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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둘레길

대전 대덕사이언스길 2코스, 국립중앙과학관 출발

by 워~워~ 2022.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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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사이언스길 2코스, 국립중앙과학관 출발 그리고 도착

둔산동을 지난 604번 시내버스는 대덕대교를 지나 갑천을 건넌다. 다리 건너 있는 교차로는 과학공원네거리이다. 왼쪽으로는 국립중앙과학관이 있고 오른쪽으로는 대전의 새로운 트레이트마크처럼 보이는 신세계 백화점 높은 빌딩이 자리 잡고 있다. 604번 버스는 좌회전하여 국립중앙과학관 버스정류장에서 잠시 정차했다.

 

버스에서 내리면, 바로 국립중앙과학관 입구이다. 길 옆으로는 탄동천이 흐른다. 냇가에 다른 철새들은 보이지 않고 외로운 듯 왜가리 한 마리가 어디로 갈까 고민 중인 것 같다.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는 것을 보니, 아직도 갈 길을 정하지 못한 것 같다.

탄동천-왜가리
탄동천 왜가리

 

- 이동 경로

국립중앙과학관(주차장)→성두산공원(산성)→대전과학고입구→연구단지운동장→대전시민천문대→신성공원(정상)→충남대중앙도서관→궁동근린공원→유성구청→카이스트→국립중앙과학관(주차장)

- 이동 거리 : 10㎞, 이동시간 : 3시간

 

국립중앙과학관 정문 앞을 지나가고 있다. 겨울방학 시간을 이용하여 부모님들이 어린 자녀 손을 잡고 과학관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정문을 지나 탄동천을 따라서 과학관 끝까지 걸으면, 이정표와 대덕사이언스길 안내도가 늘 탐방객을 기다리고 있다.

 

울타리 사이로 곧은 샛길이 보인다. 국립중앙과학관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사잇길이다. 오솔길에는 큰 은행나무들이 일렬로 줄지어 있다.

성두산-진입로
성두산공원 진입로

성두산공원길은 사방으로 연결되어 있다. 진입로가 여러 곳이어서, 어디서든 쉽게 찾아갈 수 있다.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는 길은 전체적으로 아지자기한 모습으로 정감 있어 보인다.

 

공원 안으로 깊숙이 들어가면, 언덕 위에 구성동 산성이 있다. 산성을 돌아 나와 작은 주차장으로 내려서면, 대전과학고등학교 정문이다. 도로 건너에는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카이스트가 보인다.

 

도로를 따라서 사이언스신성어린이 앞까지 계속 걷는다. 가는 길 옆으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그리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연구소 앞 게시대마다 "2023년 계묘년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적힌 현수막이 붙어 있다. 그러고 보니 2022년도 거의 다 지나가고 있다.

성두산공원
성두산 산책길
구성동-산성
구성동 산성

어린이 잡 앞 교차로에서 건널목을 건너면, 대전시민천문대로 올라가는 길이있다. 천문대가 있는 곳은 야산 언덕에 있어서 차도는 지그재그로 돌아서 올라가야 한다. 차도를 따라가지 않고 바로 위에 작은 길이 있다. 경사는 있지만, 천문대까지 가는 거리가 짧다. 조금만 힘을 쓰면, 천문대 입구에 도착한다.

 

천문대 앞에는 여러 조형물들이 보인다. 눈에 띄는 것은 단연 나로호와 누리호를 상징하는 우주선 모형이다. 하늘을 향해 발사 직전인 우주선 앞에 당당한 모습으로 두 우주인이 서 있다.

 

건물 앞 왼쪽으로 7개의 별 조형물과 알림판이 보인다. 왜 7개의 별이 있을까. 알림판 속에 대전의 별 “북두칠성”에 대한 소개의 글이 있다. 

대전시민천문대
대전시민천문대
7개-별-조형물
북두칠성 7개 별 상징 조형물

대전의 별 북두칠성은 첨단과학도시 위상 제고와 시민의 자긍심을 심어주면서 우주특별시로서의 상징성을 높이고 희망찬 미래의 대전을 안내하는 뜻으로 2009년 8월 29일 선포되었다.

 

7개의 별 하나하나에 대전의 상징성을 부여하여 ①번 별(두베)은 첨단과학도시, ②번 별(메라크)는 녹색도시, ③번 별(페크다)은 행복도시, ④번 별(메그레즈)은 교통도시, ⑤번 별(알리오트)은 창조도시, ⑥번 별(미자르)은 문화도시, ⑦번 별(알카이드)은 미래도시로 명명하였다.

 

북두칠성은 자미원에 속하는 동양의 별자리로 한국과 중국에서는 인간의 수명을 관장하는 별자리로 유명하며, 황제의 수레로 불리기도 했다. 

 

서양에서는 큰 곰자리의 고리와 엉덩이 부분의 일곱 별을 말하고 큰 국자, 쟁기 등으로 불린다. 메라크 별로부터 두베 별로 직선을 그으면, 두 변의 각 거리의 5대 되는 곳에 북극성이 있어서, 두 별을 지극성이라고 한다.

알림판-북두칠성-소개글
대전의 별 소개 글

대전시민천문대 입구에 산으로 오르는 계단이 있다. 계단을 올라서기만 하면, 거의 평평한 완만한 길이 계속된다.

 

천문대에서 충남대학교 중앙도서관까지 연결된 숲길이다. 길바닥은 얼어있지만, 바닥에 소나무잎이 많이 떨어져 있어 그리 미끄러운 것을 모르고 걸었다. 

 

풍욕의 숲이라는 안내판이 보인다. 숲 속에서 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해 보세요. 느리게 마음속 찌꺼기들을 내려놓는다는 기분으로 걸어보세요. 30분 이상 충분히 숲에 머물러 보세요. 몸과 마음이 치유될 것입니다. 

 

대전시민천문대에서 충남대학교 중앙도서관까지 이어지는 이 길은 안내판이 있는 글처럼 누구나 편안하고 느리게 걸어볼 수 있는 코스이다.

공원-산책길
공원 산책길
풍욕의-숲-안내판
풍욕의 숲 안내판

숲길을 내려와 충남대학교 중앙도서관 근처에 도착했다. 대덕사이언스길을 안내하는 이정표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 초행길이라도 잘 찾아갈 수 있다. 대전시민천문대에서 1.6㎞를 걸어왔다.

 

충남대 농대 방향으로 가는 길 맞은 편에 또 하나 이정표가 있다.  궁동공원으로 가는 길 1㎞는 방금 걸었던 길과 아주 비슷한 코스이다. 이곳에서도 산책하는 사람들을 몇 분 만났다.

이정표
충남대학교 중앙도서관 근처 이정표
공원-산책로
공원-산책로

궁동공원은 작은 소공원이다. 이곳부터는 주택가와 도로를 따라 걷는다. 유성구청, 카이스트 앞 인도를 따라서 걸을 수도 있지만, 천변으로 내려왔다. 유성천을 조금 걷다 보면, 갑천과 합수되는 곳에 도착한다.

 

천변에 걷는 사람들 많다. 해는 서산으로 기울어가고 있다. 하늘에 구름 덮여서 일몰을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유성구청 앞 천변, 카이스트교를 지났다. 멀리 신세계백화점 빌딩 있는 곳, 국립중앙과학관 앞 갑천변까지 걸었다.

 

대덕사이언스길 2코스는 숲길과 도로 그리고 천변길로 연결된 코스이다. 원점회귀형 코스로 어디서든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어렵다면, 도심 속에서 걸을 수 있는 곳, 대덕사이언스길 2코스를 걸어보면 어떨까.

유성천변-산책로
유성천변 산책로
갑천변-산책로
갑천변 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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