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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둘레길

따뜻한 겨울 햇살 받으며 둘러본 논산 8경 중 몇 곳

by 워~워~ 2017.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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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한 바퀴 둘러보기

□ 코스 : 윤증고택→관촉사(은진미륵)→탑정호→계백장군유적지→김장생묘소→개태사

  

맑고 쾌청하고 포근한 겨울 같지 않은 겨울이다.

며칠간 미세먼지로 뿌옇게 보였는데, 오늘은 모두 어디로 사라졌는지 깨끗해 보인다.

산책하기 좋은 날씨, 논산 8경중 몇 군데를 돌아본다.

 

처음 찾은 곳! 노성산 아래, 명재고택

대전에서 연산면 지나 논산 도착 전

상월면 방향으로 우회전하여 들어간다.

노성면은 상월면과 인접해 있다.

 

 

고택 앞에 조그만 정방형 연못에 푸른 하늘이 비춘다.

연못 앞에 서 있는 이정표 사색의 길로 안내한다.

 

 

뒤에 있는 노성산이 고택을 감싸고 있어 아늑한 느낌이다.

노성산성은 논산 제8경

 

 

 윤증(尹拯) 선생의 본관은 파평(坡平)이고 자는 자인(子仁)이며 호는 명재(明齋)이다.

소론의 수장으로 평생 벼슬길에 나가지 않고서도 요즘의 총리급에 해당되는 우의정의 벼슬을 받았는데

이 때문에 백의정승이라고 불리며 많은 이들로부터 존경을 받기도 했다.

 

명재고택(明齋故宅)

윤증(尹拯, 1629∼1714) 선생이 살아계셨던 1709년에 아들과 제자들이 힘을 합쳐 지은것이지만

선생은 고택에서 4km 떨어진 유봉에 있는 작은 초가에서 살았고 그곳에서 돌아가셔서

명재고택의 자를 옛가 아닌 연고자로 쓰고 있다.

또한 명재고택이지만

노서(魯西) 윤선거(尹善擧)의 큰아들로 노서종택(魯西宗宅, 魯西 - 명재의 아버지인 尹善擧)이기도 하다.

 

고택에는 후손이 살고 있어, 내부를 보려면 미리 예약 필수!

오늘은 겉모습만 잠시 살펴보고 떠나, 아쉬움이 남는다.

 

 

고택 옆,  장독대 햇빛이 따사롭게 내리쬔다.

조상대대로 이어온 장맛은 진하게 남아 계속 전해지고 있겠지...

 

 

 바로 옆, 고택과 어우러진 노성향교

 

두 번째 찾은 곳! 관촉사, 논산 제1경

다시 대전에서 논산 가는 길 까지 돌아나와 시 외곽길을 달린다.

 

 

관촉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절로 향한다.

조금 걸어가면 관촉사 일주문

일주문 바로 앞에도 주차 공간이 있어 쉽게 다가갈 수도 있다.

 

 

 

 

 일주문 지나 계단 오르면 넓직한 마당

보물로 지정된,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은진미륵), 석등이 나란히 서 있다.

관촉사 마당에서 멀리 계룡산 줄기  펼쳐진 모습이 보인다.

 

세 번째 찾은 곳! 탑정호, 논산 제 2경

관촉사 나와 조금 달리면 탑정호에 도착한다. 

 

 

 전에 왔을 때보다 물이 많아졌다.

물 위에 철새들이 옹기 종기 한가로이 노닐고 있다.

 

 

탑정호 뚝방길, 산책하는 분들이 보인다.

함께 나들이 나온 가족, 뛰어노는 아이들이 평화롭게 보인다.

 

뚝방길 끝까지 걷는 동안 따사로운 햇볕을 많이 받았다.

따뜻하다.

다음 주에 추위가 예보되어 있는데, 오늘만큼은 이른 봄 날씨다.

 

네번째 찾은 곳! 계백장군유적지, 논산 제 4경

탑정호 뚝방길 아래 도로 따라 달리다가 오른 쪽으로 향한다.

 

탑정호 주변 산책로 공사가 한창이다.

산책로 완성되면 탑정호 둘레 산책하기 좋을 것 같다.

탑정호수변생태공원을 지나면, 바로 계백장군유적지에 도착한다.

 

 

 

논산8경,

1경 관촉사, 2경 탑정호, 3경 대둔산, 4경 계백장군유적지

4경 쌍계사, 6경 개태사, 7경 옥녀봉과 금강, 8경 노성산성

 

 

백제군사박물관 둘러보고 계백장군 묘에 올랐다.

아무런 꾸밈이 없다.

 

 

계백장군 묘 아래, 장군과 5000명의 결사대 위패가 있는 곳, 충장사

마지막까지 백제를 지키기 위해 나당연합군과 싸워 목숨을 바친 분들의 용맹이 느껴진다.

 

계백장군유적지는 넓은 공원이다.

내부 구석구석 산책할 곳이 많다.

뒷산인 솔바람길도 둘러보려면, 시간적인 여유가 필요하다.

 

다섯번째 찾은 곳! 김장생 선생 묘소

계백장군유적지에서 고개 넘어 고정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김장생 선생의 7대 조모인 양천허씨는 유복자를 등에 업고 오백여리 되는 길을

개성에서 연산(시댁)까지 도보로 왔다고 기록되어 있다.


모든 사람  조상의 희생으로 지금의 내가 있고

앞으로 후손이 있을 것이다.

 

누군가 그 시점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잘 한 것이다.

나는 그 연결고리를 잘 만들고 있는지...

 

 

여섯번째 찾은 곳! 개태사, 논산 제6경

연산면 지나 계룡시 도착전, 큰 도로 변 오른 쪽에 위치하고 있다. 

 

 

 태조 왕건이 후백제를 정벌하고 통일한 기념으로 천호산 밑에 창건한 절.

누군가는 망하여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누군가는 흥하여 역사를 새롭게 만들어간다.

 

전해지는 역사 속에 슬픔과 기쁨이 자리잡고 있다.

인생  삶의 여정 속에도 슬픔과 기쁨이 함께 하지 않는가!

 

 


철확, 개태사의 전성기에 된장을 끓이던 솥

 

따스한 햇볕을 받을 수 있었던 오늘, 그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이다.

따뜻했던 하루, 서산에 해가 저물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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