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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여행

한겨울에도 변함없는 백송, 한밭수목원

by 워~워~ 2023.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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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도 열흘 정도 남겨 놓고 있다. 1월부터 지금까지 쏜살같이 지나간 듯하다. 한밭수목원의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도 그렇게 흘러갔다. 예쁜 꽃과 나무들로 멋을 더해 준 수목원의 12월 모습은 어떨까.

 

12월의 한밭수목원 동원, 화목정

수많은 식물들의 새싹이 올라왔다. 이름 모를 여러 꽃들이 피고 졌다. 모두 제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을 충분하게 해냈다. 

화목정
화목정

 

내년 봄 더 예쁜 모습 보이려고 추운 겨울 잠시 땅속으로 몸을 숨겼다. 동원 수생식물원 옆 화목정 정자만은 사시사철 변함없이 그대로다.

 

언제나 수목원을 찾아오는 방문객을 넉넉한 마음으로 포근하게 받아준다. 봄에도 그랬고 추운 겨울인 지금도 그렇다.

 

수생식물원 연못가에 한없이 솟아오를 것 같던, 억새들도 힘을 완전히 쭉 빼고 날씬해졌다. 연못 가 데크로드 산책로 옆에서 늦봄부터 가을까지 그윽한 향기를 내뿜던 꽃댕강나무도 12월에는 꽃을 내리고 하얀 눈꽃 피울 준비를 했다.

 

물레방아
물레방아

 

 

연못 한 가운데서는 물고기들이 유유히 돌아다니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연못을 울긋불긋 예쁘게 장식했던 수련들은 물 속 깊이 잠수했나 보다.

 

지금쯤 멈추어서 쉬고 있을 줄 알았는데, 물레방아 쉼없이 돌아간다. 위로 올라간 물은 힘찬 소리를 내며, 아래로 흘러내린다.

 

장미원
장미원

 

동원을 한 바퀴 돌아나와 입구로 가는 길 앙 방향에 5월을 화려하게 꾸몄던 장미원을 지난다. 장미원 정원 모든 구역에 따뜻한 이불을 둘렀다. 

 

겨울 눈보라와 찬바람을 막기에 손색이 없어 보인다. 올겨울을 잘 이겨낸 장미들은 내년 봄, 올해보다 훨씬 멋진 모습으로 나타나리라 기대된다.

12월의 한밭수목원 서원, 백송

동원 입구를 빠져나와 엑스포시민광장을 지나 서원으로 들어섰다. 이어서 곧장 습지원 방향으로 걸어본다. 습지원 왼쪽으로 푸른 대나무들은 잎도 줄기도 모두 푸르다.

 

습지원으로 들어가는 물줄기가 지나는 작은 연못 한가운데 작은 징검다리 선명하다. 지난 봄부터 무성해진 식물들이 연못을 덮어 징검다리 형제가 안 보여였는데, 연못 안에 하늘 구름 비췄다.

 

습지원
습지원 징검다리
백송
감각정원 백송
백송-줄기
백송 줄기

 

습지원 징검다리 건너 오른쪽으로 걸어가니 넓은 공간, 감각정원이 기다리고 있다.

정원 한 가운데 바르게 자라고 있는 한 그루 나무가 보인다.

 

중심 기둥을 두른 곳에 이름표가 붙었다.

백송이다.

 

백송 : 바늘잎이 3개씩 모여 나고, 수피가 회백색으로 큰 비늘처럼 벗겨지기 때문에 얼룩져 보인다.

 

감각정원에 잠시 발걸음 멈추고 머무른다.

일 년 내내 변함없는 백송 기둥과 줄기를 가까이 살펴보고 이리저리 둘러본다.

 

산책로
산책로

 

한밭수목원 서원에는 침엽수도 있지만, 활엽수가 많다.

졸참나무숲, 상수리나무숲, 굴참나무숲, 생태숲 등

 

모든 숲 안에는 나뭇잎 수북하게 쌓였다.

굴참나무숲 사이에 있는 산책로 위에 쌓인 낙엽, 주단을 깔아놓은 듯하다.

 

깊어가는 겨울임에도 수목원 산책로는 가을 분위기가 풍긴다.

바스락 거리는 낙엽 밟는 소리를 들으면서, 맘껏 여유를 부려볼 수 있다.

[편안한 둘레길] - 장태산자연휴양림 등산로 한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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