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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여행

선비정신 고이 간직하고 있는 옥천 이지당

by 워~워~ 2023.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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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앙지 경행행지(高山仰止 景行行止), 이지당

옥천 3경인 추소리 부소담악을 출발하여 석호리 돌거리고개까지가 대청호오백리길8구간이다.

추소리와 환평리 마을길을 지나서 숲길을 내려서면, 서화천을 만난다.

 

금강으로 흘러들어 가는 서화천을 굽어보는 이지당은 산비탈에 살짝 떨어져 자리 잡았다.

위치 : 충청북도 옥천군 군북면 이백 6길 126

 

 

정면에서 서화천 작은 다리를 건너면, 민가 앞에 잘 정비된 주차장이 있다.

주차장에서 데크로드 산책로 따라가면 바로 이지당에 도착한다.

 

이지당
옥천 이지당
이지당-입구
이지당 입구

 

이지당은 조선 중기의 성리학자이자 의병장인 중봉 조헌(1544∼1592)이 뛰어난 경치를 벗 삼아 제자를 가르치던 곳이다.

 

의병장이면서 뛰어난 학자였던 조헌은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옥천에서 의병을 일으켜 청주를 되찾고 금산전투에 참여하였다가 목숨을 잃었다.

 

뛰어난 경치를 벗 삼아 풍류를 즐기며, 제자를 가르치던 곳에 김만균(1631∼?)이 조헌의 업적을 기리고자 건물을 세웠다고 한다. 

 

이지당-마루-공간
이지당 마루 공간
부엌
부엌

 

마루 가운데 벽에 걸려있는 이지당(二止堂) 현판은 송시열의 친필로 알려져 있다.

우암 송시열(1607∼1689)이 시전(詩傳)에 있는 “산이 높으면 우러러보지 않을 수 없고, 밝은 행실은 따르지 않을 수 없다.(高山仰止 景行行止)"라는 문구를 빌려 이지당이라 하였다. 

 

 

우리나라 서당 건물로는 최초로 지난 2020년 12월 보물로 승격 지정된 이지당은 한적한 냇가를 배경으로 조헌과 송시열의 선비 정신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지당 앞을 흘러가고 있는 서화천 건너는 각신리 마을이다.

마을 앞 공터에도 최근에 생태습지가 완공되고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했다.

서화천-생태습지
서화천 생태습지

 

이지당 앞다리를 건너 500m 정도 물길을 따라 내려가면 수질 정화를 위해 인공적으로 조성한 서화천생태습지에 다다른다.

 

서화천생태습지는 대청댐 상류인 서화천 유역으로 유입되는 점·비점 오염 물질을 저감하여 서화천 수질 개선 및 대청댐 조류발생을 낮추려고 자연친화적 수질 정화 공법이 적용된 인공습지다.

 

습지를 지나 마을 앞 산자락에 위치한 서화천생태습지 조류관찰대인 전망대에 오르면 주변 경관이 한 폭의 풍경화처럼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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