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폭염이 계속되는 계절에 물놀이 만한 것이 있을까.
시내 곳곳 공원 넓은 공간에는 인공 물놀이장을 쉽게 볼 수 있다.
어린아이부터 여름방학 중인 초등학생까지 신나는 물놀이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이 더해진다.
아이들만 즐겁겠는가. 연세 드신 어르신까지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장소가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이다.
대전에서 물놀이하고 좋은 곳, 대둔산 수락계곡을 찾아가 본다.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지만, 수락계곡까지 시내버스를 타고 갈 수도 있다.
대전에서 시내버스 타고 수락계곡 가는 길
서남부터미널에서 출발하는 21번 시내버스는 수락계곡을 하루 15회 정도 왕복한다.
대둔산 등산 할 때, 수락계곡에서 정상인 마천대를 올라 배티재로 내려갈 때도 자주 이용하는 노선이다.
소요시간은 대략 65분 정도 전후이다.
시내버스 21번, 서남부터미널↔수락계곡
- 서남부터미널 출발 시간
06:00, 07:00, 08:15, 09:20, 10:30, 11:45, 12:55, 14:10, 15:20, 16:35, 17:35, 18:50, 20:00, 21:00, 21:55
- 수락계곡 출발시간
06:20(대덕리), 07:15, 08:25, 09:40, 10:45, 11:55, 13:10, 14:20, 15:35, 16:45, 18:00, 19:05, 20:15, 21:50
서남부터미널을 출발한 버스는 가수원네거리를 지나 장태산자연휴양림 갈림길인 흑석네거리를 경유한다.
그 후부터는 갑천변 도로를 따라 논산 벌곡면 소재지를 향해 달린다.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오후 시간에 갑천 상류 다리 아래에는 파라솔을 친 모습이 보인다.
다리 밑 물 속에는 물장구치며 신나게 물놀이하는 모습도 보기 좋다.
수락계곡을 들어서는 길 오른쪽에 펜션 앞에도 인공 물놀이장이 운영되고 있다.
어린아이들이 즐겁게 물놀이를 하고 있다.
수락계곡 버스 종점에 도착했다.
버스 종점에는 500년이 넘은 느티나무 보호수가 길 한가운데서 탐방객들을 맞이한다.
이동경로
수락버스종점→수락주차장→승전교→승전탑→선녀폭포→꼬깔바위→수락폭포(→구름다리→마천대, 대둔산 정상)
등산이 목적이면 마천대까지 오를 수 있는데, 지금은 수락폭포까지만 왕복하려고 한다.
수락계곡 버스종점에서 내려 조금 더 걸어 들어가면 수락주차장이다.
꽤나 넓은 주차장에 나무 그늘 아래 주차하려 가운데는 텅 비었다.
주차장을 벗어나 그늘에 주차한 차들이 많이 보인다.
수락계곡에서 물놀이 하고 좋은 곳은 어디일까.
수락폭포까지 가는 길에 물놀이 가능한 구간은 3곳 정도이다.
수락계곡 물놀이 하기 좋은 장소 3곳
1. 가장 좋은 장소, 수락주차장 옆 계곡
수락주차장을 지나는데, 계곡에서 물놀이하는 사람들의 소리가 크게 들린다.
물이 얼마나 시원한지, 비명 소리가 같다.
주차장 옆 주변 계곡에는 깊은 곳에서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
주차장 옆 주변 계곡이 좋은 이유
- 이동거리가 짧다.
- 수량이 풍부하다.
- 울창한 숲이다.
- 화장실이 가까이 있다.
2. 수락 주차장을 지나 왼쪽 계곡
수락 주차장을 지나면 다리라고 알아채기 어려운 다리를 지난다.
이 다리를 지나 왼쪽으로 계곡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다.
주차장에서 조금만 걸으면 되기 때문에 물놀이 장소로 좋은 곳이다.
수영을 할 수 있을 정도의 깊은 곳은 없지만, 울창한 숲에서 여유를 갖고 시간을 보내기 적합하다.
승전교 아래까지 계곡물이 좋다.
3. 승전교 위 오른쪽 계곡
승전교가 있는 곳은 갈림길이다.
다리를 건너 왼쪽으로 수락폭포 , 오른쪽은 월성봉으로 가는 길이다.
거리가 멀어서 그런지, 계곡에 사람들이 적다.
조용한 곳을 원한다면, 좀 더 걸어서 승전교 위 계곡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괜찮다.
시원한 숲속 수락계곡 산책로, 수락폭포
승전탑을 지나면, 계곡 물길 따라 산책로 이어진다.
수락폭포 앞까지 데크로드 설치되어 있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울창한 숲길이다.
숲길 들어서자 마자 산책로 바로 아래에 선녀폭포다.
선녀폭포
선녀의 하얀 비단 치마처럼 물줄기가 흘러서 선녀폭포라고 불린다.
하늘나라 옥황상제께서 선녀폭포는 기암괴석에 둘러싸여 있고 경치가 아름다워 선녀들에게 목욕을 하러 내려가도 좋다고 했다고 한다.
선녀폭포 지나 계곡 물소리를 들으면서 발걸음 이어간다.
계곡 양 옆은 거의 절벽 수준으로 가파른 곳이다.
산책로 오른쪽에 높게 솟아오른 바위가 보인다.
꼬깔바위이다.
꼬깔바위
위 끝이 뾰족한 고깔처럼 생겼다고 하여 고깔바위라고 불린다. 바위에 숨어 하늘을 쳐다보는 사람의 얼굴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꼬깔바위 지나면 곧 수락폭포다.
이전에 왔을 때보다 수량이 많이 줄었다.
그래도 폭포 아래 웅덩이는 물이 깊어 보인다.
수락계곡 초입에서는 폭염과 높은 습도로 더위가 느껴졌었는데, 계곡 깊숙하게 들어갈수록 더위는 서서히 사라졌다.
깊은 계곡 안은 더 깊은 곳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데크로드가 설치된 수락계곡 중간에는 물놀이 장소가 없다.
수락폭포 웅덩이에 둘러앉아 더위를 식히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사람들 틈에 앉아 폭포 웅덩이에 발을 깊숙하게 담갔다.
서늘한 기운이 몸속 깊숙하게 전해진다.
깊은 물웅덩이에는 물고기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모습이 보인다.
한참 동안 발을 담그고 물고기를 바라보았다.
수락폭포
백제시대 청년들이 호연지기를 기르며 심신을 수련하던 곳이라고 한다. 삼복더위에도 얼음장처럼 물이 차갑고 깨끗하여 대둔산 정상으로 오르고 내리는 길목에서 폭포 물줄기를 느낄 수 있다.
수락폭포 위 계곡에도 큰 물웅덩이가 있다.
주변에도 사람들 자리 잡고 물에 발 담갔다.
수락계곡에 물놀이하기 좋은 곳이 많다.
무더위에 걷기 힘들면, 바로 수락주차장 옆 계곡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다.
걷는 것이 괜찮다면, 시원한 수락계곡 숲길을 걸어 수락폭포까지 산책하는 것도 좋다.
다시 수락계곡 버스 종점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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