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여왕 5월은 장미의 계절이다. 장미 명소를 소개하고 곳곳에서 열리는 장미축제 소식이 연일 이어진다. 5월 장미는 꼭 명소가 아니더라도 울타리를 타고 올라가 붉게 핀 장미는 어디서 봐도 예쁘다.
화려한 장미 옆에서 추억을 담다
뜨거운 햇빛이 내리쬐는 오후 시간이다. 수목원 인근에서 점심 약속을 마친 후, 장미 구경하러 동원으로 가 본다. 화요일은 서원이 휴원일로 문이 닫혔다.
동원으로 들어서 넓은 광장 지나면, 장미원 터널이다. 터널 양 쪽으로 장미꽃이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강한 햇빛 속에서 장미 찾아 온 방문객들 참 많다.
장미꽃을 바라보며 예쁜 모습에 감탄하고 즐거움과 추억을 담는 모습이 보기 좋다. 어린 아기부터 연세 드신 어르신까지 장미원에서 꽃 찾아 바삐 움직인다.
하늘에 흘러가는 하얀 구름은 해를 가렸다 꺼냈다를 반복한다. 그래도 장미의 멋을 더 드러내는 것은 햇빛이 반짝 났을 때다. 구름에 가려지는 순간, 어두워져 장미원의 빛이 덜 드러난다.
울타리를 타고 올라 간 장미가 더 예쁘게 보이는 것일까. 울타리 위로 고개 든 모습이 예쁘게 보인다. 그렇지만 아래로 고개 떨군 장미꽃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멀리서 장미원을 둘러싼 장미원의 모습도 보기 좋지만, 안에서 기다리고 있는 장미꽃도 절정을 지나고 있다. 장미꽃을 붉어야 제 멋일까. 짙은 적색 장미의 열정에 마음이 압도된다.
그럼에도 눈길을 끄는 것은 붉은 장미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울타리를 타고 올라 간 분홍색 장미는 한결 부드러움을 선물하고 있다.
비록 숫자는 적지만, 발걸음을 이끄는 장미꽃이 있다. 그 희소가치 때문일까. 노란색 장미와 연분홍색 장미 를 자세하게 들여다 본다.
5월 장미의 계절이 막바지다. 장미꽃잎이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한다. 5월 장미가 떠나 간다. 수목원을 화려하게 장식한 장미는 아직 찾아 올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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