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수목원 동원과 서원 사이 넓은 공간, 엑스포시민광장이다.
광장 입구 분수대에 뜨거운 폭염을 식히려 공중으로 계속 물 뿜어낸다.
공원 속 물놀이공간, 한밭수목원 어린이 물놀이장 개장
지난 겨울에는 광장 안에 야외스케이트장이 개장했었다.
한겨울임에도 신나게 스케이트를 타는 사람들이 넓은 공간을 꽉 채웠었다.
지금 광장은 어떤 모습일까.
겨울 못지 않게 수많은 어린아이들이 신나게 놀고 있다.
여름철에 빼 놓은 수 없는 어린이 물놀이장이다.
여러 놀이시설은 물론이고 매우 넓은 풀장도 보인다.
그 안에서 물놀이 하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를 것이다.
긴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시작된 지금, 딱 어울리는 곳이다.
물놀이장은 수많은 어린 아이들 세상이다.
- 기간 : 2023. 7. 21.(금)~8. 15.(화)
- 장소 : 엑스포시민광장
- 대상 : 만3세이상 초등학생까지
- 요금 : 무료
- 시간 : 10~17시, 선착순 입장
폭염에 지치지 않고 예쁘게 활짝 핀 꽃
물놀이장 옆 산책로에 가로수들 하늘 높이 솟았다.
뜨거운 햇빛 가리고 그늘을 만들어 준다.
그 나무 아래 활짝 핀 꽃이 보인다.
잎이 지고 나서 긴 꽃대 쑥 올라와 예쁜 꽃을 피웠다.
잎과 꽃은 서로 만날 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
서로 만날 수 없는 사이, 상사화의 운명이다.
잎과 꽃이 만날 수 없어서일까.
꽃말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다.
꽃이 그리 화려하지 않다.
가까이서 오래 쳐다보면 연분홍의 은은한 매력을 조금씩 뿜어낸다.
햇볕이 쨍쨍 내리쬔다.
이 더위에 그늘이 없는 산책로를 걷는 것이 쉽지 않다.
그 강렬한 햇빛 받으며, 활짝 핀 꽃이 있다.
장미도 한 철인줄 알았는데, 장미원에 장미들 끈기가 대단하다.
봄철의 화려함은 없지만, 붉은 장미의 색깔은 잃지 않고 있다.
여러 장미 꽃들 중 '라바글루트', '오클라호마'를 담아 본다.
장미원 옆 홀로 서 있는 나무, 배롱나무다.
배롱나무도 서서히 꽃 피기 시작한다.
수목원 산책로 위를 바라보니 구름꽃도 활짝 피었다.
하늘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구름꽃은 수목원을 살며시 내려다보곤 소리 없이 떠난다.
수목원 서원 습지원은 빈틈없이 수중식물이 무성하다.
서로의 영역을 확장하려고 하는 걸까.
연꽃들도 습지원 공간을 넓혀가고 있다.
가까이 들여다 본 연꽃도 방금 전 봤던 상사화를 닮아가는 듯하다.
모양은 다르지만, 연분홍 색깔만큼은 구별하기 어렵다.
장마와 폭염 속에서도 꽃은 피고 진다.
때를 맞춰 꽃 봉오리 올라온다.
그리고 임무를 다하면, 소리 없이 떠난다.
사시사철 수목원은 꽃으로 채워진다.
폭염 속에서도 활짝 핀 꽃들이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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