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 장태산자연휴양림 출렁다리
늦은 오후 시간이다. 대전서남부터미널에서 22번 시내버스를 타고 장태산자연휴양림 앞 버스정류장에서 내렸다. 휴양림 후문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걷는다.
주차장에서 계단을 따라 천천히 올라가기 시작했다. 데크계단 도착지점은 어디일까. 계단을 오르고 나면, 바로 출렁다리 입구이다.
출렁다리 가는 두 가지 방법
- 후문 입구 주차장 데크계단
- 관리사무소앞 데크 산책로
지금은 후문입구 데크계단으로 올랐다가 관리사무소 데크 산책로로 내려가려고 한다. 출렁다리 중간에서 여러 방향으로 포즈를 취하며 예쁜 사진 찍는 모습이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높은 곳을 좋아하지 않는다. 중간에 쉴틈도 없이 성큼성큼 걸었다.
출렁다리를 간신히 건너 도착할 때쯤에서야 오른쪽 방향에 있는 숲체험스카이웨이 데크산책로를 바라본다. 다리 건너 아래로 몇 발짝 내려서면 입구이다.
메타세쿼이아 사이로 숲체험스카이웨이로 들어섰다. 출렁다리 아래라고 하지만 나무 중간쯤 높이다. 마지막에는 다시 더 높은 탑으로 올라서야 한다.
중간쯤 갔다가 되돌아왔다. 고소공포증이 있어 좋아하는 길이 아니다. 되돌아 나오니 언덕 경사면에 진한 녹색인 야생화가 보인다.
장태산산림욕장을 여러 번 왔지만, 눈여겨본 것이 아니다. 검색해서 물어볼 수밖에 없다. '수호초'라고 한다.
높은 출렁다리와 숲체험스카이웨이에서 내려왔다.
장태산휴양림에서 출렁다리보다 더 높은 곳이 어디일까. 산책로를 따라 끝까지 가 본다.
휴양림 골짜기의 끝, 교과서식물원
메타세콰이어 숲길을 따라서 마지막에 도착한 곳은 교과서식물원이다. 교과서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경사면에 작은 화단이다.
붓꽃, 둥글레, 옥잠화, 비비추, 작약 등 가까이서 사이좋게 지내고 있다. 붓꽃은 한두 개만 보이고 교과서식물원을 밝게 만들고 있는 것은 작약이다. 지금은 어디서나 쉽게 작약꽃을 볼 수 있다.
이곳에도 수호초가 싱싱하다. 장태산휴양림을 돌아보니 곳곳에 수호초가 자라고 있다. 수호초는 일본 원산의 원예종으로 그늘에 사는 상록성 여러해살이 풀로 꽃은 4-5월에 흰색으로 핀다고 한다.
수호초는 그늘에 사는 화초라는 알게 되었다. 휴양림은 아주 큰 메타세쿼이아로 덮여있어 다른 식물들이 자라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런데, 수호초를 그늘에서 산다고 하니 다행이다.
교과서식물원이 끝인 줄 알았는데, 골짜기 더 올라가는 계단이 보인다. 길이 있으니 더 올라가 본다. 햇빛이 잘 들어오지 않는 끝지점에 도착했다.
작은 터널이 보인다. 머루, 다래, 으름, 오미자 덩굴을 올리려고 한것 같다. 햇빛이 필요해서일까. 터널 위로 올라간 모습이 약해 보인다.
출렁다리보다 더 높은 곳 교과서식물원을 둘러봤다.
길이 더 이상 없을 줄 알았는데, 끝이 아니다. 직선로는 막혔지만, 왼쪽으로 오르는 길이 보인다. 전망대 가는 길이다. 전망대에서 떡갈봉으로 이어진 능선길을 만났다.
교과서식물원과 능선으로 이어진 산책로는 처음 와본 길이다. 능선길 부터는 익숙한 코스이다. 헬기장에 도착하니 하늘이 좀 보이기 시작한다.
해가 서산으로 기울어가고 있다. 작은 탑이 있는 곳에 데크전망대가 있다. 의자에 앉아 잠시 장안저수지 너머 겹겹이 두른 산 능선을 바라본다.
출렁다리와 교과서식물원보다 훨씬 높은 곳이 있다. 방금 도착한 장안저수지가 보이는 전망대가 아니다. 조금 더 올라야 장태산휴양림에서 가장 높은 곳에 도착한다.
휴양림에서 최고 높은 형제산 장태루 정자 전망대
아래에 있는 전망대에서 경사가 급한 산책로를 따라 올라선다. 생각보다 넓은 공간이 나타난다. 산불무인감시시스템이 높게 휴양림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다.
맞은편에 아담한 정자, 장태루이다. 정자 너무 데크전망대가 있다. 장안저수지 방향은 아래 전망대보다 좀 못하다.
저녁 7시가 되었다. 해가 넘어가려면 시간이 더 걸릴듯하다. 휴양림 방향으로 내려서기 시작했다.
숲속수련장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울창한 숲 속으로 산책로 이어진다. 전망대에서 아래로 내려올수록 메타세콰이아 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장태산휴양림에서 높은 곳은 출렁다리다. 그보다 높은 곳 교과서식물원이 있다. 더 높은 가장 높은 곳은 장태루정자가 있는 형제산 전망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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