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에 노루벌적십자생태원을 왔었다. 적십자생태원 힐링둘레길과 힐링로드를 따라 편하게 산책했다.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서, 전망대로 가는 이정표를 보고 망설이다 다음에 가기로 생각하고 발길을 돌렸다.
그때, 가지 못한 적십자생태원 전망대를 가보려고 다시 적십자생태원을 찾았다. 대전서남부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봉곡동행 25번 시내버스를 탑승했다.
대중교통 이용 방법
- 대전서남부터미널 출발, 대전버스운송사업조합 사이트에서 버스시간표 확인
- 대둔산수락계곡행 21번 시내버스
- 봉곡동행 25번 시내버스
- 장평보유원지 버스정류장 하차
가수원네거리를 지난 버스는 대전추모공원을 경유한 뒤, 장평보유원지버스정류장에 도착했다.
정류장 옆에 적십자생태원을 안내하는 표지판이 보인다. 갑천변 길을 따라서 1.1㎞ 정도 걸으면, 생태원으로 건너가는 다리가 나온다.
갑천변 따라 적십자생태원 가는 길
버스에서 내린 후, 갑천변 물길을 따라서 걷는다. 날씨가 쾌청하고 하늘에 구름도 가벼워 보인다.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이다.
천변길로 즐겁게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무리 지어 지나간다. 갑천 건너 쭉 뻗어 내린 능선, 구봉산이다. 시간이 되는 대로 생태원을 경유하여 구봉산으로 올라갈 생각이다.
생태원 입구에 거의 도착했다. 잠시 발걸음 멈추고 천변을 바라봤다. 갑천변의 시원한 풍경이 보는 눈을 즐겁게 한다.
하늘도 파랗다. 산도 푸르다. 갑천물도 하늘과 산을 따라가고 있는지 모두 푸르게 보인다. 만물이 소생하여 쑥쑥 자라는 계절이다.
노루벌 적십자생태원 메타세쿼이아 산책로
생태원으로 들어가려면, 갑천을 건너야 한다. 여름철 장마 지면, 물이 차고 넘칠 것 같은 나지막한 다리를 지나 안으로 들어섰다. 2주 만에 본 메타세쿼이아도 거의 푸른 옷으로 갈아입었다.
입구에 있는 울창한 숲 위를 바라보고, 쪽 뻗어 올라간 기둥을 바라봐도 온통 푸른색이다. 자연이 만들어 준 풍경 하나하나는 편안함을 가져다준다.
힐링둘레길로 가는 코스에도 힐링로드 앞에 있는 메타세쿼이아 숲도 모두 편안한 모습 그대로다. 숲 왼쪽 놀이터에서는 유치원에서 체험학습 온 어린아이들 즐거운 소리가 넘쳐난다.
하늘전망대, 생태원조망대 풍경
힐링로드를 지나 계속 올라서면, 이정표가 있다. 하늘전망대로 가는 길이다. 그전에 생태원조망대를 먼저 들린다.
산책로를 따라 계속 걷고 있는 중이다. 중간중간에 올라온 길 되돌아보곤 한다.
산 능선 중간쯤에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가 아니라 생태원조망대이다. 어떤 풍경이 펼쳐져 있을까.
생태원조망대에 편히 앉아 쉬면서 조망할 수 있는 의자 두 개가 기다리고 있었다. 울창한 숲으로 변신하고 있는 생태원 모습을 볼 수 있다.
자리에 앉아서 충분히 여유를 부릴 만한데, 그러지 못하고 발걸음 옮긴다. 조급한 마음 이어서일까. 가는데만 급급해하고 있는 것 같다.
생태원 옆에 작은 마을이 있다. 오래된 기와집이 정겹게 보인다. 생태원과 함께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생태원은 물론, 어디를 돌아봐도 모두 녹색의 시기다.
하늘조망대는 생태원조망대에서 더 올라가야 한다. 야자매트 깔린 산책로를 따라서 능선에 도착했다. 능선 자락에 하늘조망대가 있다.
하늘조망대는 하늘을 조망하는 조망대일까. 조금 전 봤던 생태원조망대보다 앞이 잘 보이지 않고 있다. 전망대 앞에 나뭇가지가 앞을 가렸다. 틈새로 생태원을 잠시 내려다봤다.
노루벌적십자생태원에 있는 전망대까지 올라왔다. 입구의 메타세콰이아, 힐링둘레길, 힐링로드, 놀이터가 있는 유아숲체원 등 편안하게 산책하고 체험할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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