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멋있는 산행길

충남 보령 성주산자연휴양림 등산로

by 워~워~ 2023. 4. 3.
728x90
반응형

 

대천으로 가는 길에 성주터널을 지난다. 터널을 지나기 전, 성주산 화장골계곡에 성주산자연휴양림이 있다. 자연환경이 잘 보전된 휴양림은 다양하고 편리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편백나무숲과 연계된 피톤치드 오솔길은 편안하게 쉬면서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성주산자연휴양림을 출발하여 등산로를 걸었다.

소나무
소나무 숲

성주산자연휴양림

- 주소 : 충남 보령시 성주면 화장골길 57-228

- 운영시간 및 예약, 이용 안내

  • 월요일~일요일 09:00~18:00(11월~2월 09:00~17:00)

- 휴관일 : 명절 당일

- 객실 및 야영장 예약 : 홈페이지 접속 및 로그인(foresttrip.go.kr)

  •  입장료 : 개인 성인 1,000원
  •  주차료 소중형 차량 2,000대형차량 : 4,000
  • 주변관광지 보령석탄박물관성주사지개화예술공원대천해수욕장무창포해수욕장

- 시설안내 : 편백나무숲, 야영장, 숲속의집, 산림문화휴양관, 물놀이장, 휴양치유특성화체험장

성주산전망대 가는 길

성주산 등산로는 휴양림이 있는 골짜기를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곳이다. 오늘은 골짜기 오른쪽 능선으로 올랐다가 중간쯤 전망대에서 내려오려고 한다. 휴양림 안에도 숲 속관찰로, 피톤치드오솔길, 자드락길 등 산책로가 연결되어 있다.

 

이동경로

매표소→제2야영장→숲속관찰로→제1야영장→편백나무숲→등산로→전망대→임도→시비조각공원→매표소

 

▷ 숲속관찰로

매표소 안으로 들어섰다. 오른쪽으로 돌다리를 건너니, 제2야영장이다.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전기와 수도 시설이 잘 만들어져 있다. 야영장을 지나면, 계곡을 따라 숲속관찰로를 지난다. 관찰로 옆에는 화살나무가 잘 가꾸어져 있다. 제법 새 잎이 많이 돋아나왔다. 

 

숲속 관찰로를 지나는 곳에 트리허그를 할 수 있는 데크가 보인다. 트리허그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긴 했는데, 나무 둘레가 매우 커 보이는 것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려 양손을 벌려 본 경우는 있지만, 트리허그를 해본 적은 없다. 안내판에서 자세한 설명이 덧붙여졌다.

 

- 트리허그(TREE HUG)

나무와 숲을 사랑하는 마음, 트리허그로 표현해 주세요! 나무를 안아주세요! 나무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깨닫게 됩니다. 마음을 다해 사랑과 고마움을 전하며, 나무를 1분 이상 꼬~옥 안아주세요. 그리고 속삭여 주세요. “ 사랑해, 나무야! 네가 있어서 정말 행복해!”라고요.

 

트리허그는 1분 이상 나무를 안아주는 것으로, 나무를 꼬~옥 안아주면서 나무, 숲, 자연에게 고맙다고, 참으로 사랑한다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트리허그는 1973년 인도에서 일어난 ‘비폭력 벌목 반대 운동’인 칩코(Chipko, 인도어로 껴안기를 의미함)에서 유래되었습니다. 트리허그는 이후 산림보호 운동의 하나로 세계에 전파되었습니다.

 

조금 지나 소나무 앞에 특별한 모습이 보인다. 고통받는 소나무가 서 있다. 트리허그를 해야 할 더 큰 이유가 생겼다.

소나무
소나무

- 고통받는 소나무

V자형으로 깊게 패인 이 상처는 일제말기(1943~1945년)에 자원이 부족한 일본군이 한국인을 강제로 동원하여 군수물자인 항공기 연로로 사용하기 위하여 송진을 채취한 자국으로서 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 상처가 아물지 않고 있습니다.

 

상처에 의해 생장이 어려워진 소나무는 이 나무처럼 꿋꿋하게 자라기도 하지만, 솔잎흑파리 등의 병충해에 약하여 쉽게 죽기도 한답니다.

자연관찰로
자연관찰로

오늘 등산을 하면서, 능선길에 이렇게 큰 소나무들을 많이 만났다. 그리고 거의 많은 소나무 줄기에 고통의 흔적으로부터 견디어온 지워지지 않은 흔적이 남았다. 안타까운 역사가 기록된 나무들이다.

 

트리허그는 아닐지라도 손으로 상처를 어루만지며, 지금까지 잘 겨디고 살아남은 것에 대한 대단함과 감사함이 느껴진다.

 

제1야영장을 지나 관리사무소와 산림문화휴양관 앞을 지났다. 오른쪽으로 쾌적한 숲 속의 집 펜션에서 자연의 향기를 느끼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 편백나무숲

등산로를 오르기 전 편백나무 숲이다. 생각보다 숲이 넓은 보인다. 우뚝 솟은 편백나무를 올려다 보고 숲길을 지나고 있다. 한참 쉬고 가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지만, 등산로를 가야 한다. 

편백나무
편백나무

편백나무-잎
편백나무 숲

편백나무
편백나무숲길

- 능선으로 오르는 길

편백나무숲을 빠져나와 능선으로 오르고 있다. 완만한 길 옆으로 진달래 활짝 피었다. 큰 나무들은 아직 소식이 없지만, 작은 나무들의 나뭇잎은 서서히 세상으로 나오고 있다. 

등산로
등산로
등산로
진달래 활짝 핀 등산로

오르는 능선길 경사가 가파르다. 높은 산 위로도 우뚝 솟은 소나무들이 많다. 오늘은 소나무와 만남 시간이 계속되고 있다. 높은 산 능선길까지 처음에 봤던 고통받는 소나무들이 많이 보인다. 

소나무숲
소나무숲
소나무숲-등산로
소나무 숲 등산로

- 성주산전망대

성주산전망대에 도착했다. 이미 전망대에 도착한 분이 보인다. 성주산전망대 앞으로 데크전망대가 있다. 앞에 펼쳐진 주변이 모두 산밖에 보이지 않는다.

 

전망대 아래 그늘에 자리 잡고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마치고 임도를 따라서 내려가려 한다.  임도를 따라서 내려가면, 매표소까지 연결된다.

성주산전망대
성주산전망대
산
전망대에서 바라 본 산
등산로-안내도
등산로 안내도

임도를 따라서 내려가는 길이다. 길옆에는 아주 작은 꽃들이 보인다. 함께한 동료 중에 생물에 관해 해박한 친구가 꽃구경하라며,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이름도 어렵고 자주 볼 수 있는 꽃들이 아니라, 들어도 곧 잊고 만다. 그중에서 현호색이라는 꽃을 담아봤다. 색깔이 화려하지도 않고, 땅에 거의 붙어 있어 눈길을 끌기가 쉽지 않다. 

 

보령 성주산 기슭에 자연휴양림이 있다. 휴양림을 이용할 수 도 있고 산행하는 사람들도 여럿이다. 성주산자연휴양림 능선길을 걷는 동안 소나무와의 긴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임도
임도
현호색-꽃
현호색

 

[편안한 둘레길] - 대전 계족산 황톳길 맨발걷기, 비 그친 장동산림욕장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