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령마을에서 팔령치로 올라왔다. 팔령치에서 바래봉 삼거리까지 완만하고 넓은 능선길에 철쭉 군락지를 지나며, 멋진 풍경 가득 담았다.
그중에서도 가장 예쁜 모습은 당연 연분홍 철쭉이었다. 바래봉 삼거리에서 바래봉 올라갔다가 운봉 용산주차장으로 내려가려고 한다.
▷ 제27회 지리산 운봉 바래봉 철쭉제
- 주제 : 사랑의 기쁨 그리고 힐링의 발원
- 장소 : 지리산 바래봉 및 허브밸리 일원
- 기간 : 2023. 4. 22.(토) ~ 5. 21.(일)
- 주관 : 운봉애향회
이동경로
내령버스정류장→팔랑마을→팔랑치→바래봉삼거리→바래봉→바래봉삼거리→용산주차장(지리산허브밸리)
이동거리
- 내령마을(내령버스정류장)→ 팔랑마을 2㎞
- 팔랑마을→팔랑치 2㎞
- 팔랑치→바래봉삼거리 0.9㎞
- 바래봉삼거리→바래봉 0.6㎞
- 바래봉삼거리→용산주차장 4.2㎞
- 팔랑마을주차장 : 승용차 기본 1일 5,000원, 중대형차 10,000원
바래봉 철쭉 보러 가는 길
바래봉삼거리에서 바래봉까지 0.6㎞이다. 봉우리 올라가기 전까지 야자매트 깔렸다. 넓었던 길은 능선으로 오를수록 좁아지기 시작하고 철쭉 보이기 시작한다.
바래봉 철쭉은 지금이 절정인 것 같다. 모두 만개했다. 봉우리로 올라가는 계단 양 옆으로 철쭉 군락지다. 바래봉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구간이다. 봉우리를 오르면서 철쭉 앞에 사진 찍는 사람들 많다.
1단계 전망대에서 걸어온 길과 지리산 능선을 바라본다. 그리고 다시 길 이어졌다. 마지막 바래봉 표지석이 있는 전망대다. 등산로 오른쪽으로는 바래봉 철쭉을 구경하고 여유 있게 쉬고 있는 등산객들이 보인다.
올라오는 대로 자연스럽게 바래봉 표지석 앞에 줄을 서고 있다. 순서대로 인증 사진 찍고 다음 사람에게 공간을 비워준다.
바래봉 정상을 찍고 발걸음 돌렸다. 되돌아본 능선길과 멀리 지리산 봉우리가 겹겹이 쌓여있다. 양편 경사면에 활짝 핀 철쭉 모습을 기웃거리며, 계단을 내려선다.
운봉 용산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
바래봉에서 다시 바래봉삼거리로 돌아왔다. 운봉 용산주차장 방향으로 내려가야 한다. 내려가고 올라오는 사람들 많다.
바래봉에는 철쭉만 있는 것이 아니다. 사계절 변함없이 푸른 모습을 보여주는 나무도 많다. 삼거리 지나 산 아래로 남원 운봉이 자리 잡고 있다.
바래봉삼거리에서 운봉 용산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은 보도블록을 깔아 놓은 것 같다. 넓은 돌판을 튼튼하게 박았다. 이전에는 목장을 가기 위한 도로였지 않나 생각된다. 비탈진 곳이니, 비 내리면 많이 훼손되을 것이다.
지금 내려가는 길 바닥은 불편한 상황이다. 딱딱하기도 하고 미끄럽기도 한다. 걷는 데는 흙길이 최고인데, 아쉬움이 많은 구간이다.
길 양쪽으로 철쭉이 많다. 내려가면서, 철쭉은 서서히 모습을 감춘다. 이른 봄 아래서 부터 피기 시작한 철쭉은 고도를 높이며, 바래봉 정상까지 올라왔다. 이제 철쭉 모습은 내년이나 되어야 한다.
아주 짧은 구간이지만, 이런 흙길도 있다. 산을 오르는 길에 이런 평지는 그리 많지 않다.
연세 드신 분들도 많이 올라오고 있다. "이런 길이면, 좋은데...", 올라가는 분의 말이 들려온다. 그렇다. 이런 길이면, 참 좋다.
등산로 임도에는 안전쉼터가 5곳 있다. 올라온 거리와 남은 거리를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심장 안점쉼터이니, 오름길에서는 자주 쉬어야 한다.
돌길 옆으로 작은 흙길이 있는 구간이 있다. 흙길이 좋다. 돌길을 걷기가 얼마나 불편하겠는가. 천천히 조심하면서 내려가고 있다.
평지로 내려오면 편안한 흙길 이어진다. 운지사 입구부터 용산주차장까지는 아스팔트 도로이다.
도로 옆으로 지역 상품과 먹거리를 판매하는곳이 많이 생겼다. 축제기간에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신나는 음악소리도 크게 울려 퍼지고 있다.
팔랑마을, 팔랑치를 지나 바래봉 철쭉 산행을 마쳤다.
지금 바래봉과 능선길 철쭉은 절정이다. 연분홍 철쭉도 가장 예쁜 모습이다.
내년 더 예쁜 모습을 기대하며, 용산주차장을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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