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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는 산행길

대둔산 배티재, 낙조대, 시원한 수락 계곡 폭포 풍경

by 워~워~ 2023.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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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내린 비로 지금은 어느 계곡이나 물이 넘쳐난다. 대둔산 수락계곡 풍경은 어떨까. 수락계곡을 직접 갈 수도 있지만, 배티재에서 낙조대로 올랐다가 수락계곡으로 내려간다.

  • 대전에서 시내버스 타고 대둔산 배티재 가는 길
  • 배티재에서 낙조대 오르는 길
  • 낙조대에서 수락계곡으로 내려서는 길

 

수락폭포 시원한 물소리

대전에서 시내버스 타고 대둔산 배티재 가는 길

대전에서 대둔산 방향으로 가는 시내버스 노선은 2개가 있다. 수락계곡행 21번, 배티재행 34번 버스이다. 대둔산을 사이에 두고 서로 반대편에 시내버스가 다니고 있어 대둔산 등산하기가 편리하다. 수락계곡에서 배티재로, 배티재에서 수락계곡으로 넘나드는 산행은 대둔산의 풍취를 충분히 맛볼 수 있는 코스이다.

 

21번 시내버스 노선

- 대전서남부터미널기점↔대둔산수락계곡

- 배차간격 : 65분

- 소요시간 : 1시간 10분 정도

 

34번 시내버스 노선

- 대전서남부터미널기점↔대둔산휴게소(배티재)

- 배차간격 : 44분

- 소요시간 : 1시간 정도

 

대전과 대둔산 대중교통 이용

- 09:00 대둔산 배티재행 34번 서남부터미널 버스정류장 출발

- 10:05 대둔산 배티재 종점 도착(산행)

 

- 15:35 대전행 21번 버스 대둔산 수락계곡 버스종점 출발

 

이동경로
이동경로

 

이동경로

배티재→일대봉→생애대→갈림길 사거리 능선(낙조대, 마천대, 낙조산장, 배티재)→낙조대→갈림길→낙조산장→허둔장군절터→수락폭포→수락계곡 시내버스종점

 

이동거리 : 7.5㎞

 

시원한 바람과 함께한 숲길, 배티재에서 낙조대 오르는 길

9시에 출발한 34번 시내버스는 10시가 넘어 종점에 도착했다. 보통은 1시간이 안 걸리는데, 오늘은 제대로 된 완행버스를 탔다. 1시간 이상 소요되었다.

 

배티재를 내려다 보고 있는 대둔산 암벽을 올려다보고 버스종점 앞 건널목을 건넌다. 정면으로 낙조대와 오대산 방향으로 산행할 수 있는 들머리이다.

 

배티재
배티재, 충남 금산과 전북 완주의 경계
배티재-들머리
배티재 들머리 급경사 계단 구간

 

출발할 때부터 시원한 바람이  불고 있다. 여름 산행에 습도가 높고 바람까지 없으면, 매우 힘들다. 지금은 습도가 낮고 바람까지 불어주고 있어 등산하기에 매우 좋은 날씨다.

 

배티재에서 일대봉 전망대까지는 경사가 매우 급하다. 천천히 올라서야 한다. 데크계단을 오르며 가다 쉬다를 반복한다. 중간쯤 완만한 능선에서 자리를 잡고 잠시 쉬었다 간다.

 

자리잡고 앉은 곳이 바람길인가 보다. 끊임없이 계속 불어온다. 산에서 부는 이런 바람은 에어컨 바람에 비교할 수가 없다. 

 

돌계단
돌계단
등산로-숲길
등산로 숲길

 

나뭇잎과 나뭇가지 흔들리더니 나무 기둥까지 유연하게 춤을 추기 시작한다. 때로는 빠른 템포로, 느린 템포로도 춤춘다.

 

빽빽하게 들어선 나무 사이로도 바람이 스쳐 지나간다. 나무 아래 자라고 있는 풀들도 나무의 흔들림에 맞춰 덩달아 춤춘다.

 

산 위에서 부는 바람 참, 고마운 바람이다. 시원함을 던져주고는 어디선가 기다리고 있을 다른 사람들에게로 향한다. 시원한 선물을 가득 지고 쏜살같이 지나간다.

 

일대봉 전망대에 도착했다. 대둔산 암벽이 훤히 보인다. 멀리 보이는 산들이 겹겹이 쌓였다. 일대봉에서 내려서 조금 완만한 능선을 걷다가 능선길까지 계속 오르막길이다.

 

대둔산-암벽
대둔산 암벽
산-능선
일대봉 전망대에서 바라 본 산 능선

 

태고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쯤이면, 능선 갈림길이 가깝다. 

능선 갈림길 4거리에 도착했다. 낙조대 100m, 마천대 1㎞인 지점에 이정표 보인다.

 

대둔산-암벽
태고사 방향 암벽

 

낙조대에 올라서면, 사방으로 조망이 트인다.

방금 올라온 오대산 능선이 내려다 보인다. 멀리 서대산, 계룡산 능선이 희미하다. 정상 주변에 원추리 꽃이 지고 있다.

 

낙조대
낙조대
원추리-꽃
낙조대 정상 원추리
오대산-능선
낙조대에서 내려다 본 오대산 능선

 

시원한 폭포소리 들리는 계곡길, 낙조대에서 수락계곡으로

낙조대에서 수락계곡으로 내려선다. 바로 아래 낙조산장이 있다.  산장에서 바라 본 대둔산 능선, 낙조대에서 마천대, 서각봉까지 펼쳐졌다.

낙조산장
낙조산장
대둔산-능선
대둔산 능선

 

산장 뒤 암벽에는 논산 수락리 마애불이 대둔산 정상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다. 산장 나무 그늘 아래에서 누워 편하게 쉬는 사람들이 보기 좋다. 

 

마애불
마애불

 

대둔산 정상 북서향의 바위 벽면에 양각으로 만든 불상이다이 불상은 대둔산에 위치한 어느 사찰에 속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마애불의 법의는 양쪽 어깨에 걸쳐 발까지 내려와 있다오른쪽 팔은 쭉 펴서 자연스럽게 늘어뜨렸고왼쪽 손은 가슴 부위로 올려 손가락을 펴서 몸체에 붙인 형태이다. 조각기법으로 보아 고려 말 또는 조선 초기의 작품으로 여겨진다.

 

허둔장군-절터
허둔장군 절터
바위-등산로
바위 등산로

 

허둔장군 절터까지는 물소리를 들을 수 없다. 절터 아래부터 물 구경을 할 수 있다. 좌우 계곡에서 물이 흘러내리고 있다. 바위로 덮인 계곡에 잠시 물길이 안 보인다. 바위 아래 깊숙한 곳으로 숨어 버렸나 보다.

 

엊그제 내린 비로 수락계곡에 수량이 많아졌다. 많은 폭포에서 물 떨어지는 소리 계곡을 채운다. 깊은 물웅덩이를 만들고 시원하고 깨끗한 물 넘쳐난다.

 

수락계곡-폭포
수락계곡
수락계곡-폭포
수락계곡 넘치는 물

 

계곡물에 발을 담가도 30초를 넘길 수 없다. 몸은 금세 오그라든다. 산행으로 흘렸던 땀은 흔적을 찾을 수가 없다. 수락계곡을 흐르는 물은 한순간에 무더위를 날려 버린다.

 

수락계곡에서 수락폭포를 빼놓을 수가 없다. 수락주차장으로부터 계곡을 따라 무장애 데크로드가 있어 접근하기도 편리하다.

 

수락폭포
수락폭포
수락폭포
수락폭포

 

수락폭포를 기점으로 대둔산 정상인 마천대와 낙조대 방향으로 등산로가 갈린다. 수락계곡에 크고 작은 폭포수에서 시원한 바람 계곡을 따라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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