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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여행

강원 동해 묵호 논골담길 한바퀴, 바람의 언덕 새벽 풍경

by 워~워~ 2024.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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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묵호등대전망대에서 해맞이를 하려고 한다. 일기예보를 확인해 보니, 일출 장면을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동행하고 있는 친구들의 다시 모아 계획대로 진행했다.

 

벽화
벽화

 

동해에서 해맞이 할까, 묵호등대전망대 가는 길

아침 6시 30분, 짐을 챙겨 숙소를 나섰다. 동해역 근처 숙소에서 거리는 9㎞, 등대 방향으로 운행 중인 버스 정보가 안 보인다.

 

묵호등대전망대로 가기 위해 택시(택시비 11,500원)를 탔다. 아무것도 안 보이는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다 묵호항 옆 묵호시장을 지나 언덕길(논골길)로 오르기 시작했다. 

 

봉우리에 올라서자 방향을 오른쪽으로 바꿔 평탄한 길(해맞이길)을 따라 조금 이동했다. 드디어 목적지인 묵호등대 앞에 도착했다.

 

등대마을-야경
등대마을 새벽 풍경
묵호항
새벽 묵호항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보이는 것은 유일하게 불빛이다. 멀리 묵호항의 불빛, 묵호등대마을길을 밝히는 가로등만이 어두운 밤을 지키고 있다.

 

등대문이 열리려면, 한참 있어야 할 것 같다. 해를 보기는 어렵고 어두운 새벽시간 어디로 가야할까. 이렇게 이른 시간에 등대전망대에 올라올 사람은 없을 것 같다.

지도
논담골길 지도

 

벽에 붙은 등대마을 지도를 확인했다.지도를 봐도 이곳 지형을 전혀 모르고 어둡기까지 한데, 그냥 길 따라 아래로 내려가 본다.

 

논담골길 지도 골목길(등대 기준 시계 반대 방향 순)

- 논골3길, 논골2길, 논골1길, 등대오름길

 

논골담-조형물
바람의 언덕 새벽, 논골담 조형물

 

논골담길과 담화

이곳 묵호진동은 묵호항을 중심으로 어부와 그의 가족들이 많이 살았다. 때문에 산비탈 전체가 블록으로 벽을 올리고 그 위에 판자와 돌, 루핑, 슬레이트지, 양철 등으로 지붕을 올린 판잣집들이 즐비했다.

 

그래서 외항선이 밤에 묵호항에 입항하면 산비탈 언덕에 있는 이들 판자촌 불빛이 마치 고층 빌딩 숲을 이루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논골1길
논골1길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묵호등대마을에 ‘논골담길’ 벽화마을을 조성했다. 오래된 마을에 다양한 테마와 묵호만의 이야기를 담은 벽화마을길이 조성되었다.

 

논골담길에선 옛 향수를 느끼며  논골 주민들의 삶을 공감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 4갈레로 나눠진 골목마다 다양하게 그려진 벽화와 소품들로 채워져 있어 논골담길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여기저기 둘러보며 오르다 보면 논골담길의 정상에 있는 묵호등대에 다다른다.

 

바람의-언덕-포토존
바람의 언덕 포토존

논골1길을 따라가면 만날 수 있는 것, 바람의 언덕과 묵호등대

좁은 골목길을 따라서 천천히 내려간다. 주변 비탈진 곳에는 집들이 빽빽하게 자리 잡았다. 골몰길을 따라 내려가다 왼쪽길로 올라섰다.

 

바람의-언덕
바람의 언덕, 크리스마스트리

 

 

바람의 언덕

이른 새벽시간에 크리스마스트리가 반짝거린다. 그런대로 넓은 데크전망대, 바람의 언덕이다. 전망대에서 어두워 잘 안 보이는 묵호항과 바다를 내려다본다.

 

포토존
포토존

 

소망 포토존

바람의 언덕을 돌아보고 바닷가가 있는 해안도로까지 내려가기로 했다. 골목길 곳곳에는 여러 편의 시설과 멋진 풍경이 있을 텐데, 어둠 속에 희미하다. 그중 포토존이 있다. 

 

이정표
이정표

 

골목을 내려와 도로와 만난 곳에 이정표가 보인다.

- 묵호등대, 바람의 언덕, 소망포토존, 논골1길

 

아무것도 안 보이는 묵호등대전망대 앞에서 논골1길을 따라 바람의 언덕, 소망포토존을 지나 해안도로까지 내려왔다. 

 

일출을 못 본 대신 새벽 풍경을 마음 속에 충분하게 담았다.

해안도로따라 해랑전망대 방향으로 발걸음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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