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보문산 행복숲길, 오월드버스종점에서 보운대까지
요즘 맑고 포근한 가을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보문산 행복 숲길을 가려고, 오월드로 가는 시내버스 311번으로 환승했다. 오월드를 지나서 윗사정 삼거리 버스정류장에서 내렸다. 정류장 지나 바로 오월드로 오는 버스 종점이 있다.
▷ 이동 경로
윗사정 삼거리 버스정류장(버스 종점)→사정동 쉼터→치유의 숲 삼거리(임도)→구완동 버스 종점 갈림길 삼거리(임도)→구완동 쉼터→호동 쉼터→호동 고라니 쉼터→석교동 쉼터→보운대
▷ 이동 거리 : 11㎞ 정도(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다 보니, 이정표 보다 1㎞ 정도 더 걸음)
보문산 행복 숲길은 총 14.2㎞이다. 두 번으로 나누어서 걸을 계획이다. 오늘은 오월드 버스 종점을 출발하여 반시계 방향으로 보운대까지 걷고, 다음에는 시계방향으로 보운대까지 걸으려고 한다.
종점에 도착하는 버스에서 보문산으로 가시는 분들 여러 명이 내렸다. 버스 종점 방향으로 걸으면, 오른쪽 방향에 보문산 행복 숲길 이정표 서 있다. 오월드 버스 종점 지역에서 보운대까지 순수 거리가 9.8㎞로 적혀있다.
이정표 방향으로 들어섰다. 능선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보니, 시멘트로 포장되어 있는 오르막 길이다. 가는 길 어디든 낙엽이 떨어져 수북하게 쌓인 곳이 많다.
첫 번째로 만나는 정자, 사정동 쉼터다. 뒤에는 오월드 울타리가 있고, 주말이면 음악 소리가 크게 들여오는 곳이다.
정자 왼쪽에 서 있는 이정표에는 대전둘레산길 12구간이 표시되어 있다. 보문산 정상인 시루봉과 뿌리공원 방향으로 이어지는 길과 만나는 지점이다.
이제 오르막과 내리막이 거의 없는 편안한 임도를 걷는다. 조금 가면 보문산 행복 숲길 안내판이 보인다. 행복 숲길이 안내되어 있는데, 이 지점을 기준으로 거리가 표시되어있다.
임도 삼거리인 이 지점에서 조금 내려서면 치유센터가 있는 보문산 치유의 숲이다. 이곳에서 치유의 숲으로 갈 수도 있지만, 이 지점을 지나서 더 편하게 내려갈 수 있는 곳이 있다.
이전에 몇 번 임도를 따라서 치유의 숲으로 가 보긴 했는데, 다음에는 데크로 된 지점에서 내려가 볼 생각이다.
울창했던 나무들 앙상한 나뭇가지만 남았다. 더 이상 땅으로 내려보낼 것이 없어 보인다. 추운 겨울을 버텨내려고 단단히 준비하고 있는 듯하다.
보문산 행복 숲길 가에 화장실이 보인다. 3개 정도 설치된 것을 보았다. 아직 완공이 안되었는지, 문이 잠겨 있었다. 그리고 먼지떨이도 곧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편의 시설들이 조금씩 설치되어 행복 숲길이 완성되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번째 임도삼거리다. 이정표에는 구완동 버스 종점까지 1.18㎞라고 적혀있다. 버스가 자주 오는 곳은 아니니, 구완동 버스 종점에서 행복 숲길로 올라오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이곳에서 보문사지가 가깝다. 보문사지에서 계곡을 따라 내려가면, 보문산 치유의 숲과 연결된다. 한 여름에 계곡에 물소리 들으며, 시원함을 누릴 수 있다.
주변을 둘러보니, 가까이에 구완동 앞산인 오도산이 보인다. 오도산은 대전둘레산길 1구간을 걸을 때, 지나는 곳이다. 멀리 금산 서대산이 우뚝 버티고 있다.
구완동 쉼터, 호동 쉼터를 지났다. 대전둘레산길 1구간인 오도산 방향에서 올라오는 부부를 만났다. 어디서 출발하였느냐고 물으니, 시루봉에서 오도산을 갔다고 돌아오는 길이라고 한다. 먼 길이다.
호동 범골에서 올라오는 곳에도 정자와 화장실이 보인다. 이곳도 넓은 임도 삼거리이다. 거리를 확인해보니 8㎞정도 된다. 오월드에서 호동 범골까지 걷는 것이 큰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진입하는 길까지 포함하면 10㎞가 훨씬 넘을 것이다.
이곳에서 보운대까지 3㎞정도 남았다. 걷는 사람들이 더 많이 보인다. 자전거 타는 사람들도 있다. 대전의 최고봉인 식장산에 가깝게 다가왔다.
보운대가 얼마 남지 않았다. 대전 시가지가 탁 트여 보인다. 가운데 검게 보이는 높은 빌딩 있는 곳이 대전역이다. 계족산 능선이 길게 늘어섰다. 한밭운동장 있던 자리가 공터로 변했다. 야구장이 곧 세워질 것 같다.
보운대 입구에 보문산 행복 숲길 표지석이 서 있다.
보문산 순환 숲길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산림재해 예방, 산림보호 육성 등 효율적인 산림자원 관리와 시민의 건강증진, 산림문화 활용을 위해 조성하였다는 설명이 덧붙여져 있다.
보문산 행복 숲길 조성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 길을 걸으며, 행복을 누리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리라 기대된다.
오늘은 보문산 행복 숲길을 오월드 버스종점에서 보운대까지 시계 반대 방향으로 걸었다. 곧 이어서 시계 방향으로 걸을 예정이다.
대전아쿠아리움 입구에 보문산 공원 버스 종점이 있다. 시내버스 802번이 유일하게 들어온다. 배차간견이 평일은 18분, 휴일은 23분이다. 조금 기다리다가 시내버스 802번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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