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또다른일상

동해 심해 가스전, “이제 시추할 시점(It's time to drill)”

by 워~워~ 2024. 6. 10.
728x90
반응형

제목
제목

▣ 가스전 개발에 성공할 수 있을까

산업통상자원부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동해심해가 전 관련 소식과 사진이 등장했다. 발표한 대로 가스전 개발에 성공한다면, 여러 경제적 이익은 물론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되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이에 못지 않게 갑론을박으로 부정적인 기사 보도 내용도 많다. 가스전 성공여부를 떠나 대통령실의 발표와 평가한 회사 등 절차적인 내용을 두고도 비판의 목소리가 크게 들린다.

「호주 최대 석유개발회사, 영일만 ‘가망 없다’ 결론 내렸다」(시사인, 6.5. 일자 보도)
「‘유전 사업성 의문’ 작년엔 탐사 ‘철수’」(경향신문, 6.6일자 보도)에서는23.8 호주 최대 석유개발회사 우드사이드社의 반기 보고서를 인용하면서 우드사이드社가 영일만 심해 탐사 사업이 더 이상 장래성이 없다고 판단(no longer considered prospective)하여 철수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

 

급기야 액트지오社 대표인 비토르 아브레우(Vitor Abreu)가 방한하여 동해 심해 가스전 유망성에 대해 논의하고 기자회견까지 진행되었다.

 

아브레우 대표는 ➀ 우드사이드(Woodside)社와 석유공사가 공동으로 획득한 물리 탐사 자료, ➁ 석유공사가 단독으로 취득한 자료, ➂ 동해 심해에서 시추한 3개 공으로부터 획득한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심층 분석하여 우드사이드社와는 달리 동해 심해에서 7개 유망구조를 도출하였다고 설명하였다.

 

우드사이드社는 1차 조광권(2007.2~2016.12월) 종료 이후, 2019.4월에 재차 연장(~2029.4월)하였음에도 불구, 2022.7월 철수 의향을 표시하고 2023.1월 철수하였는데, 이는 2022.6월 호주의 자원개발기업 BHP社와 합병하면서 글로벌 해양 프로젝트 중심으로 기존에 추진되던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재조정 과정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석유·가스 개발과정은 물리탐사 자료 수집, 전산처리, 자료해석 과정을 거쳐 유망구조를 도출하고 탐사시추를 통해 부존여부를 확인하는 일련의 과정으로 진행됩니다.
 
석유공사와 우드사이드社는 2007년부터 15년간 물리탐사를 함께 진행해 왔습니다. 그러나 우드사이드社는 보다 정밀하고 깊이 있는 자료해석을 통해 시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단계인 유망구조화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철수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따라서, 마치 우드사이드社가 유망 구조에 대한 심층 평가를 통해 장래성이 없다고 결론을 내려 철수했다는 해석은 당시 제반사정을 고려할 때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되는 바, 보도에 신중을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석유공사는 그간 축적된 탐사자료, 우드사이드社가 철수하면서 넘겨준 자료, 자체 추가 탐사자료 등을 2023.2월 심해탐사 기술분석 전문기관인 액트지오社에 의뢰하여 자료해석을 진행하였고 액트지오社는 자체적인 첨단기술과 노하우 등을 토대로 분석하여 금번에 새롭게 유망구조를 도출한 것입니다. 

▣ 탐사성공률 20%, 높은 확률일까

또한, 엑슨모빌(ExxonMobil)社 지질그룹장(chief)으로 재직 시 탐사 및 평가를 수행했던 가이아나(Guyana) 광구의 시추前 탐사성공률을 16%로 평가하였다면서, 동해 심해 가스전의 탐사성공률은 20%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시추가 충분히 유망하다고 하였다.

 

▷ 탐사성공류 20% 의미

- 10번의 탐사를 시도했을 때, 평균적으로 2번 석유나 가스가 발견될 가능성

- 성공률 20%는 통상적인 석유탐사 성공률에 비해 양호한 확률

 

이어서, 액트지오(Act-Geo)社를 “니치(Niche)社”로 표현하면서, 他 석유개발 컨설팅 업체와는 달리 심해 탐사 기술분석에 집중하고 있으며, 특히 심해 분야 인력과 역량은 메이저 업체와 비교해도 경쟁력을 갖췄다고 언급하였다.

 

니치(Niche)

-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경쟁 타사가 노리지 않는 틈새

- 예시 : 니치마켓, 니치향수, 니치 비즈니스, 니치 마케팅 등

 

세종 청사에서 있었던 기자회견에서 아브레우 대표가 매장 가능성 확인 시 정부가 직접 탐사계획에 대해 발표한 사례를 언급한 것에 대한 추가 설명을 요청하였으며,  아브레우 대표는 석유·가스 탐사 또는 개발과 관련하여 투자유치 및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정부가 발표한 것을 외국 사례로서 언급하였다.

 

석유·가스 전량을 수입하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에너지안보 및 국민경제에 미치는 중요성 측면에서 이번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이 갖는 의미와 향후 계획을 국민에게 알릴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하여 직접 이번 탐사시추 계획에 대해 발표한 것이라고 하였다.

 

아브레우 대표는 한국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관련 과도한 논란이 프로젝트 추진에 지장이 될 것을 우려하면서 지금은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탐사·개발 방안을 논의할 시점이며 이를 한국 국민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방한하였음을 밝혔다.

 

이후 많은 기사가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다만, 일부기사에서‘탄화수소를 발견하지 못한 점이 리스크’라고 지적하였는데, 이는 과거 시추했던 구조에서 유의미한 탄화수소를 찾지 못했음을 의미하며, 이번에 도출한 7개 유망구조는 향후 시추를 통해 탄화수소 부존여부 및 부존량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하였다.

 

동해 심해 가스전 관련하여 성공과 실패 여부를 떠나 그 과정에서도 많은 말이 오갈 것 같다. 어쨌든 시추를 통해 확인하는 방법밖에 없는 듯하다. 그리고 그 결과를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

 

“이제 시추할 시점(It's time to drill)”이다.

(출처:산업통상자원부)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