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각정길을 돌아 나와 봉황탑에 올라 대청호를 조망했다. 이어서 청남대의 중심인 본관 앞을 지났다. 본관으로 들어서는 진입로를 빠져나와 민주화의 길로 들어섰다.
▷ 이동경로
본관 진입로→돌탑→어울림마당→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호수광장→그늘집→영춘호전시장→초가정
본관 입구 양쪽으로 늘어선 청남대 명물, 반송
주도로 양쪽으로 식재된 반송은 80여년 되었으며, 가지가 많아 만지송, 다행송으로도 불린다. 62그루 중 6공시절 청와대 본관 준공 시 일부가 이식되어 현재 32그루가 청남대 명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각정길로 돌아오다 보니, 먼저 본관을 보고 청남대라 적힌 대문 밖으로 나왔다.
이 문부터 본관으로 들어가는 도로 양쪽으로 반송이 질서 정연하게 늘어섰다. 세월의 흐름 속에 반송의 줄기도 굵어지고 반경을 넓혀가고 있다.
바닥에 그려진 반송의 둥근 그림자가 그물망처럼 이어졌다. 본관으로 들어설 때마다 반송은 청남대 명물로 더 깊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험난한 과정을 이겨내고 있는 민주화의 길
- 구간 :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장↔그늘집↔만남의 광장↔초가정, 1㎞, 20분
임시정부 광장에서 초가정까지 이어진 민주화의 길은 김영삼 대통령이 새벽마다 즐겨하시던 조깅을 위해 500여 미터를 추가 증설한 산책로다.
민주화의 길로 들어서는 길목, 어울림마당 옆을 지나고 있다. 신나는 연주에 맞춰 노랫소리 울려 퍼진다. 무대 앞으로는 둥근 형태의 관객석 자리잡았다.
넓은 청남대를 돌아보느라 얼마나 바쁘겠는가. 공연을 보는 사람들 그리 많지 않아 빈자리는 넉넉하다.
민주화의 길은 단단하게 굳어있지만, 초가정까지 흙길로 이어져 있고 중간에 의자도 많이 설치되어 있다.
청남대에서 대청호를 가장 잘 조망하며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산책코스이다.
▷ 잔디 광장에 그림 같은 집,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
중국 상해 임시정부 청사를 모티브로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조성됐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탄생과 활동, 행정수반의 역할과 독립운동에 관련된 각종 기록물 및 유물 전시와 함께 임시정부 포토존, 인터렉티브 체험시설 등이 마련되어 있다.
임시정부 광장(구, 골프장)의 잔디밭과 마사도로, 낙우송이 대청호반과 어우러져 4계절 모두 호젓하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명품길로 영화, 드라마, CF촬영의 명소이기도 하다.
휴식과 오찬을 즐겼던 그늘집과 초가정에서 시원하게 펼쳐진 대청호를 바라보는 경관은 쌓인 피로를 잊게 해주는 힐링코스이다.
※ 유모차, 휠체어 통행가능
▷ 역사 테마 광장으로 변신한 호수광장
대통령 전용 골프장으로 사용됐다가 현재 임시정부 행정수반 여덟 분의 동상을 한 자리에 모신 역사 테마 광장이다. 호반을 끼고 사계절 아름다운 경치와 넓은 잔디밭이 낙우송과 어우러져 최고의 산책코스를 제공한다.
- 대한민국 임서정부 광장에 자리 잡고 있는 동상 안내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 석주 이상룡, 대한민국 임시정부 제2대 대통령 백암 박은식,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대통령 우남 이승만,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령주석 백범 김구,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 우강 양기탁, 대한민구 임시정부 주석 신암 송병조,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 석오 이동녕,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령 만오 홍진
▷ 대청호 풍경이 잘 보이는 곳, 그늘집
골프장 클럽하우스로 골프, 조깅, 산책 시 유게실 외에도 경관이 좋아 오찬 장소로 많이 사용했다. 마치 바다를 보는듯한 대청호 풍광이 최고이며, 자연과 어우러진 휴식과 힐링 그 자체인 곳이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야외 공간이 있다. 여유 있게 대청호를 바라볼 수 있다.
대청호반에 솟대는 멋진 청남대의 안전을 기원하고 있다. 희망솟대라는 제목으로 설치된 안내판을 살펴본다. 솟대를 바라보며, 희망을 품고 산책로의 끝 지점, 초가정에 도착했다.
▷ ㅎㅁㅅㄷ, ‘희망솟대’
솟대란 기러기나 오리 등 새를 높은 장대 위에 형상화한 조형물로 고조선 시대로부터 이어져 왔습니다. 삼한시대에는 인간의 소망을 기원하는 천제를 지낸 소도에 솟대를 세웠습니다.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훌륭한 인물이 나왔을 때, 기념비적으로 마을 입구에 세워 온 솟대는 우리 인간의 꿈을 이루기 위한 하늘을 향한 희망이라 하겠습니다.
우리 민족문화의 대표적 상징물인 솟대를 제천 능강 솟대 문화공간의 윤영호, 윤태승 작가에 의해 자연의 신비를 담아낸 현대적 조형물로 제작 브론즈화하여 2013년 이곳 청남대에 세워 여러분의 소망을 실어 그 꿈이 이루어지도록 하늘에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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