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은 대부분 빌딩 숲과 아파트 숲으로 변해간다. 그리고 아스팔트 깔린 도로 위를 달리는 승용차들의 소리가 요란하다. 그 속에서 몇 걸음만 하면, 울창한 숲과 넓은 잔디광장을 만날 수 있다.
자연마당/들의공원/숲속의 공원 잔디광장
정부청사역 4번출구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자연마당 공원이 위치한다. 쾌청한 날씨에 대전청사 정문 앞에 넓은 공간을 한 바퀴 돌아본다.
들의 마당 넓은 공간은 잔디마당을 중심으로 야생초화원, 참나무복원숲, 조류유인숲, 소생물서식습지, 체험놀이마당 등 여러 테마 지역이 둘러서 있다.
따뜻한 햇볕이 밝혀주고 있는 시간 잔디광장은 탁 트여 보기만 해도 시원함을 더해준다. 광장 주변에 작은 의자와 흔들 그네의자 등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잔디광장 앞에는 작은 대나무 숲이 있다. 숲 속 작은 오솔길을 지나니, 붓꽃이 기다리고 있다. 해가 잘 드는 연못 가장자리에서 잘 자란다는 붓꽃은 큰 나무 아래 나지막한 화단 위에서 활짝 웃고 있다.
꼭 물가가 아니더라도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했나보다. 주로 자주색인 꽃은 초여름에 줄기 끝에 2∼3개씩 핀다. 꽃잎은 6장인데 밖의 3장(외화피)은 옆으로 퍼지며 안의 3장(내화피)은 곧추선다.
만개한 꽃은 하루만 피고 시든다다고 하니 조금은 안타깝기도 하다. 그런 사연이 있어서일까. 붓꽃은 '좋은 소식, 잘 전해 주세요, 희망' 등 여러 꽃말을 지니고 있다.
자연마당을 한 바퀴 돌아보고 시간이 괜찮다면, 청사 주변 다른 공원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청사 정문에서 오른쪽에 들의 공원이 있다.
산책로 옆 활짝 폈던 이팝나무꽃은 완전히 떠나고 나뭇잎이 짙어지고 있다. 들의공원 중앙에도 넓은 잔디광장이 펼쳐진다. 가족과 반려견을 동반한 방문객들이 즐거운 오후 시간을 보내고 있다.
들의공원과 숲 속의 공원은 청사 동문 진입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본다. 숲 속의 공원에도 넓은 잔디광장이 기다린다.
산책로 옆에는 메타세쿼이아와 낙우송이 울창하다. 도심속 울창한 숲 속이 있다. 그 안에는 생각보다 훨씬 넓고 시원한 잔디광장도 있다.
잠시 도심을 벗어나 숲속 공원에서 산책은 쉼과 재충천의 시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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