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문의면소재지까지 넓은 4차선 도로를 달렸다. 2차선 좁아진 청남대 방향 도로는 굽이굽이 대청호변을 따라 이어졌다.
청남대가로수길 양옆에 우뚝 서 있는 가로수는 찾아오는 사람들을 시원하게 반겨주는 듯하다. 주차한 후,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했다.
'청남대 개방 20주년 기념, 2023 영춘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곳곳에 붙어있다. 많은 프로그램과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중이다.
- 기간 : 2023. 4. 22.(토) - 5. 7.(일)
- 내용 : 전시공연, 체험, 이벤트, 와이너리, 웨딩박람회, 모네&르누아르, 반고흐 특별전시
대청호반에 자리 잡고 있는 청남대, 따뜻한 남쪽의 청와대
청남대는 1983년부터 20년간 대한민국 대통령 공식별장이자 제2집무실로 이용되었던 곳이다.
주요 시설은 본관을 중심으로 골프장(현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장), 오각정, 헬기장, 양어장, 그늘집, 초가정 등이 있고, 여섯 분의 대통령이 89회 472일 이용 또는 방문했다.
- 주요 시설 : 본관,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장, 오각정, 헬기장, 그늘집, 초가정
2003년 4월 18일 일반에 개방된 이후 대통령기념관 별관, 대통령기념관,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과 다양한 산책로가 조성되었다.
- 대통령기념관 별관, 대통령기념관,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 산책로 조성
▷ 관람 안내
- 청남대 위치 : 충북 청주시 문의면 청남대길 646(신대리 산 26-1)
- 청남대 문의매표소 위치 :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문의시내로6(미천리 148-31)
- 휴관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당일
※ 4월～6월, 9월～11월은 월요일 휴무없이 정상개관
- 관람시간 : 2월～11월(09:00～18:00), 12월～1월(09:00～17:00)
입장요금(개인)
- 어른 : 6,000원, 청소년군경 : 4,000원, 어린이노인 : 3,000원
주차요금
- 버스 : 3,000원, 승용차 : 2,000원, 경차 : 1,000원
개인관람객
- 청남대 입장→주차→청남대 매표소에서 입장권 구입→관람
- 문의매표소에서 입장권 구입→승용차로 청남대 입장(15분 소요)→주차→관람
※ 주차 예약제 폐지
역대 대통령을 소개하는 대통령기념관 별관
처음 만나는 건물은 대통령기념관 별관이다. 별관 2층에 하늘정원 가는 길 이정표가 보인다. 하늘정원은 문자 그대로 탁 트인 넓은 정원이다.
2층을 둘러본 후, 1층 전시관으로 들어갔다. '유권자가 만든 역사 그리고 대통령'이라는 주제로 역대 대통령의 개개인의 소장품도 볼 수 있다.
대통령기념관 별관은 청남대 개방 전 부대원과 경호원들이 사용하던 건물을 2011년 6월 확장 개관한 전시관이다.
청남대와 역대 대통령을 소개하는 코너, 대통령 외교 선물, 청남대에서 사용한 물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울창한 숲, 솔바람길 산책로
- 구간 : 양어장↔대통령기념관 별관. 2㎞, 40분
양어장은 2009년 음악분수를 설치해 볼거리를 제공하며, 호안변을 따라 대청호 풍광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산책로이다. 황톳길과 데크길로 종류별 참나무와 숲으로 이루어져 대통령기념관 별관으로 이어져 있다.
별관을 돌아나와 바로 오른쪽 방향 산책로로 들어섰다. 솔바람길이다. 보라색 꽃이 피는 비비추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오른쪽 소나무 가지 사이로 대청호가 살짝 보인다. 이곳에서 직선거리로 대청댐이 아주 가까운 곳이다. 대청댐 위에 있는 구룡산 봉우리가 뒤꿈치를 들고 고개를 높이 쳐들었다.
이번 주말이면, 영춘제도 막을 내린다. 봄꽃이 거의 지고 없는 지금, 금낭화 피기 시작한다. 멀리서 봐도 예쁘지만, 가까이 들여다보니 하트모양이 선명하다.
나무가 울창하여 탁 트인 대청호를 보기는 어렵다. 호수 반대 지역은 대청호오백리길1구간 코스이다.
아직도 청남대 울타리는 개방되기 전 철조망이 그대로 남아있다. 경비를 서던 초소도 곳곳에 위치한다. 아래는 포가 있던 장소라고 한다.
산책로는 대부분 둘레길처럼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데크로드와 황톳길을 번갈아 지나고 있다.
대통령기념관 별관을 출발하여 솔바람길을 돌아왔다. 그 끝 지점에 대통령기념관이 보인다. 기념관 안으로 들어가 본다.
대통령 체험장, 대통령기념관
대통령기념관은 청와대 본관 건물을 60% 축소한 모양이다.
- 지하층 : 대통령체험장(대통령24시, 대국민연설, 의장대사열, 정상회담, 국무회의장)
- 1층 : 역대 대통령 기록화 20점 전시
- 2층 : 200석 규모의 세미나실
먼저 1층 전시실을 돌아본다. 역대 대통령의 업적을 그림으로 잘 표현했다. 아래는 '평화통일의 꿈'이라는 제목으로 김대중 대통령 업적을 그린 작품이다.
로비에는 영춘제 축제 관련하여 석곡개화 작품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중이다. 양적으로 많고 다양한 석곡들이 예쁘게 피었다. 꽃 한 송이 피우기 위해 그동안 얼마나 많은 손길과 마음이 머물렀을까.
지하 1층으로 내려왔다. 대통령체험장이다. 뉴스에서나 보던 청와대 모습을 보는 듯하다.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대통령이 돼 볼 수 있다. 자리에 앉아 대통령이 된 순간을 사진 속에 담고 있다.
대통령기념관을 돌아나왔다. 기념관 앞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다음 이어진 산책로는 어디일까. 궁금한 마음을 안고 다음 코스로 발걸음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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