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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영도 아래로 뚝 떨어졌다.
어제는 강한 바람까지 더해져 추위가 더 느껴졌었는데, 오늘은 바람이 잠잠해졌다.
그래도 겨울은 겨울이다.
간간이 스쳐가는 바람 속에 매서운 맛이 들어있다.
하루동안 따뜻한 빛 부어주던 해가 서산에 기울어간다.
이른 저녁 무렵 유등천 둔치 산책로로 내려섰다.
산책로엔 추위에 관계없이 부진런히 걷는 사람들 많다.
눈 부시던 해는 건물에 가려지고 저녁노을 진하게 붉어져간다.
수량이 많이 줄었지만, 천변에 그런대로 물이 제법 흘러간다.
자주 이용하는 징검다리를 건너본다.
징검다리 위로 물이 조금 고여 있다.
위에서 흘러오는 물은 잔잔하던 수면 위로 잔 물결 일으킨다.
징검다리 중간에 서서 잠시 물멍한다.
지난밤 강한 바람에 잎 많이 떨어져 버드나무 가지 앙상한 모습 드러냈다.
가을은 서서히 뒷걸음치고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시간 지날수록 저녁노을 진해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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