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족산 맨발 황톳길 스토리
2006년 4월 어느 날 가까운 지인들과 계족산을 찾았다가, 하이힐을 신고 온 여성에게 운동화를 벗어주고 돌길을 맨발로 걷게 된 맥키스컴퍼니 조웅래 회장, 그날 밤 숙면을 취하게 된 조회장은 맨발걷기의 느낌을 잊을 수 없었고, '보다 많은 사람들과 즐거움을 나눠보자'라는 생각에 14.5㎞ 임도에 전국의 질 좋은 황토를 깔기 시작했다고 한다.
계족산 황톳길 가장 쉽게 가는 방법
계족산 황톳길을 걸으려면, 장동산림욕장에서 시작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
지역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은 절고개나 임도삼거리에서 시작할 수도 있다.
현재 장동산림욕장 주차공간이 좁은 편이다.
주말에는 도로 옆으로 길게 주차한 것을 볼 수 있다.
산림욕장 반대편으로 장동문화생활권 공원조성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8월 말에 공사가 완료된다고 하는데, 주차공간이 더 확보되면 좋을 듯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장동산림욕장을 가는 방법도 있다.
시내버스 74번을 이용할 수 있다.
74번 시내버스 : 대한통운 종점↔장동2구, 배차간격 40분
오늘은 와동현대아파트 버스정류장 하차한 후, 74번 버스로 환승했다.
대한통운 종점에서 8시 40분 출발한 버스는 8시 55분경 버스정류장을 경유했다.
장동산림욕장 앞까지 15분이 채 안 걸린다.
9시 10분 경, 장동산림욕장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다.
9시 30분 만나기로 한 동료 4명은 승용차로 오고 있어 잠시 기다려야 했다.
계족산 황톳길을 맨발로
장동산림욕장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길가에 한국관광 100선 5회 선정되었다는 현수막이 보인다.
높이 쌓인 돌탑 문을 지나면, 황톳길이 시작된다.
함께 만난 5명 중 3명은 출발지점부터 신발을 벗었다.
2명은 신발을 신고, 3명은 맨발로 걷기 시작했다.
3명은 평소에 맨발걷기를 하고 있다.
음지인 황토는 날씨가 풀리면서 조금씩 녹고 있는 중이다.
발바닥을 통해서 차가운 느낌이 전해지고 있다.
처음 맨발로 걸으려다가 찬기운 때문에 도로 신발을 신고 걷는 사람들도 있다.
계족산 황톳길 둘레는 14.5㎞이다.
신발을 벗은 3명은 전체를 맨발로 걸으려고 한다.
황톳길을 걷는 대부분은 신발을 신고 걷고 있다.
일부 맨발걷기를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일부는 맨발로, 남은 구간은 신발을 신고 걸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황톳길에서 계족산성으로 올라가는 지점도 있어, 산성을 왕복할 수 도 있다.
"지치고 힘들 땐, 손 꼭 잡고 걷기"
한 어린이가 그린 그림이 정자 기둥에 붙어있다.
이동경로
장동산림욕장→임도삼거리→절고개→이현동 갈림길→대청호 갈림길→장동산림욕장
작품명 : 맨발의 숲
나무가 사람들을 반기고 환영하는 표정과 몸짓을 상징하는 작품이다.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편안한 쉼터가 되도록 구성한 것이라고 한다.
이제, 묵묵히 걷는 일만 남았다.
임도삼거리를 지나 절고개까지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구간이다.
봄 가뭄에 황토도 굳어있다.
구간마다 황토의 상태가 다르고, 때때로 좀 불편한 느낌이 드는 곳도 있다.
맨발로 걷던 3명중 1명은 절고개 가기 전 발 씻는 곳에서 신발을 신었다.
2명은 끝까지 가보기로 했다.
맨발걷기 효과는 무엇이 있을까.
- 혈액순환 개선, 소화기능 개선, 두통해소, 당뇨예방
- 치매 예방, 피로 회복, 기억력 향상, 불면증 해소
절고개를 지나면서부터 사람들이 뜸해졌다.
최근에 황토를 깔아 놓은 듯하다.
길 가에 수북하게 쌓아놓은 황토의 촉감이 너무 부드럽고 편하게 전해진다.
황톳길 옆 가로수는 오래 된 벚나무들이 울창하다.
벚꽃이 만발할 4월 중순, 벚꽃길을 걸으며 꽃의 향연을 누려야 할 것 같다.
정자에 자리를 잡고 김밥을 맛있게 먹고 발걸음을 이어갔다.
계족산 황톳길 한 바퀴 14.5㎞를 걷고 내려오는 길에 토요일마다 숲속음악회가 열리는 곳이 있다.
맨발걷기는 여기까지다.
벗었던 신발을 다시 신고 우뚝 솟은 낙엽송 사잇길, 무장애 데크로드 위로 내려가고 있다.
신발 신고 걸어도 좋은 길, 맨발로 걸으면 더 좋은 길, 계족산 황톳길이 있다.
계족산 황톳길은 사시사철 활짝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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