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또다른일상

두 번째 절기 우수, 비가 내리고 싹이 튼다

by 워~워~ 2023. 2. 19.
728x90
반응형

우수, 눈이 녹아서 비가 된다.

오늘은 2월 4일 입춘이 지난 지 15일째 되는 날이다. 

24 절기 중 두 번째 절기로 우수이다.

우수라는 말은 눈이 녹아서 비가 된다는 뜻이라고 한다.

 

두 번째 절기인 우수에 나무에 싹이 텄을까.

천변과 공원을 한 바퀴 돌아보았다.

두번째-절기-우수
두 번째 절기, 우수(출처 : 네이버)

 

우수, 유등천변 버드나무에 새싹이 올라왔을까

어제는 구름이 하늘을 가려 하루 종일 흐린 날씨였다. 비 예보가 있었지만, 저녁 늦게까지 비 구경을 할 수 없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 보니, 길바닥이 젖었다. 오전은 어제처럼 흐린 날씨였지만, 오후에는 햇빛이 반짝 빛났다.

 

편안하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공원을 지나서 천변으로 내려가 보았다. 예상외로 봄바람이 강하게 불어온다. 찬기운이 조금 남아있기는 한데, 봄바람을 이길 수는 없다.

 

따뜻한 햇볕을 받으며, 즐겁게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크고 작은 반려견들도  봄을 기다렸다는 듯이 활기찬 모습이다.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갈대들이 봄바람에 흔들거리며 춤추고 있다.

 

천변길을 걸으면서, 자주 만나는 버드나무 한그루가 있다. 어제는 흐린 날씨에 어두운 분위기였는데, 지금은 쾌청한 날씨에 밝은 분위기이다. 

버드나무
버드나무, 수양버들인가, 어제 모습
버드나무
버드나무, 우수 오늘 모습

버드나무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보니 까마득하게 느껴진다. 가지는 늘어뜨릴 대로 축 늘어뜨렸다. 땅에 닿을 듯 말 듯, 아직 더운 날씨는 아닌데, 물속으로 들어갈 태세이다. 늘어뜨린 나뭇가지는 강한 봄바람에 몸을 맡겼는지 이리저리 휘청거린다.

 

멀리서 나무를 바라보면, 연한 녹색이 희미하게 보였다. 가까이 다가가 나뭇가지 들여다 보니, 새 순 몇 개 보인다. 높은 나뭇가지 위까지 물올라 연한 녹색으로 보였나 보다.

버드나무
위를 바라 본 모습
버드나무-가지
버드나무 가지

천변에는 일정한 간격으로 징검다리를 만들었다.

징검다리 중간에서 천변을 바라보았다.

 

같은 장소, 같은 시간임에도 햇빛방향에 따라 분위기가 전혀 다르게 느껴진다.

그 많던 물고기들은 점심을 먹으러 갔는지 한 마리조차 볼 수 없었다. 

천변-모습
유등천 징검다리에서 바라 본 모습
천변-모습
유등천변 모습

우수, 공원 산책길 나뭇가지에도 새순이 올라왔을까

천변길에서 올라와 공원으로 올라왔다. 중촌시민공원이다.

산책하는 사람, 운동하는 사람, 의자에서 앉아 햇빛을 받고 있는 사람 등 각자에 맞게 여유 있는 시간을 누리고 있다.

 

공원 중앙에 자리잡고 있는 소나무들, 파란 하늘을 향하며, 날씬한 몸체를 자랑하고 있다.

아직은 누런 잔디밭 위로 내리쬐는 햇볕이 더 따뜻하게 전해진다.

나무를 좋아하는지 기둥 주변에 많이 모여있는 풀들, 고개 들기 시작했다.

소나무
중촌시민공원 소나무
잔디밭
공원 잔디
새싹
나무 주변에 모여있는 풀들

울타리 옆에서 겨울을 보낸 개나리 모습은 어떨까.

나뭇가지에 며칠 내로 노란 꽃 피울 듯하다.

 

산책로 바로 옆에 있는 목련왕벚나무도 힘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는 중이다.

추운 겨울을 인내하며, 견뎌냈으니, 머지않아 멋진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

 

24 절기 중 두 번째인 우수, 비가 내리고 싹이 튼다. 그리고 꽃이 핀다.

봄은 문 앞까지 가까이 왔다. 내일이면, 문 안으로 살며시 들어올 것 같다.

개나리
개나리
목련
목련
왕벚
왕벚

[걷기의 즐거움] - 대전한밭수목원 서원 속삭임길, 겨울바람 부는 오후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