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전 왼쪽으로 이동했다.
어디선가 본 듯한 멋진 건물이 보인다.
지금까지 봤던 함녕전, 중화전과는 사뭇 다른 석조전이다.
1910년 때의 모습을 복원하여 현재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이다.
석조전 왼쪽으로 비슷하듯 하면서도 다른 건물이 있다.
국립현대미술관덕수궁관이다.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
석조전은 고종이 침전 겸 편전으로 사용하려고 세운 서양식 석조건물이다.
영국인 건축가 하딩(J.R.Harding)이 설계하여, 1910년에 완공하였다고 한다.
석조전 중앙 지붕 위에 삼각형 모양이다.
그 삼각형 안에 예쁜 꽃무늬가 그려져 있다.
예쁜 꽃 이름이 무엇일까.
오얏꽃이라고 한다.
오얏은 자두의 순우리말이다.
오얏꽃은 대한제국을 상징하는 꽃문양이라고 한다.
석조전은 기단 위에 이오니아식 기둥을 줄지어 세우고 중앙에 삼각형의 박공지붕을 얹은 19세기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세워졌다. 건물의 전면과 동서 양면에 베란다를 설치한 것이 커다란 특징이다.
건물 아래 모습을 살펴보니, 돌로 만든 석조전이라 불린만하다.
기둥, 벽 모두 돌로 둘러싸여 있다.
후에는 미술관으로 사용했고, 1938년에 서관을 증축하면서 그 앞에 서양식 분수정원도 조성했다.
서관은 의석조(擬石造)로 지은 몸체 중앙에 코린트식 기둥의 현관을 덧붙인 모습이다.(출처 : 안내 표지판)
분수정원을 한 바퀴 돌아보았다.
사방에서 바라보이는 풍경이 각 장소마다 가각 제멋이 살아있다.
앙부일구(仰釜日晷)
석조전 앞 분수정원 쪽에 가깝게 이상한 것이 보여 가까이 다가 보았다.
안내판을 보고서야 해시계인 앙부일구라는 것을 확인했다.
앙부일구는 세종 16년(1434)에 처음 만들어진 천문의기로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던 해시계의 일종이다.
시계판이 가마솥같이 오목하고 하늘을 우러러보고 있다고 해서 이런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청동의 오목판 안바닥에는 일곱 개의 세로줄이 그려져 있는데, 이를 시각선(時刻線)이라고 한다.
해가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면서 생기는 그림자가 이 시각선에 비치면서 시간을 알 수 있다.
바닥에는 시각선 이외에 열세 개의 가로줄이 그려져 있는데, 이는 24 절기를 나타낸다.
제일 바깥 줄은 동지의 해 그림자가 따라가는 줄이며, 제일 안쪽 줄은 하지선이다.(출처 : 안내 표지판)
서울 덕수궁을 조금 가까이 가서 들여다보았다.
친절하며 자세하게 설명을 해준 해설사 덕분이다.
덕수궁 입구인 대한문으로 나가고 있는 중이다.
밖에서는 가림막을 치고 공사 중이다.
그러니 대한문을 보려면, 안에서 밖에 볼 수가 없다.
덕수궁을 나가면서, 대한문 뒷모습을 담아 보았다.
들어올 때는 눈여겨보지 못했는데,
금천교라는 작은 다리가 보인다.
대한문(大漢門), 한양이 창대해진다.
대한문의 본래 이름은 대안문(大安門)이었는데, 1906년에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원래 궁궐의 정문은 남쪽의 인화문(仁化門)이었는데, 흰구단 건립 등으로 경운궁의 동쪽이 새로운 도심이 되자, 동문이었던 대안문을 정문으로 삼았다.
1970년에 태평로를 확장하면서 서쪽으로 물러앉게 되었다.
대한문을 지나 건너게 되는 금천교는 1986년에 발굴하여 정비한 것이다.
이 다리를 건너 중화문 앞에 이르는 길이 궁궐의 중심 행차로였다.(출처 : 안내 표지판)
▶[아름다운 여행] - 서울 덕수궁 중화전 영역, 준명당, 즉조당, 석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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