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산 자락 배나무골 골짜기에 무수동 치유의 숲이 자리 잡았다. 오월드 진입하기 전 원형 교차로에서 오른쪽 언고개를 넘어 치유의 숲을 찾아가 본다. 거리가 가까워 승용차를 이용한다면 짧은 시간에 도착할 수 있다. 시내버스를 타고 간다면, 하차 후 조금 걸어 들어가야 한다.
근심 없는 마을 무수동 숲 속으로
▷ 무수동 치유의 숲
- 위치 : 대전광역시 중구 무수동 188
▷ 시내버스 타고 치유의 숲 가는 방법
- 구완동행 33번 : 무수동입구버스정류장 하차 후 1.8㎞ 도로 따라 이동→치유의 숲 주차장
- 오월드버스종점 하차 : 보문산 행복숲길→치유의숲 데크전망대
무수동 입구 버스정류장 옆에 치유의 숲 이정표가 보인다. 1.8㎞ 정도 되는 거리다. 보문산 골짜기에서 내려오는 물길 옆 도로를 따라 들어서면 넓은 주차장에 도착한다.
주차장 끝지점에는 치유의 숲 종합안내도가 설치되어 있고 깨끗하고 아담한 화장실이 마주보고 있다. 그 사이로 세 갈래 갈림길이 있다.
가운데 완만한 데크로드 따라 올라서면 순환데크로드 숲길로 가는 길이다. 푸른 잔디가 있는 다목적광장 왼쪽을 지나 치유의 숲 건물 앞을 지난다.
▷ 치유의 숲 산책로
- 모두 숲길 1.5㎞(순환 데크로드)
- 치유의 숲 둘레길 2.7㎞(순환 임도)
- 물길 따라 걷는 길 1.5㎞(왕복, 보문사지 계곡)
▷ 모두숲길 순환 데크로드 이동경로
주차장→다목적광장→치유센터→단풍나무원→대나무원→나무감성치유원→전망대(무수정)→다랭이쉼터→풍욕장→참나무원→물소리쉼터→주차장
치유의 숲 건물 위로 모두 숲길 표지판이 보이지만 입구 문을 잠겨있다. 바로 옆에는 빨갛게 익어가는 보리수 주렁주렁 매달렸다.
모두 숲길은 전체가 데크로드로 연결되어 있다. 경사도 완만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출발 지점에 다시 도착하는 순환형 산책코스로 시계방향으로 돌아본다.
▷ 모두 숲길
"장애인, 임산부, 노약자 누구나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는 숲길입니다. 천천히 걷다 보면, 몸과 마음은 어느새 한결 가벼워질 거예요."
왼쪽으로 진입하자 마자 울창한 숲 속 이어진다. 산책로 옆 의자에 앉아 쉬고 있는 사람들 보인다.
치유센타에서 프로그램 운영 중 사용하는 평상도 여러 개 놓여있다. 대나무 숲 데크로도 따라 걷는다. 산책로 옆 언덕에는 개망초 꽃 많이 보인다. 개망초는 전체를 장악하고 있는 듯하다.
숲 속으로
"보문산 자락 근심 없는 마을 무수동 숲에서 고민은 내려놓고 마음은 활짝 열고 맑은 물, 시원한 바람, 따뜻한 햇살 가득한 숲과 하나 되어 보세요."
숲 명상
"숲은 명상하기 좋은 곳입니다. 푸른 나뭇잎과 시원한 그늘에서 편한 자세로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고 나에게 집중해 보세요. 어느새 숲과 나는 한 몸이 됩니다."
모두 숲길 데크로드에서 가장 높은 곳, 전망대가 있는 곳을 지난다. 전망대 바로 위에 정자, 무수정이다.
이전에는 잠시 머물다 갔었는데, 지금은 다른 분들이 편히 쉬고 있어 그냥 지나쳐 간다. 많은 사람들이 치유의 숲을 찾아왔다. 정자 곳곳에서 편히 쉬고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있다.
전망대에서 치유의 숲을 둘러싸고 있는 산 능선을 바라본다. 구름은 어디론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고 큰 밤나무꽃은 꿀벌을 끌어모으려 진한 향기를 멀리까지 퍼트리고 있다.
▷ 치유의 숲 전망대
"탁 트인 경관은 당신의 마음과 같습니다. 계절마다 아름다워지는 숲은 어쩌면 당신 같습니다. 저 멀리부터 가까이 포근하게 감싸 안아주는 숲은 조용히 누군가 위로하는 당신 모습을 닮았습니다."
울창한 숲속에는 아지자기한 여러 쉼터 공간이 있다. 나무 그늘 의자에 앉아 잠시 숨을 고른다. 산 위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스쳐 지나가며 시원함을 던져준다.
터널을 타고 올라가고 있는 으름나무 덩굴은 머지않아 전체를 덮을 것 같다. 가을이면 으름을 볼 수 있을지 기대된다.
풍욕장을 지나면 길 한복판에 서 있는 큰 상수리 나무가 기다린다. 데크로드를 만들면서 베어내지 않고 자연 그대로 남긴 것이 참 다행이다. 숲 속에 있는 나무 한그루가 참 소중하게 보인다.
많은 물은 아니지만,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들린다. 보문산 높은 자락 어디에선가 출발했을 물들이 모여 치유의 숲 계곡에 작은 물줄기를 만들었다.
쉼터에는 흔들 그네 의자가 있다. 물소리를 들으면서 의자에 앉아 계곡 사이로 펼쳐진 천비산 정상을 담아본다.
보문산 자락에 힐링산책코스가 있다. 무수동 치유의 숲이다. 햇빛 뜨거워지는 계절임에도 울창한 숲 속 산책로는 시원함을 더해준다.
곳곳에 설치된 정자와 의자에 누워 명상을 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재충전과 힐링의 공간이다.
▷ 물소리 쉼터
"졸졸졸~ 시원한 물소리를 귀로 듣고 마음에 채워봅니다. 숲속 자연이 선물한 소리로 여러분의 몸과 마음을 깨워 생체 리듬을 바로 잡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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