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볼 만한 곳, 창덕궁 후원 뽕나무 등 천연기념물 4곳

서울에서 7회 연속으로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곳 중 하나가 '5대 고궁'이다. 5대 고궁은 시내에 자리잡고 있어 접근성이 아주 좋고 도심 속에서 역사문화를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오늘은 5대 고궁(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 중 창덕궁 관람하면서 지나치기 쉬운 천연기념물 4곳을 소개한다.

- 창덕궁 정문 돈화문 진입로, 회화나무 군
- 창덕궁 인정전 서쪽 궐내각사(규장각) 뒤, 향나무
- 창덕궁 후원 관람지 입구 뽕나무
- 창덕궁 후원 다래나무

 

창덕궁 천연기념물이 기다리는  4곳

창덕궁에는 수백년 지난 나무들이 많다. 그중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나무가 4종류인데, 정문에서 가까운 곳에 2곳, 왕실의 정원인 창덕궁 후원에 2곳이 있다.
 

창덕궁 천연기념물 회화나무(출처:국가유산청)

 
창덕궁 정문 돈화문 진입로, 회화나무 군
- 지정(등록)일 : 2006.04.06.
 
창덕궁 회화나무는 창덕궁 돈화문을 들어서자마자 진입로 양 옆에 나란히 자리잡고 있다. 다른 3곳은 한 그루만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는데, 회화나무는  8그루로 나무높이는 15.0~16.0m, 가슴높이 줄기직경은 90~178㎝, 수령은  300∼400여년 정도로 추정되는 노거수이다.
 

창덕궁 정문, 보수공사 중인 돈화문

 
현재 정문인 돈화문은 2027년 7월까지 보수공사 중으로 가림막이 설치되어 있어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공사가 완료되어야 돈화문을 들어서며, 회화나무를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반응형

창덕궁 인정전

 
창덕궁 인정전 서쪽 궐내각사(규장각) 뒤, 향나무
- 지정(등록)일 : 1968.03.09.
 
궐내각사(闕內各司)는 왕을 가까이에서 보좌하기 위해 특별히 궁궐 안에 세운 관청이다. 인정전 서쪽 금천교 뒤로 동편에 약방(내의원), 옥당(홍문관), 예문관이, 서편에 내각(규장각), 봉모당(奉謨堂), 검서청(檢書廳)이 있다.
 

창덕궁 향나무(출처:국가유산청)

 
궐내각사 내각(규장각) 북쪽에는 수령이 750여 년 된 향나무가 있다. 강한 향기를 지니고 있어 제사 때 피우는 향의 재료로 쓰이며, 정원이나 공원에 많이 심는 이 향나무는 1968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천연기념물 창덕궁 회화나무는 돈화문 보수공사 중으로, 향나무는 건물이 밀집되어 있는 궐내각사 정보 부족으로 직접 아쉽게도 직접 만나질 못했다.
 
아직 잎이 나오기 전인 창덕궁 후원에 있는 뽕나무는 해설사의 설명으로 확인할 수 있었지만, 다래나무가 있는 곳은 아직 출입제한으로 볼 수 없었다.
 

창덕궁 뽕나무

 
창덕궁 후원 관람지 입구 뽕나무
- 지정(등록)일 2006.04.06.
 
창덕궁 뽕나무는 후원에서 3번째 연못인 관람지 도착 전에 창경궁과 경계를 이루는 담과 가까이 자리잡았다. 
 
수령은 400여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는 12m, 둘레는 대략 2.2m로 현재 창덕궁에 남아있는 뽕나무 중 가장 크다.

창덕궁 뽕나무

 
조선시대에는 양잠이 나라의 기초산업이었고, 양잠을 백성들에게 권하려고 궁궐 안 곳곳에 뽕나무를 심었으며, 왕비가 직접 누에를 치는 ‘친잠례(親蠶禮)'를 거행했다고 한다.

• ‘친잠례(親蠶禮)' : 조선 시대 왕비가 주관하는 중요한 의례로 누에치기의 과정을 직접 수행하며 양잠을 장려하는 의식

창덕궁 다래나무

 
창덕궁 후원 다래나무
- 지정(등록)일 : 1975.09.05.
 
창덕궁 다래나무는 수령이 600년(지정일 기준)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는 대략 19m로 창덕궁 안에 있는 대보단 옆에서 위치한다.
 
대보단은 조선 숙종 9년(1683년) 창덕궁 내에 세워진 제단으로 임진왜란 때 명나라가 군사를 보내 도와준 것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명나라 황제들의 은혜에 보답하는 것이었다고 하니, 좀 떨떠름한 생각이 든다.
대보단은 현재 후원 신선원전이 있는 곳이다.
(출처:국가유산청)
▶[아름다운 여행] - 서울 가볼 만한 곳, '창덕궁 후원' 거닐며 만난 연못 3곳
▶[아름다운 여행] - 서울 가볼 만한 곳, 창덕궁 필수 관람 코스 5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