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장마는 오랫동안 이어졌다.
장마가 끝나자마자 폭염은 8월을 지나 현재 9월 초까지 계속되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는 폭우와 폭설, 폭염으로 신음하고 예측하기 힘든 상황들이 벌어진다.
이상기후라는 말은 참 많이 듣는데, 그 해결방법은 요원한 것 같다.
한밭수목원 에 기후위기시계 설치
2023년 9월 5일, 대전시는 기상청과 함께 한밭수목원에 기후위기시계를 설치했다.
다양한 식물 종과 기후변화에 따른 열대식물의 재배와 연구가 가능한 식물원이 조성되어 있는 한밭수목원은 기온을 낮추고 이산화탄소 및 미세먼지 흡수 등 도시 속 거대한 허파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도심숲으로 기후위기 시대의 국민과 소통에 적합한 장소로 최종 선정되었다고 한다.
위치 : 한밭수목원 동원 어린이놀이터 입구
수목원 앞에 설치된 안내판에는 기후위기 시계에 관해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 기상청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르면, 현재와 같이 온실가스를 배출하면 21세기 후반기(2081~2100년) 대전광역시의 여름일수는 70.9일, 폭염일수는 94.5일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기후위기시계(Climate Clock)sms 산업화(1850~1900년) 이전에 비해 전 지구 평균 기온이 1.5℃ 상승하기까지 남은 시간을 나타내며, 우리가 기후재난을 막기 위해 지켜내야 할 마지막 한계온도의 도달 시점을 의미합니다.
- 이 시계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자료에 근거한 탄소시계를 만든 독일 메르카토르 기호변화연구소(MCC) 정보를 반영해 정기적으로 업데이트 됩니다.
2023년 9월 6일을 기준으로 1.5℃ 도달까지 남은 시간은 5년 320일이다.
기후위기 시계라는 것이 무엇일까.
기후위기시계(Climate clock)는 미국의 비영리단체(NPO)로 미국의 환경운동가이자 예술가인 ‘간 골란’(Gan Golan)을 포함한 세계적인 과학자와 아티스트, 기후 활동가들이 고안한 프로젝트라고 한다.
1.5℃ 상승하면 어떤 영향이 있을까.
「기상청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에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 (기상) 중위도 극한 고온 3.0℃ 상승, 고위도 극한 고온 4.5℃ 상승
- (해양) 해수면고도 0.26~0.77m 상승, 산호초 70~90% 위험, 어획량 150만 톤 감소
- (생태계) 곤충 6%, 식물 8%, 척추동물 4% 서식지 절반 이상 상실
(출처:대전광역시청)
5년 320일이 지나면 지구가 어떻게 될지 궁금해진다.
1.5℃ 는 물론이고 기온이 상승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그 어느 때보다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탄소중립을 위한 작은 실천이 필요한 시기이다.
'또다른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 할인권 30만장 배포 (0) | 2023.09.19 |
---|---|
가을 장맛비 그친 후 순식간에 달라진 풍경, 중촌공원 (44) | 2023.09.18 |
100대 명품숲 국민심사, 투표하고 선물받고 (1) | 2023.09.03 |
어쩌다 마주친 메꽃과 나비 (69) | 2023.08.29 |
모세의 기적, 신비의 바닷길 열리는 무창포 해수욕장 (66) | 2023.08.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