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묵호등대전망대를 뒤로하고 논골담길로 내려서니, 묵호항 사이 해안도로, 일출로다. 어둠이 사라지고 서서히 날이 밝아오기 시작한다. 묵호항으로 밀려오는 강한 파도를 막아주는 방파제 위에 산책로 위로 올라섰다. 묵호항 수변공원이다.
동해 새벽 바다, 묵호항수변공원
조금은 차게 느껴지는 새벽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산책을 이어간다. 중간쯤에 넓은 데크전망대가 보인다. 부지런한 분 2명이 전망대에서 스트레칭을 하며 아침 운동중이다.
방파제는 계속 이어져 있지만, 전망대에서 발길을 돌려 도째비골 해랑전망대로 향했다. 앞에 보이는 둥근 봉우리는 방금 올랐다가 내려온 묵호등대와 바람의 언덕이 있는 논골담길이 있는 곳이다.
묵호항수변공원에서 해랑전망대는 바로 눈앞에 있는 가까운 거리다. 도째비골스카이밸리도 해랑전망대 입구에서 도로 건너 맞은편에 위치한다.
방파제 입구에는 도째비골스카이밸리& 해랑전망대 이정표를 큼직하게 세워 놓았다. 그런데 도깨비가 아닌 도째비일까.
동해 도깨비골이 아닌 도째비골
도째비는 도깨비의 방언이다. 비가 내리는 어두운 밤이면 푸른 불꽃이 일렁이는데, 이를 도깨비불이라 여긴 사람들이 이곳을 도째비골로 불렀다는 구전이 전해 온다고 한다.
- 해랑전망대, 스카이밸리
주차시설
- 묵호등대 주자장, 묵호진동 2-244
- 일출로 노면주차장, 묵호진동13-2번지
- 수변공원 주차장, 묵호진동 13-64번지
해랑전망대 입구에 도착하니, 문이 잠겼다. 스카이밸리를 포함하여 개방시간이 10시부터다. 두 곳 모두 문 앞에서 바라보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바다와 태양 그리고 나, 도째비골 해랑전망대
- 동해시 묵호진동 13-48
- 도째비터널, 만개한슈퍼트리
도째비골 해랑전망대는 도째비 방망이를 형상화한 모양으로 묵호등대와 논골담길, 묵호바다를 감상하고 파도소리, 바다 내음을 즐기며 산책할 수 있도록 조성되었다.
해랑은 바다와 태양 그리고 내가 함께하는 공간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소망을 기원하는 도깨비 방망이를 형상화해 만든 85m 길이의 해상보도교량에서 푸른 파도 위를 걸으며 도깨비에게 소원을 빌어볼 수 있다.
해랑전망대 이용 안내
하절기(4월∼10월) 10:00∼22:00
동절기(11월∼3월) 10:00∼21:00
연중 무휴(설날, 추석 당일 휴장)
입장료 무료
기상악화시 안전상 입장불가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입구, 도째비언덕
스카이밸리
- 동해서 묵호진동 2-121
체험시설인 스카이워크, 스카이사이클, 자이언트슬라이드를 이용하여 동해의 푸른 하늘과 바다를 배경으로 짜릿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도째비골 스카이워크는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공간에서 하늘 도깨비에게 소원을 비는 공간이다.
스카이워크
해발고도 약 59m 높이의 하늘산책로, 바다를 향해 난 스카이워크는 일부 구간의 바닥을 유리로 만들어 마치 하늘 위를 걷는 듯한 스릴을 맛볼 수 있다.
자이언트슬라이드
스카이밸리의 전망대에서 약 27m 아래로 미끄러져 내려가는 대형 미끄럼틀을 타며 짜릿한 체험을 느낄 수 있다.
스카이사이클
케이블 와이어를 따라 하늘 위를 달리는 하늘자전거, 아기자기한 마을 위에서 마치 하늘을 날아다니는 듯한 스릴을 즐길 수 있다
도째비골 그래피티
남녀노소 누구나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도깨비 포토존, 구헌주 작가의 작품으로 바위 도깨비와 도째비골 곳곳에 피어나는 보라색 꽃잔디를 통해 도째비골 스카이밸리를 연상시킨다.
도째비언덕
도째비얼굴 도째비손, 클바위얼굴, 도째비방망이
도째비골 스카이 밸리 이용안내
하절기(4월∼10월) 10:00∼18:00
동절기(11월∼3월) 10:00∼17:00
휴무일 : 매주 월요일, 설날, 추석 당일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다음날 휴무)
야간조명시간 ∼22:00
스카이밸리 요금표
하늘전망대 입장료
성인 : 2,000원 / 청소년, 어린이 : 1,600원
자이언트 슬라이드 : 3,000원
스카이사이클(하늘자전거) 15,000원
해랑전망대 입구, 갈매기횟집 버스정류장
도째비골스카이밸리 입구에서 등대까지 올랐다가 다시 내려왔다. 그래도 이른 아침 시간이다. 갈매기횟집 버스정류장에는 이곳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시간이 적혀있다.
8시 54분에 경유하는 시내버스를 탈 생각이다. 아직 20분을 더 기다려야 한다. 조금 기다리니 적혀있는 시간에 정확하게 버스가 도착했다.
묵호항 맞은편 시장 앞을 지나 발한삼거리에서 하차했다. 묵호항이 가까운 발한삼거리를 경유하는 시니배서는 많이 있다. 버스에 내리자 마자 뒤따라 들어온 312번으로 환승했다.
동해항 인근에서 3일과 8일에 열리는 북평5일장을 가보려 한다.
운전 기사분께 북평시장을 경유하는지 확인했다.
▶[아름다운 여행] - 강원 동해 묵호 논골담길 한바퀴, 바람의 언덕 새벽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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