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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여행

세종 일몰과 야경 명소, 금강보행교(이응다리) 멋진 풍경

by 워~워~ 2023.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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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흘러오는 물을 모두 품은 금강은 마음도 넓다. 넓은 미호천을 다시 끌어안고 세종시의 한가운데를 가르며 유유히 공주로 향한다.

 

남과 북을 이으며 금강을 건너는 여러 다리 중 유독 눈에 띄는 다리가 있다. 모양도 독특하다. 한글 자음 'ㅇ'을 닮았다. 금강보행교(이응다리)를 찾아가 본다.

 

금강 북측의 중앙녹지공관과 남측의 3생활권 수변공원을 연결하여 만든 이응다리는 세종대왕이 한글을 반포한 1446년을 기념하여 둘레를 1446m로 정하였다고 한다.

 

세종의 또 다른 랜드마크, 금강보행교(이응다리)

대전역 동광장에서 오송역까지 왕복하는 버스 B1이다. 대전역버스정류장에서 탑승한 후 40분 정도 후에 세종시청버스정류장에서 하차했다. 

 

금강변 산책로를 걷는 사람들 많이 보인다. 해가 지려면, 좀 시간이 남은 것 같아 산책로 주변을 왕복했다. 저녁 7시쯤 금강보행교 남쪽 출입구로 들어섰다.

 

해가 지려면 30분 정도 시간이 남은 것 같은데, 뜨거웠던 태양은 열기를 다 뿜어냈는지 서서히 힘을 빼고 있는 모습이다.

세종금강보행교
세종금강보행교
금강
금강

금강보행교 남쪽 출입구는 시계를 생각할 때, 6시 방향이다. 북쪽 출입구는 12시 방향으로 시계방향 또는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볼 수 있다. 각 시침마다 테마를 정하여 의미를 부여했다.

 

오늘은 반시계방향으로 돌아가고 있는 중이다. 서산으로 넘어가는 해를 계속 주시하며 걷고 있다. 중간중간에 예쁘게 핀 꽃들이 보인다. 

 

백리까지 향이 날아간다하여 백리향이라고 불린다는 꽃도 활짝 피었다. 좀 키가 커 보이는 펜스테몬이라 불리는 하얀 꽃도 많이 보인다.

이응다리-일몰
이응다리 일몰 풍경 1
이응다리-일몰
이응다리 일몰 풍경 2
이응다리-일몰
이응다리 일몰 풍경 3

지는 해는 서쪽하늘을 붉게 물들였다. 사람들은 저녁 노을을 바라보며 가만히 있었을까. 그렇지 않다. 어떤 시인은 화선지에 그림으로 남겼다. 한 시인은 감정 가득한 시를 읊었다. 유명한 가수는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했다. 

 

'저녁노을'이라는 동요도 있다. 순수한 마음을 담아 부르는 합창을 들어보았다. 지금 이 순간에 딱 어울리는 동요 가사 속에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충분히 담겨 있다.


저녁노을이 붉게 하늘을 물들입니다

너무나 예쁜 빨간색의 한 폭의 그림 같죠

마음을 차분하게 하는 저녁노을이 좋아

어둠이 찾아오면은 곧 사라질 거야

 

저녁노을이 붉게 하늘을 수 놓아요

하늘을 한 번 보세요. 참 아름다워요

참 아름다워요


가사 내용처럼 일몰 속 저녁노을은 참 아름답다. 그냥 하늘을 한 번 보라는 노래처럼 그렇게 노래하고 싶다.

이응다리-일몰
이응다리 일몰 풍경 4
이응다리-일몰
이응다리 일몰 풍경 5
이응다리-일몰
이응다리 일몰 풍경 6

북쪽 출입구 12시 방향을 지나고 있다. 이응다리 위에서 산책하는 사람들 많다. 서산 골짜기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기 직전이다. 아주 서서히 빛을 잃으며 깊숙한 곳으로 빠져든다.

 

해는 완전히 숨어버렸다. 내일 아침까지는 볼 수 없을 것이다. 그래도 미련이 있어서인지 곳곳에 흔적을 남기고 있다. 이제 걸어가며 해를 주시할 필요가 없어졌다. 

이응다리-일몰
이응다리 일몰 풍경 7
이응다리-일몰
이응다리 일몰 풍경 8
이응다리-일몰
이응다리 일몰 풍경 9

꽃과 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다리 위 화단에 많은 나무와 꽃들이 자라고 있다.  이 하얀 꽃이 무엇인가. 발음하기도 어렵다. 이름표를 보니 '펜스테몬'이라고 적혀있다. 가면서 이름이라도 한번 불러주자.

 

이 나무는 꽃은 아닌데, 잎 모양이 꼭 꽃이 피어있는 모습이다. '삼색버드나무'라는 이름표를 달고 있다. 이 나무는 빨간 앵두가 열렸다. '앵두나무'다.

 

모두 고개 내밀고 지는 해를 바라보고 있었나 보다. 어쩌겠는가.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서 저녁노을 배경 삼아 멋진 사진을 한 장씩 찍어 주었다. 

펜스테몬-꽃
펜스테몬 꽃과 일몰
삼색버드나무
삼색버드나무와 일몰
앵도나무
앵도나무와 일몰

북쪽 출입구 12시 방향에서 출발했던 6시 방향인 남쪽 출입구로 가고 있다. 해도 볼 수 없고 꽃과 나무는 봤고 남은 것은 진짜 주인공인 금강 보행교이다. 

금강보행교
금강보행교
금강
금강

금강 상류 쪽을 바라보며 걷고 있다. 서서히 어둠이 내려온다. 멀리 금강변에 전월산이 보인다. 금강보행교 그림자도 더 선명해 보이기 시작한다.

 

어둠이 짙어지기 시작했다. 하나 둘 불빛 켜진다. 시간이 지날수록 밤은 더 검은색으로 칠해진다. 그만큼 다리 위에 불빛 더 빛난다.

 

세종금강보행교(이응다리)를 한 바퀴 돌아봤다. 세종의 멋진 일몰과 야경의 명소답게 오늘도 변함없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충분히 멋을 부렸다. 

이응다리-야경
이응다리 야경 풍경 1
이응다리-야경
이응다리 야경 풍경 2
이응다리-야경
이응다리 야경 풍경 3
이응다리-야경
이응다리 야경 풍경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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