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성에서 대동하늘공원까지 용운동둘레산길을 이어 간다.
용운동 둘레산길
- 1구간 : 용천약수터(용운국제수영장)→새울고개→갈고개
- 2구간 : 갈고개→갈현성(전망 좋은 곳)→토막궁그리 쉼터→능성(전망 좋은 곳)
- 3구간 : 능성→용수골약수터→성동정→대동하늘공원(전망 좋은 곳)→대동 하늘공원 가는 길
능성, 조망이 좋은 곳
갈현성에서 내려와 토막궁그리 쉼터를 지난다.
넓은 임도와 만나는 곳으로 이정표도 사방을 가리키고 있다.
어떤 유래가 있을 텐데, 주변에서 토막궁그리와 연관되는 것을 찾을 수 없다.
내려왔으니, 데크로 된 오르막길 시작된다.
갈현성에 이어 능성도 조망이 좋은 지점이다.
식장산, 보문산, 금병산, 계족산 등 대전둘레산이 거의 조망된다.
멀리 계룡산 능선도 길게 펼쳐있다.
지금은 보문산 능선 뒤로 대둔산이 고개를 내밀었다.
능성에서 용수골약수터로 내려왔다. 비래동도아 판암동을 연결한 도로, 동부로까지 내려왔다. 동부로 바로 옆에 용수골약수터가 있다.
근처에서 늦은 점심 약속이 있어 약속장소로 가고 있다. 대전대학교 서문 근처이다. 여러 이야기를 하다 보니, 4시가 넘었다. 애매한 시간이지만, 용운동둘레산길을 이어가려고, 능성에서 내려온 곳, 용수골약수터로 향했다.
대동하늘공원, 일몰이 멋진 곳
능선 아래 입구에 용운동둘레산길 안내지도와 용운동의 유래가 자세하게 적혀있다.
용운동(龍雲洞)의 유래
용운동의 본래 이름은 용방(龍坊)이었다. 용의 마을이란 뜻이다. 마을이 위치하고 있는 지형이 마치 용이 꿈틀거리고 있는 형국이라 하여 붙여졌던 것이다. 즉 용의 머리로 상징되는 용수리(龍首里), 용의 날등을 상징하는 대전대 뒷산의 용날 등에서 용방의 의미를 유추할 수 있다.
용방리 마을의 입구 용운천의 좌측 들판의 마을을 예부터 구름들 즉 운평(雲坪)이라 했다. 정조 때 학자 운평 송능상이 출생한 곳이라 하여 그의 호를 따서 구름들이라 이름 붙였는데, 그 뒤 행정동명이 확정될 때, 용방(龍坊)의 용(龍)자와 운평(雲坪)의 운(雲)자를 합쳐서 용운동으로 굳어진 것이다.
입구에서 올라서면, 완만한 능선길 이어진다. 솔잎이 많이 쌓여있는 소나무숲이다. 해는 조금씩 서산으로 기울어가고, 소나무숲 나무사이로 햇빛 깊숙하게 들어왔다.
오래전부터 용운동과 자양동을 넘나드는 고개인 듯하다. 그 고개 마루에 성동정이라는 정자가 서 있다. 자양동과 용운동을 나누고 있는 경계선 같은 이 능선길은 성동산이다.
4차선 도로로 끊어진 성동산 능선길은 대동하늘공원다리로 연결되었다.
다리 건너 언덕 위에 대동하늘공원이 있다.
다리 양쪽으로 여러 개 시화가 걸려있다.
대동하늘공원을 주제로 한 시가 서너 개 보인다.
그중 하나 이규선 님의 하늘공원이라는 시를 들여다본다.
하늘공원 - 이규선-
허름한 집 담벽에서 그때 시절 옛이야기
도란도란 들려주는 높은 동네 언덕 위에 붉은 풍차
그리운 님 오시려 하늬바람이 스쳐간다.
대동하늘공원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췄다.
일몰을 보러 올라온 젊은이들이 몇 명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서산으로 넘어가려면,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어두워지기 전에 용운동둘레산길을 마무리하려, 발걸음을 옮겼다.
이름이 묘한 곳이다. 연애바위가 있는 곳에 도착했다.
이곳에서도 일몰 전망이 괜찮아 보인다.
해는 선명해지더니, 서서히 빛을 잃어가고 시작한다.
아파트 건물에 완전히 가려 보이지 않을 때쯤, 데크계단으로 내려섰다.
일몰과 함께 용운동둘레산길 걷기도 마무리되었다.
▶[편안한 둘레길] - 대전 동구 용운동 둘레산길, 삼정동산성과 갈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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