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전체가 해송으로 뒤덮여 삼림욕의 명소인 충남 서천의 희리산은 서천팔경 중 하나이다. 희리산으로 둘러싸인 골짜기에 국립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이 자리 잡고 있다. 희리산을 한 바퀴 돌아보려고 휴양림에 들어섰다.
국립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
- 주소 : 충청남도 서천군 종천면 희리산길 206 희리산자연휴양림 안내소
등산방법
- 자연휴양림 주차장 기점
- 캠핑카야영장 지나 왼쪽 능선으로 오른 후 시계방향 원점회귀
- 산천저수지 끝 지점에서 오른쪽 능선으로 오른 후 반시계방향 원점 회귀
- 자연휴양림 입구 기점
- 왼쪽 임도 진입한 후 시계방향 원점 회귀
이동경로
주차장→캠핑카야영장 지나 왼쪽 능선→1호 쉼터→2호 쉼터→3호 쉼터→희리산 정상→5호 쉼터→산천 저주지 방향→주차장
희리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희리산자연휴양림 입구에 산천저수지가 있다. 휴양림 입구에 주차한 차들이 보인다. 왼쪽으로 진입하면, 휴양림으로 들어가지 않고 원점회귀할 수 있는 출발점이다. 매표소를 지나서 주차장에 도착했다. 주변으로 벚꽃이 활짝 피었다. 벚나무 아래 동백꽃도 절정이다.
주차장에서 캠핑야영장을 지나 왼쪽 능선으로 올라서기 시작한다. 능선으로 붙는 길은 경사가 급하다. 천천히 오르면, 입구에서 시작한 등산로와 만나게 된다. 이제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1호 쉼터에 도착했다. 나무 가지 틈새로 멀리 서해바다를 담아본다.
희리산은 사계절 푸른 해송으로 덮여있다. 산행길 처음부터 끝까지 해송과 함께 한다. 길바닥은 작은 돌들이 많이 박혀있다. 어떻게 보면 조금 척박해 보인다. 이런 땅에서 소나무가 잘 자란다고 한다. 그리고 많이 본 것은 노간주나무다.
다른 나무들이 자라기 어려운 환경에서 소나무와 노간주나무는 잘 성장하는 것 같다. 2호 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이곳은 1호 쉼터보다 서해바다 조망이 훨씬 보기 좋았다.
3호 쉼터를 지나면 반환점을 돌듯 산행 방향이 오른 쪽으로 틀어졌다. 희리산에 소나무와 노간주만 있는 것이 아니다. 처음 오를 때부터, 소나무 아래에서 진달래가 듬성듬성 보이기 시작했다.
오늘 등산로 중 진달래길이라고 이름을 붙여도 될 것 같다. 활짝 핀 진달래가 군락을 이루었다. 지나가는 사람들 모두 진달래 앞에서 사진에 담기 바쁘다. 진달래는 언제 보든 정겹게 느껴진다.
진달래와 함께 조금씩 올라가기 시작한다. 멀리 흥림저수지를 관통하는 장항선 위로 기차가 지나가고 있다. 저수지가 꽤나 넓어 보인다. 구불구불하던 철도를 바로 잡으면서, 철도가 저수지 가운데를 지나게 했다고 한다. 마지막 오름길인 것 같다. 넓은 공간이 보인다. 희리산 정상이다.
희리산 정상에서 내려 오는 길
희리산 정상에서 조망이 트였다. 사방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넓은 논 옆으로 서천읍, 멀리 장항과 군산을 연결한 다리가 희미하게 보인다.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면, 서해바다가 들어온다. 산 너머로 멀리 바닷가에 화력발전소도 보인다. 희리산 정상에서 군산에서 마량리 동백정 앞바다까지 눈에 가득 담고 하산길로 향했다.
소나무와 진달래는 끝까지 동행했다. 내려오는 능선길에서 직진하면, 휴양림 입구로 내려선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처음 능선으로 오를 때처럼 능선에서 내려가는 길도 경사가 급하다. 내려서는 길에서 휴양림 입구 저수지가 보인다 저수지를 끼고 있는 산 너머로 서해바다를 가까이 당겨 보았다.
출발지점인 주차장에 도착했다. 활짝 핀 벚꽃 아래 자목련이 눈에 띈다. 연중 푸른 해송으로 뒤덮인 국립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을 한바퀴 돌았다.
'멋있는 산행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북 옥천 장령산 등산, 능선길과 5코스 (32) | 2023.04.10 |
---|---|
충북 옥천 장령산 용암사 운무대 (32) | 2023.04.09 |
충남 보령 성주산자연휴양림 등산로 (29) | 2023.04.03 |
대전 최고봉 식장산, 세천공원에서 해돋이전망대 가는 숲길 (23) | 2023.04.01 |
대전과 보은의 경계, 대청호 국사봉 멋진 풍경 (42) | 2023.03.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