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봄 지리산, 세석대피소-촛대봉-장터목대피소-칼바위-중산리
2017. 5. 3.(수)
세석대피소
5시가 넘은 시각 동창이 환하다.
옆자리가 많이 비어 있는 것을 보니 일찍 출발했나 보다.
산행가능 시간이 새벽 3시라고 한다.
모포 반납하고 배낭 메고 밖으로 나왔다. 바람이 차다.
밥과 라면으로 배를 채우고 오늘 어디로 가야하는지 고민을 한다.
몸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천왕봉 오르는 것은 접고
세석대피소에서 거림 또는 백무동으로 하산해야 하는지...
장터목대피소까지 가서 하산할 것인지...
세석대피소를 출발하여 촛대봉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촛대봉 오르니 어제 걸었던 능선 노고단, 반야봉 멀리 보이고
오늘은 오르지 못하고 눈으로 바라보기만 하는 천왕봉 가까이 다가온다.
촛대봉을 뒤로하고 장터목대피소를 향하여 천천히 발길 내딛는다.
연하평전을 지나 연하봉 주변 큰 바위들이 호위한다.
보기드문 흙길을 지나고
장터목대피소
천왕봉 오르기전에너지 보충하는 분들바닥에 누워 지친 몸 추스리는 분들많다.
천왕봉을 뒤로하고가보지 않은 길중산리 방향으로하산길에 들어선다.
장터목대피소에서아주 조금 내려서면 샘물, 수도꼭지 틀면 물이 잘 나온다.
내려서는 순간, 백무동으로 하산할 걸...
계곡따라 내려가는 길이 거의 돌계단, 돌길이다.
한 발한 발조심해서 내려선다.
다행인 것은 계곡에서 들려오는 물소리, 멋있는 폭포
등산화 벗고발 담갔으나 금방 꺼내야 했다.
정성들여 쌓은 돌탑, 시원한 계곡물, 지루한 하산길을 달래준다.
장터목대피소와 법계사 오르는 갈림길 지나면 칼바위, 중산리가 가깝다.
본격적인 산행으로 들어서는 곳
시외버스 타기 위해포장도로 1.9㎞걸어 내려와야 한다.
13시 40분발 진주행 버스(5,900원)에 몸을 실었다.
덕산, 원지를 경유하여 3시경 진주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3시에 대전행 버스 막 출발하려 한다.
1박 2일 지리산 산행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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