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의 황궁 덕수궁, 함녕전 영역
덕수궁 안으로 들어서니, 넓은 정원이 펼쳐진다.
입구에서 안으로 조금 걸어 들어가면, 덕수궁을 소개하는 안내판이 설치된 곳이 있다.
안내판에서 덕수궁을 소개하는 글과 자세한 건물 위치 등을 살펴보았다.
그 앞에 여러 명이 서 있었는데, 관람해설이 있다고 한다.
관람해설을 들으면서 둘러보기로 했다.
해설사는 40분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한다.
덕수궁 전각해설 : 정문에서 20m 직진한 곳에 있는 종합안내판 앞에서 시작
정문 진입로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첫 번째 문이 보인다.
주변이 훤히 뚫린 공간에 홀로 외롭게 서있다.
광화문이 아닌 광명문이다.
광명문은 어떤 이야기가 전해올까.
광명문(光明門), 밝음을 맞다.
광명문은 고종의 침전이었던 함녕전의 남쪽 대문이다.
1904년 화재 이후 중건되었다가, 1930년대에 석조전 서관 남쪽으로 옮겨졌다고 한다.
다행히도 2018년 제자리를 찾아 함녕전 남쪽으로 다시 옮겨졌다.
사방이 뚫려있으니, 문을 통과하지 않고도 쉽게 지나갈 수 있다.
광명문 뒤로 단층 건물이 길게 이어졌다.
덕수궁, 함녕전 영역
이름표가 없는 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섰다. 함녕전 영역에는 3개 건물이 보인다. 오른쪽에 함녕전, 왼쪽에 덕홍전이, 그 뒤로 정관헌이 위치하고 있다.
함녕전(咸寧殿), 모두가 평안하다.
함녕전은 고종이 거처하던 침전으로 1919년 승하한 곳이다.
불행하게도 1904년에 화재가 발행하여 소실된 후에 다시 지었다고 한다.
구조를 살펴보니, 대청마루 양 옆으로 온돌방을 들였고, 사방 툇간에 방을 두른 전형적인 침전 건물이다.
함녕전 뒤편에는 계단식 정원을 예쁘게 꾸몄고, 전돌로 만든 유현문(惟賢門)과 장식적인 굴뚝들을 만들었다.
다른 궁궐과 달리 덕수궁에는 황후의 침전이 따로 없다. 그 이유는 명성황후가 을미사변으로 경복궁에서 시해된 후 고종이 다시 황후를 맞이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황후의 침전을 대신하여 명성황후의 신주를 모신 경효전을 세웠었는데, 1904년 화재로 타 없어지고, 그 자리에 덕홍전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덕홍전(德弘殿), 덕이 넓고 크다.
덕홍전은 고위 관료와 외교 사절을 접견하던 곳으로, 1911년에 건립한 전통 양식의 건축물이다.
외관은 전통식이지만, 내부는 샹들리에를 설치하는 등 서양풍으로 멋있게 장식했다.
덕홍전 지붕 위에 앉아서 무엇인가 바라보고 있는 것들이 보인다.
정체가 무엇일까. 어디를 바라보고 있는 것일까.
덕수궁 안에 있는 살고 있는 사람들을 호위하며, 안녕을 기원하고 있는 것 같다.
옛날뿐만 아니라, 지금 덕수궁을 거닐고 있는 사람들을 보호하려는 듯하다.
정관헌(靜觀軒), 고요히 바라보다.
정관헌은 1900년경 고종의 침소인 함녕전 후원에 지어진 동양과 서양의 건축 양식이 절충된 독특한 건물이다.
건물의 동, 서, 남 세 방향에 지붕이 돌출된 표치(Porch) 형태로 나무 기둥과 금속 난간이 세워졌다.
기둥 윗부분과 난간에는 모란과 박쥐, 소나무, 사슴 등 한국의 전통 문양이 새겨져 있다.
이곳은 역대 왕의 초상화인 어진을 모셔 두기도 했고, 고종의 어진과 순종의 황태자 시절 초상화인 예진을 그리던 공간으로 쓰이기도 했다고 한다.(출처 : 안내판 설치물)
난간 문양을 살펴보니, 사슴이 무엇인가 물고 있는 모습이다.
사슴이 단단히 물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사슴이 물고 있는 것은 모두가 먹고싶어하는 불로초라고 한다.
대한제국의 황제 고종의 무병장수를 기원하고 있는 듯하다.
해설사의 친절한 설명을 들으면서, 덕수궁 함녕전, 덕홍전 그리고 정관헌을 둘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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