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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막하고 고요한 아침, 명상정원 일출
바람도 잠을 자고 있는 듯하다.
호숫가 물결도 아직 꿈속에 깊이 빠진 것 같다.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뜸한 시간
밤새 떨어진 찬 공기는 안경 렌즈를 희미하게 만든다.
명상정원 깊숙하게 들어서
호숫가에서 발길 멈췄다.
어둠과 빛이 공존하던 곳에는
서서히 밝은 빛으로 채워지기 시작한다.
산 능선 위로 얼굴을 완전히 내민 밝아오는 해에
어둠은 소리 없이 밀려나 서서히 사라진다.
빛나는 해는 당연히 바라볼 수도 없고
호수에 반사된 빛은 눈을 못 뜨게 한다.
해는 따뜻한 빛을 넉넉하게 뿌려준다.
대청호 명상정원에 아침이 밝았다.
산뜻한 아침, 호숫가 풍경
밝아오는 햇빛에 눈이 부셔 더 이상 바라볼 수가 없다.
호숫가도 눈부셔 고개를 돌리게 한다.
해를 등지고 뒤돌아보니
대청호를 끼고 있는 산능선 줄기가 선명하다.
호숫가에서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는 의자에도 따뜻한 빛 들어오고
정자를 둘러싸고 있는 참나무 잎 산뜻하게 빛난다.
데크전망대 포토존도 빛으로 채워지고
나무 가지에 매달린 새집 작은 구멍 속으로도 밝은 빛 들어간다.
햇빛은 어둠을 완전하게 밀어냈다.
그 빛은 따스함과 산뜻함으로 채웠다.
명상정원은 밝아오는 아침해를 맞이했듯
찾아오는 방문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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