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지 않았던 곳, 먼저 대청호로
이른 아침 어젯밤에 생각해 둔 장소를 향해 출발했다.
가끔 일찍 출발하는 이유는 딱 하나이다.
출근시간을 피하려고 한다.
조금 늦게 출발하여 출근 시간을 피하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출근 전 출발하면 교통흐름도 좋아 시간이 많이 단축된다.
그만큼 하루 시간 여유가 있어 좋다.
목적지로 이동하며 동쪽 하늘을 바라보니 산 능선이 선명하니 멋있는 풍경이 펼쳐졌다.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는 시간, 밝음과 어둠이 공존하며 멋진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갑자기 생각이 많아진다.
오늘 생각해 둔 목적지는 꼭 일찍 가야 할 이유는 없다.
세천공원 입구 비룡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생각지도 않은 대청호 명상정원으로 간다.
하루의 계획이 달라졌다.
하루의 시작이 그렇듯 삶도 계획이 바뀔 때가 있을 수 있다..
고개는 자꾸 동쪽 하늘로 향했다.
해는 아주 천천히 떠오르며 밝아지고 있다.
일출 전 임박해서 도착한 명상정원
추동을 지나 명상정원 주차장에 도착했다.
이른 시간임에도 주차된 차가 몇 대 보인다.
데크로드를 지나 명상정원 안으로 들어섰다.
멋진 카메라는 설치하고 일출을 기다리를 사람들이 보인다.
해 뜨기 직전이다.
이른 아침 대청호 명상정원은 고요하고 적막하다.
숨죽이고 무엇인가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는 분위기다.
바람 한점 없다.
잔잔한 호수는 있는 그대로를 비친다.
굵고 가는 나뭇가지도 호숫물에 빠졌다.
사람의 마음은 넓은 바다와 호수물 같다.
사람의 마음에는 파도와 물결이 일어나듯 요동치기도 한다.
잔잔해질 때, 있는 그대로의 사물 모습이 보이듯
마음이 평온해질 때, 있는 그대로의 주변 모습이 보인다.
지금 물결없이 잔잔한 대청호물처럼
오늘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마음도 고요함과 평온함이 함께하기를 기대한다.
해뜨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고 했는가.
밝아오는 하늘과 어둠이 아직 깔려있는 산과 나무들이 어우러졌다.
대청호 명상정원 해뜨기 직전 풍경을 바라본다.
발걸음이 빨라진다.
해 뜨는 모습은 어떨까.
해가 동쪽 하늘로 막 솟아오르고 있다.
발걸음 멈추고 동쪽하늘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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