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에서 버스 타고 세종호수공원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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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역에서 시내버스 타고 세종호수공원 가는 방법

- B1 : 대전역버스정류장 승차→세종 한국개발연구원(KDI)정류장 하차

- 221번 : 한국개발연구원(KDI)정류장 환승→세종호수공원버스정류장 하차

▷ B1, 221번 노선

- B1 노선 : 대전역동광장-세종시청-세종고속시외터미널-정부청사-오송역

- 221번 노선 : 세종고속시외버스터미널-세종시청-호수공원-세종누리학교

대전역동광장을 출발한 B1버스는 대전 마지막 정류장인 대덕산업단지를 지난 후 갑천을 건너 막힘없이 달린다. 구즉세종로를 빠르게 달린 버스는 세종 새샘교차로를 지나 첫 번째 버스정류장인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정차한다.

중앙차로 버스정류장에서 건널목을 건넌 후 새샘마을6단지 앞 도로 건너편 한국개발연구원(KDI)정류장으로 이동하여 환승한다.

221번 시내버스는 금강 위 햇무리교를 건넌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방향을 왼쪽으로 바꾼 버스는 국립세종수목원 옆을 지나 세종호수공원 버스정류장에 잠시 정차했다.

건널목을 건너 도로에서 바라본 세종호수공원 하늘도 호수도 나무도 모두 파랗다. 조금씩 물감을 뿌려놓은 듯 하얀 구름 모이기 시작한다.

- 습지섬 : 여러 종류의 수생식물 및 초화류 식재로 수생태계의 다양한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공간

해는 조금씩 서산으로 기울어지고 있고 저녁이 가까워지는 시간 세종호수공원으로 들어가 본다. 멀리 계룡산 천왕봉 능선이 길게 펼쳐졌다. 물 위에서는 오리들이 지치지도 않은 듯 하루종일 물놀이에 열중이다.

왼쪽 시계방향으로 발걸음 천천히 옮긴다. 습지섬이 있는 곳이다. 호수 안으로 다리를 쭉 펴고 발을 깊이 담근 듯하다. 잘 정리된 잔디도 시원함을 더해준다.

습지섬 중앙에서 중심을 잡고 있는 버드나무 주변으로 자연스럽게 수많은 수생식물 우거져간다. 서산에서 비치는 햇빛 받으며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오리 새끼들이 부지런히 수영 연습 중이다.

- 호수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형상화한 곳으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확 트인 넓은 호수공원을 바라볼 수 있는 열린 공간

습지섬을 지나 나지막한 언덕을 만난다. 바람의 언덕이다. 언덕을 오르며 중앙공원 위로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이 멋있는 풍경을 연출한다.

바람의 언덕 위로 어디선가 바람이 불어오는 것일까. 부채질하듯 호수에서 시원한 바람을 계속 만들어 보내고 있을 것이다. 작은 나뭇가지 푸른 잎 살랑거린다.

바람의 언덕 위에 올라섰다. 세종호수공원은 물론이고 주변 아파트와 산 능선들이 훤히 보인다.

뾰족한 봉우리 원수산 능선에는 일찍 어둠이 내리는지 짙어져 간다.

아파트 위에 걸려있는 해는 갈길이 바쁠 텐데, 떠날 줄을 모른다.

바람의 언덕 위로 오르고 내리는 사람들 여럿이다. 호수와 언덕을 배경 삼아 멋진 사진 찍는 모습도 보인다.

각자의 시간에 맞춰 망중한을 만끽한다.

언덕 아래로 사람 사는 세상과 자전거를 타고 가는 조형물이 있다.

자전거를 타고 어디론가 향하는 전직대통령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바람의 언덕은 국가균형발전 상징공원이다. 언덕 위에서 호수 건너로 정부세종청사 건물이 보인다.

오랜 시간이 흐르는 동안 갈등과 타협의 과정을 거쳐 세종청사가 들어섰다.

세종호수공원에 해가 진다. 파랗던 호수도 점점 변해간다.

잠시 머물렀던 지는 해도 서산으로 깊이 빠져 들 준비를 마친 듯하다.

바람의 언덕 위로 그치지 않고 계속 바람 불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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