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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는 산행길

계룡산 산행, 갑사에서 연천봉 가는 길

by 워~워~ 2022.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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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사에서 연천봉 가는 길


갑사로 들어가는 길에도 단풍 떨어져 쌓이기 시작한다. 입구 표지판에 주요 탐방코스를 안내하고 있다. 대웅전을 돌아보고 오른쪽 위 방향으로 나왔다. 늦은 가을임에도 아직까지 계곡의 물소리 들리고 있다. 

 

주요 탐방코스

  • 갑사 1코스 : 갑사주차장→갑사→금잔디고개→삼불봉(거리 : 3.8㎞, 시간 : 2시간 30분)
  • 갑사 2코스 : 갑사주차장→갑사→원효대→연천봉→관음봉고개→관음봉→삼불봉→남매탑→동학사→동학사주차장(거리 : 10.2㎞, 시간 : 6시간)
  • 신원사 1코스 : 신원사 탐방지원센터→신원사→고왕암→연천봉(거리 : 3.2㎞, 시간 : 1시간 50분)
  • 신원사 2코스 : 신원사 탐방지원센터→신원사→고왕암→연천봉→관음봉고개→관음봉→자연성릉→삼불봉→남매탑→동학사→동학사주차장(거리 : 9.9㎞, 시간 : 6시간)
  • 동학사 1코스 : 동학사 주차장→동학사→은선폭포→관음봉(거리 : 4.4㎞, 시간 : 2시간 30분)
  • 동학사 2코스 : 동학사 주차장→동학사→은선폭포→관음봉→자연성릉→삼불봉→남매탑→천정→동학사주차징(거리 : 11.8㎞, 시간 : 약 7시간)

 

갑사가는-길
갑사 들어가는 길

 

갑사-대웅전
갑사 대웅전

 

갈림길에 이정표 서 있다. 계곡을 따라서 올라가면, 용문폭포를 갈 수 있는 금잔디고개 방향이다. 금잔디고개 방향으로 오르는 길은 연천봉으로 오르는 길에 비하면 조금 편안한 길이다.

 

계곡을 건너는 3시 방향으로 연천봉 2.2㎞라고 적혀있다. 이 길을 올라서 가 본 지가 10년이 훨씬 넘었다. 경사가 급하고 힘들었던 기억이 남아있다. 갑사에서 연천봉 오르는 길로 향했다.

 

연천봉-이정표
연천봉 이정표

 

대자암 가는 길이다. 짧은 구간이지만 데크 인도가 있다. 그 위에도 낙엽 쌓여간다.

할아버지 한 분이 내려오신다. 어디서 내려오시느냐고 물으니, 대자암에 갔다 오신다고 한다. 연천봉으로 올라가려고 한다 하니, 금잔디고개로 가는 것이 쉽다고 말씀을 덧붙이신다.

 

대자암-가는길
대자암 가는 길

 

대자암 입구에서 도로 아래로 내려섰다. 좁은 오솔길이다. 수북하게 쌓인 낙엽이 포근하게 느껴진다. 왼쪽 계곡에서 흘러온 물이 바위 위로 떨어지고 있다. 비가 온 지 오래되었으니, 곧 보기 어려울 듯하다. 

 

연천봉-오솔길
연천봉 가는 오솔길

 

계곡물
계곡 물

 

원효대라고 쓰여있는 표지판이 있다. 왜 원효대인지는 모르겠다. 원효대사가 기거를 했었을까. 후에 검색해 보니, 이 근처에 수련하는 곳이 있었다고 한다. 

 

두 쌍의 노부부가 쉬고 계신다. 내려오시는 길이냐고 물으니, 올라가는 중이라고 한다. 이 길을 걸어본 지가 10년이 넘었는데, 얼마나 남았느냐고 물으신다. 연천봉 1.3㎞ 남은 지점이다. 올라오던 계곡에서 오른쪽 다른 계곡으로 들어섰다.

 

 

원효대-표지판
원효대 표지판

 

돌계단
돌계단

 

졸졸 흐르는 물소리도 끊겼다. 계속 오르막 길이다. 돌계단 밟으며, 올라야 한다. 오를수록 경사가 급해지고 있다. 가다 쉬다를 반복한다.

 

내려오시는 분들을 몇 분 만났다. 어디에서 출발하셨는데, 이렇게 일찍 내려오시느냐고 물었다. 서울에서 산악회 버스를 타고 왔으며, 신원사에서 올라왔다고 했다. 

 

돌계단
돌계단

 

올라온길
올라온 계단길

 

잠시 능선길로 올랐다가 돌들이 많은 곳으로 올라섰다. 10년 전 올랐던 기억이 희미하게 떠오른다. 다 오른가 싶더니, 마지막 데크로드 계단길이다.

 

연천봉 고개에 도착했다. 연천봉에서 내려오시는 분이 신원사에서 올라오는 길이 더 쉽다고 말씀하신다. 10년쯤 지나서 기억이 희미해질 때, 다시 올라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헬기장에서 점심 식사하시는 분 보인다.

 

연천봉-고개
연천봉 고개

 

 

연천봉 도착


데크로 넓게 만든 공간이 있어 편리하다. 연천봉은 계룡산 8경 중에서 3경에 해당된다. 낙조를 보기에는 이른 시간이다. 

 

제3경 연천봉 낙조

 

계룡산의 주 능선에서 문필봉에 이어져 내려 두드러지게 솟아오른 연천봉은 해발 740m이다. 갑사계곡신원사 계곡을 좌우로 하여 천황봉쌀개봉, 문필봉, 삼불봉 등이 수목에 가린 듯 옷깃을 제치며, 우뚝 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눈 아래 저 멀리에는 상월 들판계룡지, 경천지 등이 펼쳐지고, 쾌청한 날씨에는 저 멀리 아득하게 백마강이 은빛으로 반짝이며, 저녁노을을 물들이며 해가 지는 모습은 가히 절경이다. 산 정상 아래에는 등운암이 있어 등산객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연천봉 큰 돌 위로 계룡산 정상인 천황봉이 보인다. 돌 위에 한자가 희미하게 보인다. 표지판에 석각의 의미를 재미있게 설명해 놓았다.

 

연천봉
연천봉과 천황봉

 

 

연천봉 석각의 의미

 

방백마각(方百馬角)

구혹화생(口或禾生)

 

방(方)은 4방이요, 글자도 4획이라 4를 뜻한다.

마(馬)는 오(午)인데 오라는 글자는 오라는 글자는 80을 의미한다.

각(角)은 뿔이다. 모든 짐승이 두 개의 뿔이 있으므로 2가 된다.

이를 모두 더하면 482란 숫자가 된다.

 

구(口)와 혹(或)은 (國)자가 되고, 화(禾)와 생(生)을 합하면 (移)의 옛글자가 된다. 전체를 다시 조합하면 ‘사백팔심이국이(四百八十二 國移)’란 글자가 되어서 조선은 개국 482년 만에 망하고 새로운 시대가 도래한다는 의미로 해석되어 왔다.

 

연천봉-석각
연천봉 석각

 

바로 앞에 문필봉이다. 그 뒤로 관음봉으로부터 자연 성릉이 이어진다. 나무 그늘에서 점심을 먹고 관음봉 고개로 향했다. 

 

문필봉
문필봉

 

[아름다운 여행] - 계룡산 갑사 단풍, 1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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