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탑정호 소풍길은 종주 코스를 포함하여 모두 7코스가 있다.
여러 코스 중 출렁다리를 경유하는 것은 1코스이다.
북문을 출발하여 출렁다리를 건너 시계방향으로 걸었다.
탑정호 소풍길 종합안내도에는 1코스를 시계반대 방향으로 소개하고 있다.
어떻게 걷든, 원점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어 차이는 전혀 없다.
본래 코스는 봉황사, 봉황산 정상을 경유하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시간이 늦어져 건너뛰고 순수하게 탑정호 둘레만 걷게 되었다.
탑정호 소풍길 1코스, 하늘호수길 4.7㎞
출렁다리 북문→출렁다리 남문→(봉황사→봉황산 정상)→제3주차장→탑정호 광장, 음악분수→제방둑길→탑정리 석탑→수변데크로드→출렁다리 북문
출렁다리 남문에서 탑정호 광장으로
출렁다리 남문으로 나와 호수변을 걷고 있다.
산책로는 꽤나 넓다. 서산으로 넘어가는 햇빛에 눈이 부시다.
햇빛에 반사된 호수물은 더욱 반짝거리고 있다.
제3주차장에 주차를 한 사람들은 다시 돌아가기에 발걸음 바쁜 듯하다.
산책로 옆 낮은 언덕 위로 카페가 줄지어 있다.
카페에서 차 한잔을 마시며, 여유를 부리면 좋을 것 같다.
다음에 그런 시간을 만들 수 있을까.
호수를 내려다보고 있는 모습을 마음속으로 나마 그리며, 발걸음 재촉한다.
데크로드 옆에는 쉬어갈 수 있는 작은 공간들이 계속 이어져 있다.
작은 의자에 잠시 쉬어 가도 좋으련만, 해가 기울고 있어 그럴만한 여유가 없다.
탑정호를 바라보면서 계속 걷고 있는 중이다.
벚꽃 피면 다시 와 볼까. 조금 있으면, 벚꽃 만개할 것 같다.
탑정호 광장에서 제방둑길
탑정호 광장에 도착했다.
넓은 공간에 여러 조형물이 보인다.
계백장군이 나타났는가.
정면에서 바라보다 뒤로 돌아오니, 햇빛에 눈부시지만, 앞에서 볼 때보다 더 멋진 모습인 것 같다.
음악분수를 볼 수 있는 분수광장이다.
지금 점검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곧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3월이 지난 후, 4월부터 시작할 거라고 한다.
벌써 초승달이 떴나.
어두운 밤에 달에 걸터 앉아 포즈를 취하면 더 예쁜 모습이 나올 것 같다.
광장을 돌아보고 제방둑길로 걸어간다.
꽤나 길게 보인다.
까마득하게 보였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았다.
제방 둑 아래에는 여러 체육시설이 넓게 자리 잡았다.
가는 길 옆 안내판에 탑정저수지를 자세하게 소개했다.
탑정저수지는 1941년 착공하여 1944년에 준공하였으며, 2차(1974년, 2013년)에 거친 숭상공사 실시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시설규모로 제방은 길이 573m, 높이 17m, 최고수심 12.8m, 만수 면적 673㏊이다. 저수용량 3,498만㎥로 논산평야 5,713㏊의 논에 관개용수로 공급하며, 부속시설로는 텐타게이트 6연, 취수탑 3개소, 양수장, 소수력발전소 등이 있다.
탑정호는 충청남도에서 두 번째로 큰 저수지로 수질리 깨끗하고 어족자원이 풍부하며, 겨울철새들의 월동지로 이용되고 있다.
경관이 수려하여 논산시에서 출렁다리, 음악분수, 수변데크, 수변공원 등 수변개발사업을 실시하여 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저수지로 논산의 자랑거리이다.
제방 둑길 끝에 도착했다.
그곳에 작은 탑이 하나 서 있다. 탑정리 석탑이다.
논산 탑정리 석탑
고려시대로 추정되는 부도탑(사리나 유골을 안치하기 위한 묘탑)으로, 본래 저수지에 의해 수몰된 지역에 위치한 ‘어린사’ 라는 절에 있던 것을 일제 강점기에 저수지 공사를 하면서 옮겼다고 한다.
제방둑길에서 출렁다리 북문으로
제방둑길 끝에서 부터 출렁다리 북문 앞까지 수변데크로 연결되어 있다.
출렁다리 남문과 북문 근처에는 오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이곳까지 걷는 사람들은 거의 만나지 못했다. 여유 있는 산책길이다.
점점 어두워져 가는 시간이다.
밝게 빛나던 탑정호에도 어두운 빛으로 채워지고 있다.
출발지점인 북문에 거의 도착할 지점이다.
탑정호 소풍길 1코스, 하늘호수길을 걸었다.
북문 주차장에 도착할 때쯤, 해가 서산에 걸렸다.
서쪽 하늘도 붉게 물들고, 탑정호도 물들어 간다.
멋진 탑정호 일몰을 보고 주차장으로 발걸음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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