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수목원 동원 정문으로 들어서 오른쪽으로 예쁜 담장이 보인다.
그 담장 아래 제법 길게 자리 잡은 화단, 화계이다.
꽃과 나무를 심은 3단 정원, 화계
화계는 계단 형태의 화단으로 몇 개의 층을 만들고 층마다 꽃과 나무를 심은 정원이다.
옹벽과 화단을 겸하여 만들어진 우리나라의 독특한 조경양식으로 정원의 특성에 따라 도입식물이나 괴석, 석조, 굴뚝 등 구성 요소를 다양하게 연출하였다.
한밭수목원 화계는 사군자를 주제로 이른 봄의 추위를 무릅쓰고 제일 먼저 꽃을 피우는 매화, 은은한 향기를 멀리까지 퍼뜨리는 난초, 늦은 가을에 첫 추위를 이겨내며 피는 국화, 모든 식물의 잎이 떨어진 추운 겨울에도 푸른 잎을 유지하는 대나무 등을 만날 수 있다.
울긋불긋 화려한 장미정원
수목원의 중앙통로는 장미터널이다.
터널 양쪽으로 장미원이 자리 잡았다.
터널 안에서 양 방향으로 출입할 수 있는 입구 여러 개다
따뜻한 봄날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붉은 장밋빛만큼은 활활 타오르는 듯하다.
장미 이름 수만큼이나 장미색깔도 다양하다.
곳곳에 피어있는 장미들은 언제든지 지나가는 방문객을 불러들인다.
장미 터널을 지나 허브원으로 들어섰다.
진한 향기 맡으며 연못 방향으로 발걸음 옮긴다.
나팔꽃을 닮은 하루살이 꽃, 루엘리아브리토니아
연못 데크 산책로 들어서기 전에 잠시 발걸음 멈춰 섰다.
장미처럼 화려해 보이지는 않지만, 9월 초에 내리쬐는 뜨거운 햇빛 받으며 꽃 활짝 폈다.
꽃이름도 길어 기억하기가 쉽지 않다.
'루엘리아브리토니아' 꽃이다.
- 개화기 : 6~10월
- 꽃색 : 청색과 보라색
- 꽃말 : 신비로움
보라색을 띠고 있는 이 꽃은 나팔꽃과 비슷한 점이 있다.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이면 생을 마감하는 하루살이 꽃이라고 한다.
새로운 꽃대에서 또 다른 꽃이 화단을 채워간다.
하루만 보여줄 수 있는 꽃이라서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다.
한밭수목원의 중심인 화목정이 있는 연못이다.
연못 물 위에 수련이 넓게 자리 잡았다.
수목원의 중심, 화목정 연못 주변 꽃댕강나무와 아주까리
활짝 핀 수련꽃도 수목원 방문객들을 늘 환영한다.
연못 주위를 돌아볼 수 있는 데크산책로 따라 하얀 꽃 수없이 보인다.
은은한 향기를 품으며 오랫동안 피고 지는 꽃댕강나무다.
꽃댕강나무
- 개화기 : 6~10월
- 꽃색 : 백색, 분홍색
- 꽃말 : 환영, 평안함
연못 산책로 옆을 걷다가 다시 발걸음을 멈췄다.
쭉 뻗어 오른 줄기에 넓적한 잎을 지난 아주까리다.
잎 아래에 수줍어하는 아주까리 꽃을 가까이 들여다봤다.
오래전부터 열매는 보아왔지만, 아주까리 꽃을 자세히 보기는 처음인듯하다.
아주까리
- 개화기 : 8~9월
- 꽃색 : 연노란색과 붉은색
- 꽃말 : 단정한 사랑
사시사철 언제든지 한밭수목원에는 꽃이 핀다.
9월로 들어서 가을도 깊어지면 어떤 꽃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다려진다.
'아름다운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광광공사 추천, 9월 가볼만한 야간관광 명소 국립세종수목원과 금강보행교 (60) | 2023.09.10 |
---|---|
꽃범의꼬리 춤추는 호랑나비, 대청호 명상정원 (88) | 2023.09.08 |
꿈돌이와 함께 뛰어봐, 대전엑스포시민광장 (66) | 2023.09.06 |
대청호 명상정원 달라진 풍경 3가지 (55) | 2023.09.05 |
세종수목원 흘러내리는 물에 발 담글 수 있는 유일한 곳 (90) | 2023.09.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