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뚝 떨어졌다. 안개도 자욱하다.
대청호 옆 도로를 지나다가 안개 낀 모습을 보고 목적지를 바꿨다.
옥천 부소담악 가는 길
지난 5월 따뜻한 봄날에는 왔었을 때는 쾌청한 날씨였었다.
11월 초순 이른 아침 부소담악 모습은 어떨지 궁금한 마음을 갖고 부소담악으로 향한다.
추소리 부소담악 가는 길은 옥천 군북면 소재지에서 환평리 마을 앞을 지난다.
환산에서 흘러내린 계곡길은 아주 구불구불해서 속도를 늦춰야 한다.
도로 옆 가로수 나뭇잎은 떠난지 오래 되었는지 흔적이 없다.
한적한 도로를 여유있게 달려 추소리마을광장 주차장에 도착했다.
부소담악을 방문할 때, 주차할 수 있는 곳은 2곳이 있다.
▷ 주차장 이용 방법 : 황룡사 앞 주차장, 추소리 마을광장 주차장
① 황룡사 앞 주차장
황룡사는 둥구나무를 지나면 왼쪽으로 위치한다.
주차공간이 그리 많지 않으나, 부소담악까지 이동거리는 대략 600m로 추소리마을광장 주차장보다 조금 짧다.
② 추소리마을광장 주차장
추소리 마을광장은 환평리를 지나 다음 마을이다.
둥구나무 도착 전, 오른쪽 마을 안 길을 따라서 내려가면, 주차공간이 넓다.
이곳에서 추소정까지 이동거리는 대략 850m 정도 된다.
황룡사 앞 주차장보다 이동거리가 250m 정도 더 길지만, 산책로에서 대청호로 늘어진 부소담악 전체 모습을 볼 수 있는 코스이다.
추소리마을광장 주차장 앞은 바로 대청호다.
짙은 안개로 주변은 희미하지만, 이런 모습을 언제 볼 수 있을까.
이른 아침 대청호에 물안개가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부소담악으로 발걸음 이어간다.
주차장에는 부소담악 둘레길 안내도사 상세하게 표시되었다.
부소담악 둘레길 산책로
이동경로
추소리마을광장주차장→황토길→데크길→매트길→추소정→데크길→황룡사 앞 주차장→둥구나무 정자→황토길→추소리마을광장주차장
마을광장에서 대청호 옆 산책로를 지난다.
부소담악 전체 모습이 잘 보이는 곳인데, 지금은 안개에 완전히 가렸다.
부소담악은 희미하지만, 안개 낀 풍경을 쉽게 만나기도 어렵다.
안갯속 데크로드와 야자매트길을 지나면 추소정에 도착한다.
추소정 앞은 작은 데크전망대다.
추소정 위로 올라가서 바라보고, 내려와 데크전망대에서 앞을 봐도 보이는 건 솟아오르는 안개뿐이다.
부소담악은 해가 높이 솟아 안개가 완전히 걷혀야 모습을 드러낼 것 같다.
안개 덮인 부소담악을 담고 황룡사 방향으로 돌아서 간다.
황룡사로 가는 산책로 옆 대청호에도 물안개 피어오른다.
가까이 있는 황룡사도 안개로 가려 보이지 않는다.
마을 앞 둥구나무와 정자 있는 곳에서 아래로 내려서면, 추소리마을광장장으로 가는 길이다.
부소담악둘레길을 한 바퀴 돌아보고 추소리마을광장 주차장에 도착했다.
바로 앞 대청호에 안개로 가려졌던 햇빛 비친다.
안개는 조금씩 떠나고 물안개는 여전히 모락모락 올라온다.
추소리 마을 뒷산인 환산 능선에도 안개 걷히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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