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매산 철쭉과 지리산 바래봉 철쭉에 이어 소백산 철쭉을 찾아가 본다. 얼마나 철쭉이 남았을지 궁금증을 안고 산악회 버스는 출발했다.
2시간 30분 정도를 달린 버스는 구불구불한 소백산 기슭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충북 단양과 경북 영주를 넘나드는 고개, 죽령에 도착했다.
영주에서는 철쭉제를 시작한 것 같고 단양 소백산 철쭉제는 다음 주에 예정되어 있다.
제39회 단양 소백산 철쭉제
- 기간 : 2023. 5. 31.(수)～6. 4.(일)
- 장소 : 충북 단양군(읍) 상상의 거리, 소백산 일원
소백산 국립공원 등산코스
- 죽령코스 : 죽령탐방지원센터～연화봉 7㎞
- 희방사코스 : 희방탐방지원센터～연화봉 3.7㎞
- 천동계곡코스 : 천동계곡～비로봉 6.8㎞
- 어의곡코스 : 어의곡탐방지원센터～비로봉 5.1㎞
- 삼가동코스 : 삼가탐방지원센터～비로봉 5.5㎞
- 연화봉～비로봉 4.3㎞
이동경로
- 죽령탐방지원센터→제2연화봉→연화봉→제1연화봉→천동삼거리→비로봉→천동삼거리→천동탐방안내소
이동거리 17.5㎞
- 죽령→제2연화봉 4.5㎞
- 제2연화봉→연화봉 2.5㎞
- 연화봉→천동삼거리 3.7㎞
- 천동삼거리→비로봉 0.6㎞
- 천동삼거리→천동탐방안내소 6.2㎞
소백산 등산 죽령코스, 제2연화봉 전망대와 강우레이다
- 죽령→제2연화봉 4.5㎞
죽령탐방로에서 소백산천문대가 있는 연화봉까지 거리가 7㎞이다. 천문대까지 차량이 이동할 수 있는 도로를 따라간다. 전체적으로 완만한 길로 조금은 지루할 수 있는 구간이다.
계속 시멘트 덮인 도로 위를 걷는 것은 쉽지가 않다. 도로 옆 흙길 위에 야자매트가 깔려있다. 수많은 사람들의 발자국이 야자매트 위에 남았다.
매우 낡은 상태지만 그래도 시멘트보다는 훨씬 편하게 느껴진다. 길게 줄 서서 걷던 탐방객들 잠시 쉼터에서 한숨 돌리고 있다.
완만하지만 계속 오르막길 이어진다. 가다가 그늘에서 잠시 쉬다를 반복한다. 봉우리에 거의 도착했나 보다. 앞에 높은 건물이 보인다. 소백산 강우레이다이다.
레이다 옆에는 제2연화봉대피소가 있다. 오른쪽으로 올라가는 길 있지만, 왼쪽으로 발걸음 옮긴다. 봉우리 아래에 제2연화봉 표지석이 버티고 있다.
레이다와 대피소가 있는 봉우리를 시계방향으로 돌아나가다 보면 탁 트인 곳에 전망대가 있다. 제2연화봉전망대이다. 어떤 모습이 기다리고 있을까.
전망대에서 뒤돌아보면, 방금 전 마주친 강우레이다 건물이 높게 보인다. 파란 하늘에 흘러가는 흰구름과 봉우리가 제법 어울린다.
전망대에서 사방을 둘러본다. 오른쪽으로 끝없이 산 줄기가 이어졌다. 지금 걸어가야 할 능선이다. 가까이 연화봉, 제1연화봉 그리고 마지막 목적지인 소백산 정상 비로봉이다.
갈길은 멀게 느껴지지만, 걱정한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니다. 지금 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다. 넉넉한 녹색 옷으로 갈아입은 겹겹이 쌓인 능선이 그냥 보기 좋다.
오늘은 날씨까지 쾌청하다. 다시 언제 올지도 모르고 또 온다 하더라도 이렇게 좋은 날씨가 될지 보장할 수 없다. 모든 근심, 걱정은 내려놓고 산과 소통하고 사귀어야 한다.
소백산 등산 죽령코스, 연화봉과 천문대
- 제2연화봉→연화봉 2.5㎞
전망대에서 오래 머무를 수가 없다. 비로봉이 까마득하게 보인다.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다. 전망대에서 연화봉까지도 계속 시멘트 포장도로이다.
등산로 옆과 능선에 간간히 철쭉 보이기 시작한다. 철쭉보다 조금 진하게 활짝 핀 붉은 꽃, 병꽃나무도 많다. 전망대부터 약간의 내리마 길이더니 오르막 길 시작된다.
햇빛 내리쬐는 등산로 옆에 조금씩 그늘 만들어졌다. 햇빛 피하려 최대한 길가로 붙어 걷고 있다. 여기서도 봉우리를 시계방향으로 돌아가고 있다.
그곳에 첨성대처럼 생긴 건물이 있다. 소백산천문대가 있는 곳이다. 천문대 주변에도 철쭉 활짝 피었다. 천문대 앞을 지나면, 소백산 죽령코스 봉우리, 연화봉이 기다리고 있다.
연화봉 오르는 길이다. 왼쪽으로 봉우리를 들리지 않고 비로봉으로 바로 가는 길이 있다. 연화봉 능선에 철쭉이 활짝 피었는데,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연화봉에서 많은 사람들 주변 풍경을 담고 있다. 방금 지나온 길은 물론이고 멀리 비로봉과 풍기 방향도 훤히 보인다. 연화봉은 죽령코스와 희방사가 만나는 곳이다.
- 죽령코스 : 죽령탐방지원센터～연화봉 7㎞
- 희방사코스 : 희방탐방지원센터～연화봉 3.7㎞
- 연화봉～비로봉 4.3㎞
연화봉에서 제1연화봉으로 이어간다. 봉우리에서 내려오는 길 울퉁불퉁한 큰 돌계단이다. 그리고 편안한 등산로가 나타난다. 울창한 나무 그늘 아래로 걸을 수 있는 가장 편한 구간이다.
제1연화봉 오르는 길은 데크계단이다. 아래서부터 계단 등산로 옆으로 철쭉 절정이다. 한발한발 오르면서 철쭉과 눈 맞추고 인사하며 사진 찍어준다.
제1연화봉 오르기 전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서 영주 방향 골짜기를 내려다보고 있다. 깊은 계곡 아래 흐르고 있는 물 모아 골짜기 끝에 저수지를 만들었다.
제1연화봉을 내려서는 길이다. 앞에 작은 봉우리를 넘고 그다음 봉우리가 소백산 정상 비로봉이다. 비로봉이 가까이 다가왔다.
작은 봉우리를 넘기 전에도 철쭉 군락지가 보인다. 가까이 가면 어떤 모습일까. 천천히 등산로 따라 내려가기 시작했다. 철쭉 군락지 안으로 들어섰다.
소백산국립공원 죽령탐방지원센터를 출발하여 제2연화봉, 연화봉 마지막으로 제1연화봉을 넘어섰다.
여기까지 소백산 철쭉 산행 1부를 마무리한다.
작은 봉우리를 넘어 비로봉으로 갈 예정이다. 소백산 철쭉 산행 2부는 다음으로 이어간다.
▶[멋있는 산행길] - 지리산 바래봉 철쭉 절정, 용산주차장과 허브밸리로 내려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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