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면 또 날마다 오는 것이 아니야' 살아있는 뱀 특별전, 중앙과학관

2025년 을사년 뱀띠 해를 맞아 뱀 마니아와 함께 과학으로 풀어보는 뱀에 대한 이야기 보따리 안에는 무엇이 들어있을까. 국립중앙과학관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했다.

 

마니아 뱀 생물전시, 텍사스쥐뱀

 

巳이언스, Science!, 뱀 특별전

• 기간 : 2025. 1. 7.(화) ∼ 2. 9.(일)
• 장소 : 국립중앙과학관 생물탐구관
• 입장료 : 무료

 

전국적으로 한파특보가 내렸다. 그동안 낮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갔었는데, 오늘은 올 겨울 최저 기온으로 영하 10도 아래도 떨어졌다. 낮 최고기온도 평소 최저기온과 같을 정도이니, 겨울같다는 생각이 든다.

 

생물탐구관

 

추운 날씨에도 중앙과학관 입구 넓은 주차장 공간에는 제법 주차된 승용차가 많다. 뱀 특별전이 열리는 곳은 생물탐구관이다.

 

생물탐구관은 과학관 본 건물 안에 있지 않고 정문 입구를 지나 넓은 주차장 옆에 위치한다. 

 

생물탐구관 내부

작은 분수

 

생물탐구관 정문으로 들어서니, 정면으로 붉은 색 리본과 꽃들이 살아있는 듯하다. 한 바퀴 돌아보며, 한 겨울에도 싱싱하게 푸른 빛을 잃지 않은 희귀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진귤 나무에는 노란 열매가 주렁주렁 열렸다. 위에서는 물이 흘러내리고 작은 분수도 물을 힘차게 내뿜는다. 분수 물줄기 아래 연못에는 물고기들이 여유 있게 돌아다니고 있다.

 

전시회 포스터

 

한 바퀴 둘러보고 뒤로 이동하면, 뱀 특별전이 열리는 곳이다. 입구 오른쪽 대형 화면에는 여러 종류의 꿈틀거리는 뱀들을 소개하는 영상이 선명하다.

 

전시 공간은 크게 3구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3 구역 관람 공간의 주제는 생물로 풀어보는 뱀, 과학으로 풀어보는 뱀 마지막으로 체험으로 풀어보는 뱀이다.

 

우리나라에는 어떤 뱀들이 살고 있을까.

까치살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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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ne 1. 생물로 풀어보는 뱀
- 뱀은 왜 다리가 사라졌을까?
- 우리나라에는 어떤 뱀들이 살고 있을까?
- 뱀은 왜 몸이 길어졌을까?
- 마니아 뱀 생물 전시

 

땅뱀

우유뱀

 

▷ 마니아 뱀 생물 전시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 중 하나는 '마니아 뱀 생물 전시'공간이다. 반려 뱀 마니아이자 뱀 전문 사육농장 FABULOUS를 운영하고 있는 박경훈씨는 이번 전시에서 8종의 뱀을 선보이고 있다.

 

초등학교시절 부모님의 도움으로 작은 반려 뱀인 콘스네이크를 처음 사육하게 되었는데, 그때부터 파충류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었다고 한다.

 

알맞게 온도는 맞춘 박스 안에 있는 살아있는 뱀은 거의 움직이질 않는다. 그 중 한 마리는 천천히 이동하면서 혀를 내밀기도 한다.

 

과학으로 풀어보는 뱀

뱀 로봇

zone 2. 과학으로 풀어보는 뱀
- 뱀과 관련된 과학기술 10가지
- 첨단 로봇의 진화, 뱀 모사 로봇
- 생명을 살리는 혐소 공간 탐지 구조 뱀 로봇
- 뱀 적외선 센서
- 뱀 비늘 구조를 모사한 유연신축 배터리
- 인공지능 기법을 활용한 뱀 로봇 제어기술
- 뱀독, 첨단과학기술을 만나 생명을 살리다

 

과학으로 풀어보는 뱀 코너에서는 과학기술 10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뱀 로봇은 기본이고 인공 근육을 개발하고 미끄럼 방지를 위한 신발, 타이어 등 활용분야가 매우 넓음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 3번째 코너에서는 간단하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었다.

 

옛 장터의 모습을 재미있고 생동감 있게 표현한 '약장수'라는 노래가 있다. 김성환 님의 익살스러운 목소리로 들을 수 있는 노랫말 내용 중 처음 시작이 다음과 같다.

 

"애들은 가라 날이면 날마다 오는 게 아니야 일단 한번 잡솨바 약장수" 요즘 뱀을 포획하는 것은 불법이라는 것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중앙과학곽 생물생태관 뱀 특별전은 '애들은 가라'가 아닌 겨울방학 중 '애들은 오라' 손짓하고 있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