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벌 적십자 생태원
대전의 대표적 청정지역 노루벌은 어떻게 불리어지게 되었을까. 봉긋한 산세가 위에서 내려다보면, 아기 노루가 엄마 노루를 쫓아서 뛰는 형상으로 노루가 노는 벌판이라고 해서 노루벌이라고 한다. 갑천누리길을 걸으면서, 몇 번 노루벌을 경유했지만, 적십자 생태원은 가 본 적이 없다. 갑천 다리를 건너 생태원을 찾아가 본다.
- 주소 : 대전 서구 흑석동 산 95-1
- 운영시간
- 3월~10월 10:00~18:00
- 11월~2월 10:00~17:00
- 휴원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연휴
- 주차장 : 다리 건너 생태원 입구 공간
- 버스 이용 : 21번, 25번 시내버스(장평보유원지버스정류장 하차)
다리를 건너 왼쪽으로 진입로이다. 메타세콰이아가 입구에 질서 있게 도열하여 찾아오는 사람들을 환영하는 듯하다. 오른쪽 표지판에 생태원 안내도가 자세하게 그려져 있다. 처음 가는 길은 안내도를 봐도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있다. 한 바퀴 돌아보고서야 안내도가 제대로 눈에 들어왔다.
입구부터 만남의 뜰, 사무 공간인 복합커뮤니티센터, 봄의 숲, 여름의 숲, 가을의 숲, 겨울의 숲, 유야숲 체험원, 반딧불이 서식지, 적십자의 길 등으로 배치되어 있다. 어떤 모습인지 궁금한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안으로 들어가려다 발길을 멈췄다. 왼쪽 방향으로 힐링생태원 둘레길 이정표가 보인다. 처음 가는 길이니, 전체 모습을 보려면, 먼저 둘레길을 걸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를 돌아보고 나니 생각했던 것보다 규모가 커 보인다. 그래서 둘레길을 1부, 생태원 내부 모습을 2부로 나눠서 정리하려고 한다.
작은 언덕 오름길이다. 야자매트를 깔아놓은 것을 봐서는 둘레길을 조성한지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다. 메타세콰이아의 환영을 받으며, 둘레길로 발길을 들여놨다.
둘레길 옆으로 밤나무가 많다. 밤나무단지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생태원 영역을 더 화장하여 조성한 것 같다. 밤나무는 새싹이 나오는 시기가 늦은가 보다. 전혀 봄소식이 안 보인다. 나무 가지를 정리하여 주변에 많이 쌓아 놨다. 적십자생태원이 있은지는 오래되었는데, 둘레길 주변으로 나무를 심고 정리하는 것으로 봐서 더 멋진 모습으로 변신할 것 같다.
둘레길에서 산 능선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인다. 하늘전망대라고 적힌 이정표가 서 있다. 올라갈까 망설이다가 둘레길을 이어서 가기로 한다. 한 번에 모든 것을 다 보고 가는 것은 욕심이고 무리이다. 전망대로 올라가는 것은 다음으로 미뤘다. 왼쪽으로 푸른 옷을 갈아입고 있는 능선이 펼쳐졌다. 구봉산이다.
야자매트가 깔려있는 길이 끝나고 작은 자갈을 깔아놓은 길이 이어진다. 둘레길 위에서 내려다 보니, 생태원 내부는 물론, 멀리 보이는 산 능선 조망이 좋다. 생태원 내부도 거미줄처럼 여러 길들이 연결되어 있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둘레길 중간에서 생태원 조망대로 올라가는 길도 있다. 이곳도 다음으로 미뤘다. 전망대가 2개 있는 셈이다. 위치를 살펴보니, 생태원조망대를 더 지나 높은 위치에 전망대가 자리 잡고 있다. 둘레길 끝지점에 도착하니, 구봉산으로 올라가는 이정표도 있다. 구봉산의 구봉정까지 1.4㎞이다. 다음에 생태원을 경유하여 구봉정으로 올라가는 코스를 걸어봐야겠다는 새로운 목록이 추가되었다.
둘레길 내리막길 끝 지점에는 반딧불이 서식지이다. 적십자생태원 힐링둘레길을 둘러보았다. 생태원이 어떤 형태인지 대략 윤곽을 파악하게 되었다. 앞으로 나무가 좀 더 자라고 울창해지면, 멋진 휴식과 치유의 공간으로 다가올 것 같다. 그렇게 되기를 기대하며, 생태원 내부에는 무엇이 있는지 안으로 발길을 이어간다. (2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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