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없는 세종에 섬이 5개나 있다. 세종호수공원에서 만날 수 있는 섬들이다.
- 5개 섬 : 물꽃섬, 물놀이섬, 수상무대섬, 축제섬, 습지섬
수상무대섬을 둘러보고 세호교를 건넌다. 맑던 날씨에 갑자가 심술이 났나 보다.
검은 구름 모여들더니 빗줄기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 5개 주제 섬의 하나, 축제섬
- 문화예술행사를 개최하는 독립된 구조의 섬
- 플로팅아일랜드와 함께 도시에서 즐길 수 있는 친수성이 강조된 공간
축제섬을 좀 지났는데, 호수공원에서 분수가 올라오기 시작한다.
발걸음을 돌려 축제섬 안으로 들어갔다.
축제섬 앞 시원한 물줄기, 축제분수
서서히 몸풀기 시작한다.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몸을 풀었나 보다.
하늘 향해 힘차게 물줄기 뿜어낸다.
축제섬 앞에서 신나게 물 뿜어내고 있는 축제분수를 한참동안 바라본다.
세종호수공원에는 축제분수 이외에 분수가 여러개 설최되었다.
지금은 축제분수 홀로 멋진 모습 보여준다.
50m 높이를 치솟는 희망분수 모습이 어떨지 궁금해진다.
▷ 호수공원 분수
축제분수
최고높이 10m, 48개의 노즐로 다양한 물의 연출로 즐거움을 주는 분수
희망분수
시민의 희망을 담아 하늘 높이 솟구치는 50m의 고사분수
광장분수
호수를 배경으로 분수감상과 물놀이가 가능한 휴게공간
대포분수
대포모양의 5개 노즐로 높이 15m의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는 분수
축제분수의 물줄기는 최대한 높게 올라가려 애쓰는듯하다.
분수의 멋은 올라갈 때만 있는 것일까.
힘을 빼고 다시 호수로 떨어지는 모습 또한 멋지게 보인다.
살아가면서 대부분의 사람들도 분수의 물줄기처럼 높이 올라가려 애쓴다.
그러나 올라가면 그만큼 내려와야 하는 때도 있다.
올라갈 때와 내려올 때, 나서야 할 때와 물러서야 할 때가 있다.
그 때를 아는 사람은 지극히 현명한 사람이라 생각된다.
그 때를 알지 못해 더 올라가려 하는 모습을 볼 때, 참 안타깝게 보이기도 한다.
세종호수공원 축제분수를 바라보며, 자신의 위지를 생각해 본다.
자금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본다.
축제분수는 쉴틈없이 계속 뿜어댄다.
축제섬을 돌아나와 거리가 멀어지고 있는데도 분수는 처음 모습 그대로다.
가던 길 멈추고 되돌아보다 보니 청음교 가까워졌다.
맑고 고운 소리 들을 수 있는 곳, 청음폭포
세종호수공원에 섬만 있는 것이 아니다.
시원한 물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 청음폭포가 있다.
청음교에 가까워오니, 시원한 물소리가 들려온다.
계곡의 물소리이든, 폭포의 물소리이든 물소리는 시원함을 더해 준다.
뿐만 아니라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청음교에서 물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청음지(淸音池)
청음폭포의 상부에 있는 작은 호수로서 정화식물을 도입하여 맑고 깨끗한 물을 중앙호수로 공급
청음폭포
청음지의 물이 높이 4m, 폭 35m의 낙차에 의해 떨어지면서 맑고 고운 소리가 들림을 의미
청음교
청음폭포의 맑은 소리와 시원함을 감상할 수 있는 보행교량
살아가면서 많은 소리를 듣는다.
청음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소리처럼 맑고 고운 소리가 있는 것이 아니다.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소리도 많이 들린다. 의미가 없는 소음이며 헛소리도 많다.
청음폭포 앞에서 나는 어떤 소리를 내고 있는지 생각한다.
맑고 청아한 소리로 상대의 마음을 편하게 하고 있는지 마음을 호수 위에 비쳐본다.
청음교에서 청음폭포를 바라보다 되돌아보면, 잔잔하게 펼쳐진 호수가 보인다.
축제분수와 청음폭포을 둘러보며, 내 마음을 함께 둘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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