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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여행

세종수목원 연못 습지원 산책, 늦게 만난 붓꽃

by 워~워~ 2023.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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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수목원 넓이가 어느 정도일까.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 그동안 돌아본 곳은 사계절전시온실, 축제마당, 전통정원 정도이다.

 

전체를 한 번에 돌아보기는 무리이고 한 번씩 올 때마다, 테마를 정해서 탐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오늘은 수목원의 멋진 경관을 자랑하는 청류지원을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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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류지원 습지원, 인공섬 정자

매우 넓은 세종수목원 내에 조성된 인공수로가 있다. 냇가 같기도 하고 저수지처럼 보이기도 하는 청류지원이다. 

 

청류지원은 연구동 앞 금강의 물이 유입되는 함양지에서 출발한 물길이 전통정원을 돌아 민속식물원 있는 습지원까지 약 2.4㎞ 정도 이어져 있다.

 

청류지원 : 함양지 - 실개울 - 습지원

 

물가나 물속에 자생하는 다양한 수생 및 수변식물과 계절별로 찾아드는 철새와 물새들도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전통정원을 지나 물길 따라 걷고 있다. 처음 가 보는 길이다. 한참을 걷다 보니 독특하게 생긴 건물이 보인다. 희귀특산식물전시온실이다. 

 

연못과-정자
청류지원 정자
연못-분수
청류지원 연못 분수

건물 뒤에 넓은 저수지 같은 모습이 보인다. 청류지원 습지원이다. 그 가운데 작은 인공섬이 있고 정자가 멀리서 어서 오라고 손짓하고 있다. 작은 다리를 건너 인공섬 안으로 들어가 본다.

 

다리 중간에서 남쪽과 북쪽 방향 모습을 바라본다.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잠시 정자에 앉아 물 한 모금 마시며 사방을 담아본다. 

 

뜨거운 햇볕 내리쬐고 있는 시간이지만, 습지원에서 시원한 바람 계속 불어온다. 넓고 넓은 주변이 깊은 산속같이 적막함이 돌고 있다. 반대 방향으로 이어진 다리를 건너 습지원 주변을 더 돌아본다.

연못
청류지원 연못
정자-풍경
정자 기둥 사이로 본 풍경

습지원 물가 산책로를 따라서 걸음을 이어간다. 오늘은 흰구름이 주인공인 멋진 파노라마를 연출하는 날인가 보다. 발길 옮기는 곳마다 계속 따라오는 듯하다. 아직 보여주지 않고 숨겨둔 멋진 모습이 남아있는 것 같다.

 

멀리서 꽃 모습이 포착되었다. 산책하고 있는 사람들도 보인다. 어떤 꼿이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 꽃을 향해서 빠른 걸음으로 이동한다.

청류지원-연못
연못 가 수변식물

청류지원 붓꽃원

습지원 수변에 데크로드 따라서 걸어본다. 아직도 예쁜 꽃들이 남아있다. 절정의 시기를 지나 전체적으로 지고 있는 모습이다.

 

너무 늦게 찾아왔구나. 수목원에 이런 곳이 있는지 조차 모르고 있었으니, 그럴 법도 하다. 수목원의 멋진 꽃이 피는 곳을 새롭게 발견했다. 붓꽃원이다.

 

붓꽃과 최대한 가까이 사귀어 보도록 데크로드 가깝게 설치했다. 좀 아쉬운 마음을 갖고 지금까지 오랫동안 기다린 붓꽃들과 눈을 마주치며 지나간다.

붓꽃원
붓꽃원
창포
창포

 

붓꽃’이라는 이름은 꽃봉오리의 모양이 ‘먹물을 머금은 붓’과 같다 하여 붙여졌다고 한다. 서양에서는 붓꽃의 잎이 칼 모양을 닮아 기사의 용맹성을 상징하는 식물로 여겨졌으며, 프랑스의 국화이다.

 

국립세종수목원은 붓꽃속을 온대 중부권의 대표 식물로 선정해 수집, 연구, 보전하고 있으며, 다양한 붓꽃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붓꽃원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 붓꽃원에서 볼 수 있는 것 : 꽃창포, 우리지아나붓꽃, 시베리아붓꽃, 노랑꽃창포

- 붓꽃 꽃말 : 좋은 소식, 잘 전해 주세요.

붓꽃-봉오리
붓꽃봉오리
수련
수련
나리
나리

 

청류지원 실개천 산책로

습지원을 돌아 나와 금강물이 유입되는 항양지 방향으로 가는 산책로이다. 오후에 뜨거운 햇볕으로부터 힘을 얻고 있는지 하늘에 구름은 변함없이 멋진 풍경을 연출한다.

 

넓은 냇가처럼 보이는 실개천을 따라 걷는다. 실개천 가운데 설치된 분수는 힘껏 물을 내뿜으며 물살을 가르고 있다. 

산책로
연못 가 산책로
분수
연못 분수

뜨거운 햇빛을 어디서 피할 수 있을까. 축 늘어진 능수버들 가지 아래에 흔들의자가 보인다. 의자도 비어 있는데, 그냥 지나가면 섭섭하지 않을까.

 

의자에 앉으니 자동으로 앞뒤로 흔들린다. 의자에 앉아보는 맛이 있다. 버드나무 잎은 충분하게 그늘막 역할을 해주고 있다. 바람까지 가세해 주니 더위는커녕 선선함을 선물로 받는다.

 

의자에 앉아 바라본 실개천 건너 수목원 모습이 평화롭게 느껴진다. 

능수버들-의자
능수버들 아래 의자
연못
의자에서 바라 본 연못

잠시 여유 있는 시간을 보냈다. 의자에서 일어나 실개천 수변 산책로를 계속 이어간다. 처음 걸어본 수목원 청류지원 습지원과 실개천 산책로는 뜨거운 햇볕에도 시원한 풍경을 선사한다.

 

수변 산책로를 걸으며 나무 아래 의자와 그늘막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잠시 멈추어 서면 새로운 모습이 더 가까이 다가온다. 그리고 보게 된다.

 

세종수목원 청류지원에 습지원과 함양 지를 연결하는 실개천이 기다리고 있다. 

수생식물
연못 가 수변식물
연못-분수
연못 분수

[아름다운 여행] - 700년 아라홍련, 세종수목원 정원에 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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