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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둘레길

대전 용운동 성동산 힐링 산책로

by 워~워~ 2023.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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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운동에는 대전대학교가 위치하고 있다.

서문 앞 도로, 대학로를 걷고 있는데, 성동산 힐링산책로라는 표지판이 보였다.

 

걸어보지 않은 길이다. 지나가다가 생소한 것이 보이면, 궁금해진다.

마음속에 담고 지낸 지 한 달이 넘은 것 같다.

 

마음속에서 비워내려면, 가봐야 한다.

궁금해도 가봐야 한다. 가보면 알게 된다.

하늘공원-풍차
대동하늘공원 풍차 안에서 시내 방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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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산 힐링 산책로

대학로를 지나는 버스가 2대가 있다. 시내버스 605번과 608번이다.

시내에서 608번 버스로 환승한 후, 서문 근처에서 하차했다.

 

그런데, 너무 일찍 내렸다. 입구까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걸었다.

입구와 더 가까운 곳에 정류장이 있었는데, 판단을 잘못했다.

대학로
대전대학교 서문 앞 대학로
산책로-입구
성동산 힐링 산책로입구

이전에 용운동둘레산길 지도를 보고 한 바퀴 돌아보았다.

3구간에 있는 산, 성동산 능선은 자양동과 용운동 경계에 걸쳐있다.

성동산을 중심으로 자양동에 우송대학교동캠퍼스, 용운동에 대전대학교가 위치한다.

 

이름 없는 산이 어디 있을까. 다만 널리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다.

이름 없는 길이 어디 있겠는가. 잘 알고 있지 않을 뿐이다.

 

성동산이 그렇고, 성동산 힐링산책로가 그렇다.

그러나 이 동네에 사시는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곳이요, 편안한 길일 것이다.

 

궁금했던 곳, 성동산 힐링 산책로를 올라섰다.

내려오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니,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많이 오가는 길인가 보다.

 

계단을 올라서니, 먼지털이기가 있다. 그러나 작동되는 않고 있었다.

여기에서 올라서면, 어디로 연결될까.

안내지도
산책로 안내지도
목계단
산책로 오르는 계단

성동정 정자가 있는 고개

자양동과 용운동을 넘나드는 넓은 고갯길이다.

용운동 둘레산길 3구간이 지나는 능선길이기도 하다.

 

자양동 방향으로 내려가 보았다.

그리고 다시 성동정으로 올라와 힐링 산책로를 따라 걸었다.

 

자양동에서 성동정 오르는 길

자동차가 다녀도 될 만큼 넓은 길이다.

대부분 바닥에는 돌도 없고 부드러운 흙으로 깔려있어 걷기가 편안했다.

두세 분씩 모여서 걷고 있는 분들이 보인다.

오르는-고갯길
자양동에서 성동정 정자 방향 오르는 길
성동정-정자
성동정 정자가 있는 고개 날망

성동정에서 힐링 산책로

성동정 정자로 다시 돌아왔다.

운동기구에서 운동하시는 분, 의자에 여러 분이 모여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분, 동네 분들에게는 매일 찾아오는 즐거운 힐링 산책로이다.

 

산책로 중간에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용수골 약수터로 내려가는 사람도 보인다.

 

거의 평평한 경사로 된 산책로에서 약간의 오르막길 시작된다.

이제, 성동산 능선길로 올라선다.

산책로
산책로
산책로-오름길
산책로 오름길

성동산 능선길

어디 가나 고개 날망에는 작은 돌들이 수북하게 쌓여있다.

산책로와 능선길이 만나는 고개에서 성동산으로 올라섰다.

성동산은 낮은 야산이다. 별로 오르고 내리고 할 것도 없다. 

 

능선에 올라서니 바람이 강하다.  바람 소리가 요란하게 들린다.

큰 나무의 기둥과 나뭇가지들이 세찬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이런 바람 속에서 버텨내야 나무도 더 단단해질 것이다.

미세먼지도 아주 멀리로 날려 버렸으면 좋겠다.

 

가끔 라디오를 크게 켜고 지나는 사람도 있다.

라디오 성능이 꽤나 좋은가 보다.

 

음악소리가 쩌렁쩌렁하게 들려온다.

잠시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신나는 노래를 들으면서, 능선길을 걷고 있는 중이다.

 

'크게 라디오를 켜고'라는 노래가 생각난다.

피곤이 몰아치는 기나긴 오후 지나

집으로 달려가는 마음을 어떠한가

지하철 기다리며 들리는 음악은

지루한 하루 건너 내일을 생각하네

 

대문을 활짝 열고 노래를 불러보니

어느새 피곤마저 사라져 버렸네

크게 라디오를 켜고 함께 따라 해요

크게 라디오를 켜고 함께 노래해요

고개
산책로와 능선길이 만나는 고개
능선길
능선 소나무 숲길

성동산 능선길은 소나무 숲이다.

길바닥에도 솔잎이 많이 깔려있고, 길이 아닌 곳은 말할 것도 없다.

 

정상을 알려주는 시그널이 안 보인다.

데크계단으로 이어진 이곳을 내려서면 방금 지났던 성동정 정자가 있는 고개이다. 

 

출발장소로 내려갈 수도 있지만, 능선길을 따라간다.

용운동둘레산길 3구간이다. 이 길은 대동하늘공원이 있는 배골산으로 연결된다.

데크계단
데크계단
성동정-고개
성동정 정자 고개

대동하늘공원 가는 길

대동하늘공원다리를 건너, 언덕을 오르면 대동하늘공원이다.

아직 해가 지려면, 이른 시간이다. 한두 분씩 올라오는 사람들 보인다.

대동하늘공원-다리
하늘공원 가는 다리
풍차
하늘공원 풍차

햇빛에 가린 하늘공원풍차 뒷모습을 담아 본다.

보문산 방향, 대전역 방향 시내 모습을 잠시 조망하고 발길 이어간다.

 

널리 알려지지 않은 길, 성동산 힐링산책로를 한 바퀴 돌아보았다.

성동산 나지막한 자락에 거의 평평하게 이어져 산책하기 좋은 코스였다.

 

가끔 버스를 타고 와서 걸어볼 수 있는 곳 중 하나가 추가되었다.

보문산-능선
보문산 능선
대전역-방향-모습
대전역 방향 시내 모습

[편안한 둘레길] - 대전 동구 용운동 둘레산길, 능성에서 대동하늘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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