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구름으로 흐린 3월 첫날이다.
오늘 걷고 싶은 곳은? 갑천누리길 2코스이다.
증촌꽃마을에서 가수원교까지 16㎞ 정도 되는 거리다.
멀게 보이지만, 전 구간이 평평한 천변길 이어서 걸을만하다.
2회로 나누어서 걷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중간 정도 지점인 흑석유원지까지 걷고, 이어서 가수원교까지 걸을 수 있다.
2코스 이동 경로
증촌꽃마을→미리미마을→정방마을→야실마을→승상골→대추벌→흑석유원지→물안리→장평유원지→노루벌→상보안 유원지→괴곡동 자연하천→괴곡동→정림동→가수원교
이동 거리 : 16.6㎞
증촌꽃마을에서 물안리 다리까지 걷고
증촌꽃마을에서 출발하려고 한다.
그곳은 어떻게 가지? 평촌동이 종점인 26번 시내버스를 타야 한다.
9시에 서남부터미널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탑승했다.
35분 후인 9시 35분, 평촌동 종점에 도착했다.
버스가 들어온 길을 돌아 나오면, 증촌교를 건넌다.
갑천변에 여러 마리 오리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증촌교를 건너자마자, 왼쪽으로 방향을 바꿔 우안길을 따라 걷는다.
큰 느티나무 아래 빈 의자, 흐르는 물결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천변길을 걷는 것은 좀 지루하기도 하다.
더구나 날씨가 더워지면, 걷기가 불편해진다.
오늘처럼 흐린 날씨는 천변길을 걷기에 딱 좋다.
지금 평촌동에는 한창 일반산업단지 조성 공사 진행되고 있다.
갑천변까지 어어졌으니, 꽤나 넓어 보인다.
이 주변 지역이 어떻게 변화될지 궁금해진다.
용촌교 아래에 있는 호남선 철교 위로 기차 지나가는 소리 요란하다.
용촌교에서 좌안길을 걷다가 정뱅이 마을 앞에서 다시 정뱅이다리를 건너 우안길을 걷고 있다.
계룡산을 출발한 두계천이 갑천으로 합수되는 지점이다.
봉곡 2교 중간에서 합수지점을 담아봤다.
작은 느티나무 아래 빈 의자에 자리을 잡았다.
점심은 좀 이른 시간인데, 앉은 김에 떡 한 조각으로 배를 채웠다.
대추벌 벌판, 널찍한 밭에 작은 나무들 심은지 얼마 안 되는 것 같다.
나무 주변에 퇴비 정성 들여 둥글게 뿌렸다.
쑥쑥 빨리 자라서 쑥이라고 한다는 쑥도 녹은 땅을 비집고 올라오고 있다.
흑석유원지에 도착했다.
천변에 야영하는 사람들 보인다.
갑천을 건너는 물안리다리를 건너고 있는 중이다.
물안리 다리에서 가수원교 천변길
흑석유원지에서 물안리 마을로 들어가는 물안리다리를 건너고 있는 중이다.
마을 끝자락에 닭 두 마리가 재밌게 놀고 있다.
암탉은 다리로 땅을 파헤치고 수탉은 부지런히 먹이를 찾고 있다.
장평보유원지 아래 갑천 건너로 노루벌적십자생태원이 있다.
휴일을 맞아 가족끼리 야영하는 사람들 많다.
바로 아래는 노루벌 야영장이다.
밤새 1박을 했는지, 텐트가 많이 설치되어 있다.
상보안유원지로 가는 길이다.
나무 아래 산책하는 사람들, 자전거 타고 지나가는 사람들 많다.
괴곡동 자연하천을 지나면, 정림동이 가까워진다.
정림동에 다가오니, 천변에 산책로 널찍하게 만들었다.
갑천누리길 2코스 도착지점, 가수원교가 보인다.
동행한 친구와 다음 주 1코스를 이어가기로 했다.
우연히 갑천변 둑방에 작은 카페에 들어갔다.
생각지도 않게 천변을 바라보며, 따뜻한 대추차로 마시면서 2코스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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