없니
아픈데는 없니
쉬어가며-일해라
쉬어가며 일해라

 

만성교 입구에 효도령과 효낭자가 다정한 모습이었다.

뿌리공원 내에 있는 족보박물관 앞에도 효도령과 효낭자 사촌이 서서 환영한다.

 

뿌리공원 넓고 푸른 잔디광장이 시원하게 보인다.

부모는 부모대로 자식은 자식대로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이 잔디광장만큼이나 넓고 늘 푸르기를 기대한다.

 

효도령-효낭자
효도령, 효낭자
잔디광장
잔디광장

[편안한 둘레길] - 대전 가볼 만한 곳, 유등천 변 뿌리공원둘레길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