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RY CHRISTMAS!
올해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는 12월도 중순을 지나고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기에 분주하기도 한 12월에 크리스마스트리가 곳곳에 세워져 지나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대전시청 광장과 바로 인근 보라매공원에 설치된 크리스마스트리도 어두워져 가는 밤을 환하게 비쳐준다.
시간이 흘러 밤이 깊어갈 수록 불빛은 더 밝게 반짝거리는 듯하다.
크리스마스트리 앞 포토존, 대전시청 광장
시청 앞은 넓은 광장으로 뻥 뚫려있다.
바로 앞 광장도 있지만, 광장 앞 둔산남로 도로 건너도 꽤나 넓은 공간이다.
멀리서 반짝거리는 불빛을 바라보며, 여유 있는 발걸음을 옮긴다.
광장 앞 도로에 차를 잠시 세우고 멋진 크리스마스트리를 휴대폰 안에 담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크리스마트트리 맨 꼭대기에는 아주 큰 별 하나가 유난히 반짝이고 있다.
동방박사들이 밤하늘에 떠오른 별을 발견보고 따라간 바로 그 별을 상징하는 것일까.
가장 높은 곳에 자리잡고 나침반 역할을 하듯, 지나는 행인들의 발걸음을 끌어 모은다.
중간에 진한 분홍빛 글씨, '2023 MERRY CHRISTMAS' 라고 적혀있다.
크고 작은 불빛은 제 자리를 지키며 멋진 모습을 펼쳐 보인다.
성탄절을 며칠 남겨놓지 않은 지금, 지나가다 눈길 끌리는 대로 발길 따라 걸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예쁜 불빛 비쳐주는 트리 앞에 왼쪽에는눈사람이 손들고 환영하고, 오른쪽에는 요즘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는 판다(?)가 천진난만하게 편한 자세로 앉아있다.
두 조형물 옆에 빈 의자는 앉았다 갈 손님을 위해 바리를 비웠다.
혼자도 멋있겠지만, 사랑하는 두 사람이 다정하게 팔짱끼고 앉아 포즈를 취하는 것이 더 어울려 보이는 자리다.
눈 내리는 밤이라면 어떤 풍경일까.
눈이 소복하게 내리는 12월, 불 반짝이는 크리스마스트리 앞에서 멋진 한 장의 추억을 남기기에 딱 어울린다.
산책하며 추억 담기 좋은 포토존, 보라매공원
보라매공원은 탄방역부터 시작된다.
그 중간에 대전시청이 자리잡았고, 시청 건물 뒤부터 다시 공원이 이어졌다.
보라매공원을 지나서 생머리공원 그리고 대전정부청사 자연마당 공원까지 산책하기 좋다.
시청역에서 가까워 접근성이 좋고 점심시간에는 근처 직장인들이 가볍게 걷기에도 딱 좋은 공간이다.
평화의 소녀상과 대전강제징용노동자상이 있는 곳을 지나면, 지한 분홍 불빛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남과 북, 양쪽 입구에서 설치된 분홍 불꽃 사이에 크리스마스 시시각각 파노라마 펼치고 있다.
크리스마스 트리 북쪽 방향에 아기산타가 양손 벌려 환영하고 있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크리스마스 캐럴 노랫소리가 울려 퍼진다.
그리 크지도 않고 그렇다고 작지도 않은 은은한 음악소리다.
시청 앞 광장 못지않게 보라매공원 중앙에 위치한 트리 주변에도 지나는 행인들 발걸음 끌어 모은다.
이제 2023년도 보름정도 남았다.
하루하루 바쁘게 쫓기는 생활 속에서 지나가다 잠시 들려볼 수 있는 곳, 대전시청 앞 광장과 보라매공원 크리스마스포토존이 열려있다.
'또다른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2025 문화관광축제 25곳 (0) | 2023.12.19 |
---|---|
검정색와 흰색 왜가리들의 송년모임일까, 대전천과 유등천 합수지점 (35) | 2023.12.18 |
해외 우수 한식당 13곳 (0) | 2023.12.09 |
붉게 물든 하늘과 물의 어울림, 유등천 저녁노을 (104) | 2023.12.06 |
초겨울 유등천 일몰 전 저녁 풍경 (60) | 2023.11.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