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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둘레길

대전둘레산길10구간, 방동저수지에서 수통골까지

by 워~워~ 2022.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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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둘레산길10구간, 방동저수지에서 수통골까지


계룡으로 가는 2002번 버스를 탔다. 버스 안은 텅 비어 빈자리가 많았다. 30분 이상을 달려 방동저수지 버스정류장에서 내렸다.

 

 

 

 

도로 확장 공사가 한창이다. 버스가 왔던 길 옆으로 되돌아오면, 라이온스 동산이 있다. 동산에 도착하기 전, 왼쪽 방향으로 임도처럼 넓은 길 따라간다.

 

입구에 대전둘레산길이 국가 숲길로 지정되었다는 축하 현수막이 붙어있다첫 번째 삼거리 갈림길에 색이 바랜 이정표 서있다. 왼쪽 방향으로 산장산 1.2㎞라고 적혀있다.

 

조금 더 가면, 이정표가  보인다. 오른쪽 방향으로 올라서는 목계단 선명하다. 낙엽 쌓인 길 양쪽으로 녹색 빛 그대로인 꽃무릇 보인다. 이제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다. 

 

축하-현수막
대전둘레산길 국가 숲길 지정 현수막

 

산행 경로

방동저수지 버스정류장→라이온스 동산→산장산→성북동 산성 임도(고개)→용바위→범바위→국립 숲체원 임도(고개)→빈계산→수통골 주차장(하)

 

산행 거리 : 10.61㎞, 소요시간 : 3시간 23분

 

10구간-표지판
대전둘레산길 10구간 표지판

 

첫 번째 정자에 도착했다. 진잠 지역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곳이다. 정자에서 겉옷을 벗어서 배낭 속에 넣었다. 정자 기둥 사이로 능선을 담았다.

 

오른쪽으로는 가까이 대전둘레산길 11구간인 구봉산 줄기가 펼쳐졌다. 왼쪽으로는 보문산 시루봉과 그 뒤로 서대산이 살짝 고개를 내밀었다.

 

첫번째-정자
정자에서 바라 본 구봉산과 보문산

 

 

산장산 줄기에 널찍한 암반과 바위들이 여러 곳에 있다. 그리 크게 보이지 않지만, 방동저수지 방향이 조망되는 곳이다. 너럭바위에 관한 설명이 빽빽하게 적혀있다. 앞부분만 몇 줄 적어본다.

 

너럭바위 위에서는 늦가을과 초봄에 금곡천, 성북동 그리고 세동 일대를 완전히 뒤덮는 운무를 자주 볼 수 있다. 해뜨기 전부터 생긴 운무가 아래로 천천히 내려오면서 조금씩 본래의 방동저수지와 성북동, 대둔산 방면이 드러날 때, 신세계와 만나는 느낌을 갖게 된다.

 

너럭바위
너럭바위

 

산장산의 정상에 정자가 있다. 대전둘레산길 10구간 안내판과 산장산 표지 기둥이 서있다. 관저동과 진잠동 등 대전 서남부 지역이 잘 조망되는 곳이다.

 

산장산-정상-정자
산장산 정상 정자

 

대전-서남부-지역
산장산 정자에서 바라 본 대전 서남부 지역

 

대전둘레산길 10구간은 걷기에 가장 편안한 코스이다. 빈계산 오르기 전까지 거의 평평한 길이 계속된다. 성북동 산성의 흔적이 있는 곳에 도착했다.

 

 

 

 

성북동 산성, 대전광역시 기념물 제18호

성북동 산성원내동에서 성북동으로 넘어가는 고개의 남쪽 산 위에 테를 두르듯 쌓은 백제시대 석축 산성이다. 이 산성은 대전 분지를 둘러싸고 있는 서쪽 산줄기 일대에 걸쳐 있는데, 연산 방면으로 이어지는 대전 서남부 지역 일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성 둘레는 약 450m이고 평면은 둥근 사다리꼴이며, 경사가 급한 동벽과 남벽은 성벽을 쌓지 않고 자연 지형을 그대로 깎아 방어시설로 이용하였다.

 

문지(성문 터)는 동북벽 모서리와 북벽 중간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며, 내부에 건물터로 보이는 대지와 우물터가 남아있다.

 

성 안에서는 백제시대 토기편부터 조선시대 청사기까지 다양한 시기의 유물이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상당히 오랫동안 산성의 기능을 유지했던 것으로 보인다.

 

성북동 산성 표지판이 있는 곳을 내려서면, 성북동과 대정동을 잇는 임도 고개이다. 고개를 가로질러 능선 길로 계속 올라간다. 억새길이라고 적힌 표지판이 있지만, 억새길에 억새는 없다. 

 

10구간-길
대전둘레산길 10구간

 

성북동산성-안내판
성북동 산성 안내판

 

높고 널찍한 암반에 도착했다. 용바위이다. 암반 가운데 옹달샘이 있다. 비가 와서 고였는지 물이 제법 고였다. 주변에는 새들의 울음소리가 계속 들린다.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모습이 보인다. 새들이 목을 축이려고 모여들고 있다. 새들에게 방해가 될까 봐 바위 가에서 살며시 자리를 잡았다.

 

그때, 새 한 마리가 목을 축이려고 용바위 물이 고인 곳으로 날아왔다. 경계하는 모습이더니, 물 한 모금 마신다. 편해졌는지 물속으로 들어가 몸에 물을 적신다.

 

바위와-새
용바위 옹달샘에서물을 마시고 있는 새

 

용바위의 유래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산장산 용바위에서 계룡이 나왔다고 쓰여 있는데, 지금은 언뜻 이해가 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바위 아래로 내려가 걸으며, 바위의 크기를 확인하면 금새 의문은 풀리게 된다.

 

70m가 넘는 커다란 바위가 계룡산 방향과 대전 내륙을 가로지르며 당당하게 자세를 잡고 있는 것이다. 여인 이곳에서 아이를 낳아 그 아이는 나라의 장군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식장산, 보문산, 서대산이 잘 보이며, 교촌동의 논과 밭, 진잠향교, 용머리, 밀머리, 진잠의 지역 상가, 아파트 등이 과거와 현재를 구분하며 늘어서 있다.

 

용바위
용바위

 

범바위를 지나며, 범바위의 전설을 살펴보았다. 봉덕사 조망터에서 유성 지역을 조망한다. 호남고속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소리가 크게 들려온다.

 

가는 길 왼쪽 아래로 국립 숲체원이 있다. 이정표가 여러 개 보이지만, 계속 직진하여 걷는다. 두 번째 임도 고개를 만난다. 성북동 국립 숲체원과 계산동을 넘는 고개이다. 계속 직진한다.

 

유성-방면-모습
봉덕사 조망터에서 바라 본 유성 방향

 

국립숲체원 뒤로 연결되는 임도 고개까지는 완만한 능선길을 걷는다. 왼쪽으로 금수봉이 보인다. 빈계산 정상까지 완만한 오름길 시작된다.

 

빈계산 정상에 도착했다. 사람들이 쉬어 갈 수 있도록 널찍한 탁자가 놓여있다. 빈계산 높이는 414m이다. 이제 수통골 주차장으로 하산한다.

 

금수봉에 해가 걸렸다. 서서히 서산으로 기울어 가는 시간이다. 정상 바로 아래에서 계룡산 천황봉 방향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대전둘레산길 9구간인 금수봉 능선 뒤로 계룡산 천황봉과 능선이 보인다. 봉우리를 내려오는 곳에 돌계단이다. 한발한발 천천히 발걸음을 옮긴다.

 

삼거리 갈림길에서 오른쪽 수통골 주차장(하) 방향으로 걸었다. 울창한 소나무 숲 속 계단을 내려서면 수통골 주차장이다. 국가 숲길로 지정된 대전둘레산길 10구간, 방동저수지 버스정류장에서 수통골 주차장까지 산행이 끝났다.

 

빈계산-정상
빈계산 정상

 

계룡산-능선
계룡산 천황봉과 능선

 

소나무숲과-계단
소나무 숲에 설치된 계단

 

 

 

 

 

[멋있는 산행길] - 계룡산 산행, 갑사에서 연천봉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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